이제 한달남짓이면 결혼 2주년이네요..![]()
넉넉지않은 집안의 막내..장녀로 만나..
있는돈 탈탈 털어 1,700만원짜리 임대아파트랑 세간살이 장만하고 시작했슴다..
가진거 없지만..빚은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았었죠...
건설쪽 일을 하는 남편따라 설서 장장 6시간이 걸리는 남쪽지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담다..
일주일에 10시이전에는 퇴근하는 날이 주말빼고는 없을 정도이면서도..턱없이 적은 남편의 월급..
저..결혼전 10년 가차이 직장생활을 해서..회사일이라면 신물이 날 정도였지만..
맞벌이를 할수밖에 없었슴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직장도 얻고 소박한 지방도시의 생활속에서 여유도 느낄수 있을 즈음..
남편이 결혼전 갖고 있던 빚문제가 나오더군요..
사업하는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떼인 돈이라면서..
결혼후 월 10만원의 용돈을 받아가면서 갚기도 막막했겠죠..
일명..카드 돌려막기를 해왔더라구요..![]()
치떨리는 배신감..그 암담함..
믿어왔던 모든게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더군요..
허나..
무릎꿇고 용서를 구하는 남편..
집하고 회사밖에 모르고..다른 문제로는 속한번 썩인적 없는 남편인데..
죽입니까? 살립니까?? 어떻합니까?? 갚아야죠..![]()
결국..
1년넘게 모았던 적금을 모두 해약하고도 아직도 빚이 조금 남아있담다..
연말까지는 갚아야 할듯 하네요..![]()
원래 계획했던게 물거품 처럼 사라지고..빚뿐인 생활에 정말 살맛도 안납니다..
10원짜리 동전하나까지 세가며 쓰던 가계부도 구석에 쳐박아버렸슴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읽고 있자니..
1년에 얼마를 모았네..한달에 적금을 얼마를 붓네..이런 소리 뿐이네요..
저랑 울남편..
한달 월급받은거 합쳐도 200만원 조금 넘슴다..(정말 쥐꼬리죠..--;;)
한사람 월급이 200만원만 넘어도 해피~하게 살겠는데..![]()
내나이 벌써 30살..남편은 32살..
친정엄니..아이낳으라는 성화는 벌써 1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남편직장이 5년 계약하고 온거라..2~3년후면 다시 올라가야하거든요..
그때까지 애낳고.. 전세금 모으고..
그걸 어떻게 다 하라는 건지..
(여긴..아는 사람 하나 없어서..애낳으면 직장 관둬야합니다..누가 애키워주냐구요~~~~
)
에효~
답답스런 맘에 넋두리 좀 해봤슴다..
통장잔고는 바닥을 달리고 있고..
쌓여갈 적금보다..갚아야할 빚이 눈앞에 아른거려도..
언젠가는..
나도 내집에서..내아이의 재롱을 보며..살아갈 그날을 기약하며..
그래도 오늘을..살아야 겠지요??
대한민국..모든 아줌마!! 힘내자구요~~
* p.s : 남편한테 내년 연봉 50% 인상 안해주면 때려친다고 하라고 했는데..마눌이 먹여살린다고..
정말..나가라고 하면 어쩌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