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여린 가슴을 갖고 있다
슬퍼하고..기뻐하고..감동두 하고..
때로는..
짝사랑 했던 그녀의 얼굴을 그리워 하기도 하고...
며칠전이었다
퇴근을 하려고 차에 시동 키고 창문을 내린채
아직 길게 남은 담배를 끄기 머해서
잠시 앉아 있는데..
아...!! 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국민학교때 부터 짝 사랑했던 그녀와 닮은 여자가
한손에 커피 보자기를 들고 지나가는게 아닌가..
나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
누군가에게 들킬세라 깊이 담배 연기를 마시며..
바로 그 자리를 떠나질 못했다..
어느 다방에서 일하는지 알아 놓으려고....![]()
20 여분을 기다리니..
그 아가씨 또 내 차옆을 지나가길래..
어느 다방인데여? 하고 물으니
0 다방인데여..하면서
앞건물 지하에 있다고 얘기 한다...
다음날 오후에..
우연이랄까..
부천에 사는 꼬추알칭구넘이 백수라고 삼실에 놀러 왔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다..
"야!! 나 어제 0 0 이 하고 똑 같이 닮은 애 봐따..똑가터..똑가터.."
"조 앞 건물 다방에 있는 앤데 보고 놀랬다는거 아냐...."
"그~으~래??야 샤꺄 그럼 빨리 커피 시켜"
칭구넘 덩달어 요란을 떨고..
다방 전번을 몰라서 114에 저나 거는 열성을 들인뒤에야
커피를 들고 나타난 그녀...
얼핏 봤을 땐 몰겠는데..
자세히 보니 반 닮다가 만거 같았다...
고향두 갱상도 진해라 글구...
에궁 갱상도 여자덜 드세다 글던뎅...(지송)^^
암튼 우린 커피를 마시며..
그녀를 관찰하고 질문 하기에 여념 없었는데..
그녀 웃을때 마다 윗 잇몸이 많이 드러나는 것이당...
우~~띠..
윗 잇몸이 많이 드러나는 여인은 관상학에 보믄
남녀 관계가 문란하다고 나오는뎅....![]()
머..글타구 어쩌겠는가..
그런가보다 해야지...
다방 아가씨 얘기가 나오다 보니..
국민학교 6 학년 때던가..
담임 선생이 들려준 사랑 얘기가 생각 난당..
어느 시골 다방에
어여쁜 아가씨가 왔댄다...
~참고 다방 아가씨는 도심지 보다 시골에 어리구 이쁜 아가씨덜이 더 많음...
얼케 아냐구??? 출장을 전국으로 댕기다 보니 자연 스럽게 안것임...^^
지방 현장서 도면 갖고 미팅 할때면 다방에서 할때가 많았으니깐....^^
근데..
그 시골에서 농사 짓는 총각이
그 다방 아가씨를 짝사랑 하기에 이르렀고..
총각넘..
발꼬락에 발톱 닳도록 다방에 죽치고 앉아
그녀 바라보기 하기를 여러날...
하지만 그녀..
시골 총각넘 한테 눈길 한번 안주더랜다...
부평초 같은 인생..
어디로 또 흘러 갈지 모르기에...
장미꽃을 사다 줘도 받지를 않고..
밥 사준다 해도 응하지를 않고..
낙심에..
총각넘 시름시름 여러날을 앓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총각넘 훌떡 일어 나더니 낫을 들고
나가더란다..
저녁에 다방 아가씨..일 끝나고
자췻방에 들어선 순간.....
놀라서 기절 하는 줄 아렀단다...
,,,,,,,,,,,
,,,,,,,,,,, !!
방안에 가득 피어 있는 도라지꽃들..
하얀꽃,,,파란꽃..
활짝핀 꽃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 열리지 않은 처녀의 마음 처럼..
터지지 않은 꽃들이..
방바닥에도..벽에도..가득 피어 있더란다...
잠시후 장롱을 열었더니 장롱안에도
마찬가지로 도라지 꽃이 가득 했고...
살며시 꽂혀 있는 쪽지 하나...
0 0 씨는 꼭 도라지꽃 같아요....라고
달랑 한줄 써있더랜다..
그녀..감동 먹어서...
그뒤 총각넘이랑 눈 맞추기 여러번 하다가
결혼 해서 농사 짓구 행복하게 잘살더라고
얘기 해주던
담임 선생이 들려준 사랑얘기...
그녀가 내 첫사랑을 닮았던..
잇몸을 많이 드러 내던...
가끔은 어쩌지 못할 그리움 속에 있는
짝사랑 했던 그녀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리워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