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 명옥헌은 오이정(1619~1655)이라는 사람이 아버지(오희도)가 살던 곳에 계류를 이용한 위 연못과 아래 연못을 축조하고, 그 연못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정자를 지어 이룬 것이다. 1천 300여평의 넓은 뜰에 아담한 정자와 깨긋한 시냇물, 그리고 자연스런 연못, 그 연못가의 백일홍나무와 노송이 조화를 이루어 고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오희도(1583~1623)는 이곳 후산마을 명옥헌 자리에 애초에 ‘망재’(忘齋)를 짓고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며 살았는데, 기질이 순수하여 말씀과 웃음이 절차가 있었으며 강직하면서도 과감하지 않았으며, 화평하면서도 우유부단하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뒷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가 살았던 ‘시속을 버린 사람이 사는 집’이 아들에 의해 명옥헌으로 재건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