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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어요..

으흑흑 |2008.05.15 07:16
조회 38,564 |추천 0

 저는 이제 1년반 정도 된 25살 아줌마랍니다 ..

 결혼하고 전업주부가 되고나니 갑자기 막 살이 또 찌고 .. 스트레스는

 자꾸 먹는걸로 풀게되고 .. 덕분에 몸무게 뿔어주시고 ~~ 어쨌든 아직 아이는 없어요..

 뚱뚱해서 그런지 ,,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 아이가 생기질 않아요..

 결혼후 1년간은 혼인신고도 안했어요 ..

 결혼전부터 애기애기애기, 아들아들아들 노랠 부르시던 시부모님때문에 ;; 혹시라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그 화살이 다 나에게로 쏟아질게 뻔하니깐 ;; 애기 생기기 전까진 안하려고 했다가

 올 1월에 양쪽부모님들 성화에 못이겨 -_- 혼인신고를 하고 말았어요 ..

 

 제 고민은, 시댁이 너무너무 싫은거에요 ;;

 분명히 이유가 있어서 싫어졌지만, 지금은 아예

 그냥 무조건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스트레스에요 ;

 저희는 결혼 전부터 삐걱~ 거렷어요..

 

 그냥 양쪽집안다 서민층 가정으로써 ;;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 하시고 , 시댁은 농사지으시는데요,,

 결혼 자체를 너무 급하게 서두르게 되어서, (저희집에서 헤어지라고 했더니 신랑이 -_- 못헤어진다 .. 결혼한다 !!  고 해서 -_- ;; 졸지에 졸속결혼을 하게되었던 ..) 간소하게 하기로 상견례에서

 얘기를 마쳤어요 ..

 

 근데 막상 할때, 저희는 간소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 금은 20돈이상 목걸이 하고 , 

 넥타이삔에 , 양복은 계절별로 하나씩있어야 되고 ,, 등등 예물예단을 -_- 읊어

 주시더라구요 ,, 전 준비도 없이 간 결혼이라 돈도 모을리 없었고 .. 그때도 엄청 속이 상했었어요

 물론, 금액적으로는 맞추지 못했지만, 얼추~ 항목은 다 맞춰서 예물 해줬구요 ...

 

 결혼 집구할때는,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돈을 1500정도 꿔줬었대요,, 그래서 신랑이

 그거 돈 받아서, 종자돈  삼아서 돈모으자고 했었거든요 .. 근데 막상 결혼 하니깐 ;;;

 그 돈을 돌려받기는 커녕, 신랑 결혼준비하느라 돈 많이 나갔다고 ( 신랑 적금탈 시기였거든요 )

 적금탄거 돈 달라그래서 오히려 돈을 드려버렸어요 ;;;; ㅡ.ㅡ!! 어처구니가 없었던 ..

 

 결혼하고 나서는, 부조가 저희 아빠회사분들께 몽땅 없어진거에요 .. 그래서 저희 친정은

 난리가 났었는데 ,, 신혼여행 갔다와서 시댁 갔더니 그 봉투가 한 10개정도 있더라구요 ..

 잘못갔나보다 싶어서,, 아버님이랑 시누가 저희집꺼 같다고 갖고 가라고 챙겨주신걸..

 시어머니가 막 뺏더니 ;; 장농속에 꽁꽁 숨겨넣더라구요 ,, 신랑한테 겨우 말해서 돌려받긴

 했는데 ;;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런건 발견즉시 저희 부모님께 연락드리는게 예의같은데 ;;

 그리고 ,, 제가 이모님이 한복을 하셔서, 이모님에서 한복 맞췄거든요 ...

 시어머니는, 읍내 시장에서 맞춘 내 한복보다도 못하다면서 한복갖고 타박 ..

 저희 신혼집 오셔서는, 냉장고는 삼성꺼냐 ,, 김치냉장고는 딤채냐 . 딤채가 좋다던데 ;;

 장농은 왜 저런거 했냐 .. 등등.. 혼수갖고 또 타박 .. 그래도 그냥 혼자 울고 삭혔어요 ..

 

 

 하루는 명절때 시댁을 갔는데 ,, 명절 다 세고, 친척들 대접도 다 끝내고 ,, 친정갈 준비 하는데

 뭐 이렇게 빨리 친정에 가냐고 ,,  그래서 신랑이 얘네 집에도 가야되지 않냐고 출근할려면

 오늘 가야된다고 .. 박박 우기니 , 그럴꺼면 뭣하러 시골 내려왔냐고 친정 담주에 가라고

 모하러 가냐고 .....   시누들은 아침 차례 지내자마자 점심12시되서 땡 하고 다 모이던데 ;;

 나는 왜 친정을 담주에 가야 하는건지 ;;;;  그날 신랑이 끌고 나오다시피해서 친정으로 와줬어요..

 

 시부모님 생신때 시댁에 내려왔떠니 ,, 저희 친정엄마가 안부통화 하고 싶다고 해서 아버님 바꿔

 드렷더니 ,, 원래 아버님들은 잘 통화 같은거 안하시잖아요,, 저희 아빠도 그렇거든요 ;;

 그냥 인사만 하고는 어머님을 바꿔 주시려는데 , 어머님이 피곤하셨는지 자꾸 안받겠다고

 안받겠다고 결국 5분 10분을 그렇게 두분이서 티격태격만 하시더니, 전화기를 방바닥에 쭈욱~

 밀어 던져 버리시더라구요 ,,,,,,,우리엄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 소리 다 듣고 있었는데 ..

 그거 기어가서 낼름 주워서 엄마한테 피곤하셔서 주무신다고

 미안하다 그러면서 끊고는 얼마나 울었던지 ;;;

 

 하루는 농사짓는거 때문에 힘들어 하시지 말고 조금씩 줄여서 몸도좀 쉬시라고 .. 우리

 알아서 잘 살테니까 걱정 말고 ,, 여행다니시라고 했더니 .. 안모시겠다고 대놓고 얘길 해라

 라고 말씀하시질않나 ,,   신혼초에는 장난이려니 하고 생각했지만,, 친정에다가 돈좀

 보태달라고 해서 집 사라고 ,, 집 사라고 ,, 시부모도좀 보태줄테니 친정가서 돈좀 달라고

 하라고 ,, 볼때마다 그러면  이건 장난이 아니다 싶어서.. 그거때문에도 한동안 많이 울었네요 ;;

 

 그래서 최근엔 바쁘단 핑계로 시댁에 안내려 갔다가, 이번에 신랑사촌 결혼이 있어서

 시부모님을 만나고 저희집에서 하룻밤 모셨는데 ;;  신랑이 지금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거든요 ,,  제가 이곳에 적응을 못해서,, 결혼초에 친정쪽으로 이사가자고 했고,

 신랑역시 회사를 옮기고 싶어 했기 때문에 시댁에도 그렇게 말씀 드렷었는데 ;; 그게 화근이

 되었나봐요 ,,  자꾸 저희 친정아빠보고 취직자리 빨리 알아봐 달라고 쫄르라고 ,,

 제비새끼도 밥달라고 쫄라야 어미가 먼저 밥준다고 ,, 친정부모님한테가서 빨리 직장

 구해달라고 쫄르라고 시키시네요 ;;  지역감정 이런거 있을수도 있지만,, 시댁이 대구쪽

 인데요 ,, 대구분들이 보수적이란얘길 결혼하고 나서 들었어요 ,, 그냥 아무데나가서 소개좀

 시켜줘~ 이럼 취직이 턱 되고 .. 그런줄 아시는건지 ;; 시댁에선 자꾸 아빠 쫄라서 좋은데좀

 신랑 취직시키라고 그러시는데 ;; 그것도 맘이 상하네요 .. 우리 친정부모님들이 무슨 봉인가;;

 

 글고, 적금탈때 안됐냐고 얼마타냐고 물으시기래 ;;

 (1년간 모았던 1700만원을 올초에 사기당해서 돈 날렸는데요 .. )

 말씀드리면 충격받으실거 같아서 ,,

 그냥 모은돈없다고만 말씀드렷더니 ,, 돈 못모았다고 또 뭐라 하시고,,

 

 시댁식구들은 애기 왜 안갖냐고 ,, 젊을때 빨리 갖으라고 난린데 ,,

 전 애 갖는것도 무서워요 .. 돈도없는데 키울것도 막막하고 ,

 시댁이며 남편이며 무조건 아들아들 거리는데 딸낳으면 또 낳아야 대는건데 그것도 싫고 ,,

 너무 부담스러워서 4일내내 울고 지냈어요 ..

 

 수중에 있는 돈이라고는 전세값2300만원이 전부인데 어디로 이사가야 대지도 막막하고 ,,

 이돈으로 서울경기도쪽으론 택도 없을거 같고 ,, ㅠㅠ

 도시에서 태어나서 쭈욱 도시에서 살던 제가 ,, 지금 여기 시골에 내려와 있는거 자체가

 우울증의 원인이였거든요 ..  ,, 1년정도 지났으니 이제좀 살만한가 했는데 ;;

 친정부모님께 빨리 취직자리 알아보라고 한게 한이 맺힐정도로 가슴이 아픈지 몰랏습니다 ㅠ

 그보다 더 가슴이 철렁 했던건,, 형부가 대기업 과장이거든요 ,, 형부한테 자리하나 내달라고

 얘기하라고 ,,,, 그거 하나 못해주겠냐고 ..  언니들 다 잘살고 형부들 다 공무원에 대기업에 ;;

 그래서 엄마는 항상 제가 언니들하고 비교되서 자존심상해할까봐 걱정하셨었거든요 ...

 근데 ,, 그 속도 모르고 시부모는 자꾸 친정식구들에게 자꾸 들이대라고 해요 ..  

 왜 자꾸 친정부모님께 기대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 시댁식구든, 남편이든,,

 자기스스로 하려는게 사실 없어보여요 ,, 누구한테 부탁하면 안될까 ,, <- 이게 입버릇인 ;;;

 

 요 며칠 계속 미친듯이 울었어요 .. 그랬더니 신랑이 어제 그러드라구요,,

 우리 부모님한테만 용돈드려서 서운했지 ;; 라고 ..

 형편이 안되서 지금 제 보험료도 저희 친정에서 내주고 있는데 ;; 

 시댁부모님은 내려갈떄마다 행사있을떄마다 꼬박꼬박 적지만 용돈도 드리고 핸드폰비도

 내드리고 있거든요 ,, 저희 친정에 가면, 오히려 과자쪼가리 하나 안사갈망정 ,,

 어려운거 아니깐 ,, 엄마랑 아빠가 계속 쌈짓돈이라도 몇마넌 십마넌 막 이렇게 쥐어주시구요..

 나도 친정부모님께 용돈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

 근데 신랑은 시댁에서 돈없어서 힘든거 알면 안된다고 돈있는척 하니까 .. 그래서 꼬박꼬박

 돈도 드리고 그러니까 ;;  결혼 안한 친구들이 너무 부럽네요 ..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 어디 말할때도 없고 ,,

 이혼은 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 언니들이며 동생들 조카들 보기 민망할거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

 신랑은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나하나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데 ,, 배신하기 미안하고 ..

 그렇다고 내가 다 감당하고 감수하기엔 이젠 시댁자체가 너무 징그러울정도로 싫고 ..

 

 그냥 어디가서 확 죽어버렷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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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음..|2008.05.15 09:17
왜 시댁에 돈 없는거 얘기하면 안되요? 친정에서 보험료 내는거까지 다~~ 얘기하세요. 그런걸 얘기 안하니깐 염치없이 구는거예요. 저도 결혼하고 지금껏 쭉~ 친정서 제 보험료랑 전화비 내주시고 있는데요. 결혼하고 얼마 안있다가 시댁서 돈얘기가 나오더군요. 좀 어이가 없대요. 딱 깨놓고 얘기했습니다. 저희가 돈이 있다면 해드리겠지만 지금 돈이 없어서 친정부모님이 보험까지 내주고 있는 실정이예요. 저희 돈 없어요. 물론 그 이후로 가끔가다 돈 얘기 나오거든요. 그럴땐 아예 못 들은척하고 생글생글 웃기만 해요. 글고 저보다 좋게 시집간 친구들 집들이 갔다오면 꼭 시댁서 얘기 다 합니다. 몇번 그리했더니 시댁서 정말 저한텐 아예 얘길 안하네요. 위에 결혼한 언니들이 그러더군요. 시댁은 돈 있어도 돈 없는 티를 내야한다구요. 살아보니 그 말이 정말 정답인거 같습니다. 돈 없어서 한번씩 해드리면 생색도 내고 티라도 나지요. 그게 아니면 정말 죽어라고 해놓구 욕만 실컷 먹는게 시댁입니다.
베플역시...|2008.05.15 09:04
아들낳은 유세는 다떨더니...막상 보태주는건 친정엄마인거 같아요.
베플쩝..|2008.05.15 11:12
이봐..내가 방법 하나 알려드리지요. 보아하니 말 못하고 혼자 삭이다 분통터져 몰래 울음 삼키는 성격인가 본데.. 하긴, 그런 성격 아니라해도 막되먹은 시짜들과 말섞기조차 속터져서(아무리 따져봤자 막되먹은 시짜들은 말대꾸한다는 둥 며느리 싸가지 없다는 둥 친정부모에게서 그렇게 배웠냐는 둥 정말 수준이하의 인신공격을 해대니 싸우기도 전에 의욕상실하기 마련이죠) 누구라도 정말 상대하기 싫은 족속들인데... 그냥, 어이가 없는 말 들으면, 아무말 말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우십시오. 님이 잘하는 거..그거 울음이잖아요. 저도 그래요. ㅎㅎ 저 대놓고 울었어요. 처음엔 와 우노..뭘 잘했다고 울어쌓노..보기싫다 들어가서 울어라..뭐 이러죠. 들어가라 그러면 벌떡 일어나서 방에 들어가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하십시오. 뚝 안그치나 얼른 울음그치고 밥차려라 해도 계속 우십시오. 밥 차리면서. 밥만 차려놓고 방에 쏙 들어가서도 계속계속 우세요.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울음 그쳐라고 윽박지르면 더더 소리지르면서 우십시오. 가슴을 펑펑 소리나게 치고 옷을 쥐어뜯어가면서 그렇게 우세요. 꺼이꺼이~ 밖에서도 다 들리게. 그러나 말은 한마디도 하지 마세요. 말하면 즉시 그걸 꼬투리 삼아 다시 며느리에게 죄다 뒤집어씌우는게 시짜들이니... 시댁갈때마다 울고불고 하면, 처음엔 욕먹다가도, 남편도 점점 데리고 가기 싫어할테고 (남편에게 시댁욕은 하지 마세요..그냥 가슴 펑펑 치고 머리쥐어뜯어가며 목이 쉬어라 우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말로 하면 달랑 그 말한 내용 갖고 오만가지 변명 다 끌어다 붙이고 설명해대고 이해 못하냐 욕하고 그러지만, 울고불고 혼자있게 해달라고만 하면 알아서 깁니다...) 펑펑 우세요. 속상한 말 할때마다. 정말 쪽팔린지도 모르는 족속들이군요.쯧. 어디 능력모자라서 취직도 안되고 돈도 없는걸 남에게 기대서 해결할려그래..거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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