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의 충고는 감안하겠습니다
빠르면 올해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저보다 1살 위....저는 20대 중후반 입니다
저는 적당하지만 남자친구는 좀 빠른편이지요
연애는 적당히 했고.........올해 말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네 집이 그리 넉넉치 않습니다
저도 뭐 딱히 잘난건 없기 때문에 시댁이 너무 잘사는건 원치 않아요
양가가, 형편이던 사람들이던 적당히 맞음 된다고 생각해왔거든요
너무 잘난집에 시집가서 제가 주눅들어 사는건 싫거든요
(잘난 시댁때문에 맘고생 하는분들 많자나요 ㅠㅠ)
그래서 예비 시댁과 어느정도 형편이 맞다고 생각했고요
결혼이라는게 집안과 집안이 결혼하는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여튼, 문제는 정작 결혼을 하려고 하니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네요
결혼하면서 제일 큰 문제가 집 문제죠
제가 좀 집 욕심이.....많은편 입니다 ㅜㅜ
현모양처가 꿈이라 그런지;;;;;
집을 어떻게 할지 의논을 해봤는데 시댁에서 돈을 못보태주실거 같아요
"그래, 시부모님이 착하시니까 시집살이는 안시키실꺼야
우리가 경제적으로 좀 고생하면서 살더라도 괜찮아"
"설마 아들 장가 보내면서 하나도 안해주시면 어떡하지
시작이 빠르면 더 빨리 잘살수 있는데 도와주셨음 좋겠다"
이런 생각이 왔다 갔다 하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껴요 ㅠㅠ
제가 속물이라 그런건가요?
솔직히 그렇습니다
결혼, 돈한푼 보탬 안받고 할수 있어요
대출받고 융자끼고 뭐 이런거 저런거 다 생각해봤어요
남자친구가 조금 벌어둔거 있지만 전세얻기도 택도 없고요
그렇다고 제 돈을 집에 보태자니 주변에 반대가 심하네요
(많진 않지만 ;;; 혼수하고 몇백 남을것 같아요)
나중되면 생색도 못낸다고, 시짜들에게서 인정도 못받는거라고.....
주변의 결혼한 사람들이 그건 절대 말리네요
결혼한 사람들의 충고.....그게 제일 현실적이잖아요 ㅠㅠ
저도 사람인지라 나중에 살기 힘들어지면
난 왜 이런 남자를 만나서 이렇게 고생하며 사는걸까
시댁에대한 원망이 들거 같아요
그럼 제 남자친구에게 원망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제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나중에 싸우면서 신랑에게 자존심 긁는 소린 안하고 싶은데 ㅠㅠ
많은거 바라지도 않고요
그저 전세 얻을때 대출 받더라도 조금만 받을수 있게
하다못해 2~3천만원이라도 보태주셨음 좋겠어여
하지만 남자친구와 얘기해보니 가망 없네요....
"그래, 시댁에 빚 없는게 어디야" 하고 생각하다가도
주변의 시댁에서 도움 받아 시작이 빠른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워 미치겠고요
(남자친구 친구들이 좀 결혼을 많이 한 편인데 집 얻을때 시댁 도움 많이 받았더라구요 ㅠㅠ)
이런 저를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예단 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결혼식만 간단히 할 생각도 해봤지만
양가 집 첫결혼이라 그것도 안될것 같아요
머 처갓집 덕 보고 사는 사람도 있고,
가난한 남편 만나 월세 사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 욕심이란게......포기가 안되네요 ㅠㅠ
참고로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경제적인거(신혼집) 빼고는 대체적으로 잘 맞을듯 합니다
저도 직장생활 하면서 연봉 1800정도, 남자친구는 2300정도
전 애기 생기면 낳기 직전까지 직장 다닐 생각하고 있어요
키우면서 딱 1년만 쉴 생각이고요
애기낳고 쭉 애기만 키우고 싶지만....젊었을때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하니까요......
톡 자주 보는데요
정말 도움되는 리플, 현명하신분들 많더라고요
결혼하신 분들의 도움 부탁합니다
아참, 그리고요 남자친구가 싸울때 욕을 해요 ;;
원래는 안그랬는데
저랑 싸우면서 저를 말로는 못이기니까 (남자친구가 좀 말주변이 없어서 ;;;)
소리지르고 욕을 하네요 ㅠㅠ
아마도 자존심이 너무 쎄서 그게 원인인거 같아요, 전 좀 긁는 성격이고 ;;;
저도 상대방 긁는거 고치려고 하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고쳐지진 않네요
(전 암만 싸워도 욕은 안해요, 같이 하려고 시도 해봤는데 영 어색해서 ;;;)
욕하는거..... 이거 고칠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