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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AB형 여자?...놔버리는게 나을까요?

소심쟁이... |2008.05.19 06:26
조회 50,412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의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톡에 글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그동안 억눌러만왔던 감정이 너무 복받쳐서 글올려봅니다...

오늘 정말 너무 힘드네요..

 

지난 3월 군대동기의 결혼식에서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

물론 결혼식가서 여자나 꼬시려고 물색하고 그런놈은 아닙니다.

 

신부의 가장친한 친구였던 그녀는 계속 신부물건챙기고 도와주느라 바빴고

군대녀석들이 하나도 참석하지않아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던 저는

신랑놈 근처에서 어물쩡대다 자연스럽게 그녀를 도와주고

자신도 아는친구가 하나도없던 그녀와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밥도 같이먹으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녀가 이것저것 부탁하는것들 심부름 시키는것들

아무소리없이 잘들어줬죠. 그러니까 절보고 펫이라고 부르더군요 ㅡㅡ

 

처음에는 장난처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장난치고 더 가까워졌습니다.

식이 끝나후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운맘에 커피숍가서 대화도 나누고

같이 밥도먹고 하면서... 그녀가 좋아지기 시작하더군요....그녀도 그랬다고 하구요.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녀는 처음부터 경고했죠, 자기 만나면 힘들꺼라고 전형적인 AB형이라고.

AB형여자는 처음이라 어떻길래?하면서 싸이월드에서 AB형여자 성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와.....진짜 50가지라면 49가지는 맞는거같아요.

 

첫날부터 과거에 사귀었던 남자들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어떤남자는 이런걸 못버티고 떠나더라. 어떤남자는 이런부분에서 힘들다고

떨어져 나가더라. 심지어는... 사랑을 나누던얘기도 이미 지난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그녀....

 

하지만 우리가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사귀기는 싫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아직 자신에 대해서 잘모르기때문에 언제든지 포기할수있는 기회를 준다고

또 자기는 구속받는것도 싫고 구속하는것도 싫고

편하게 만나자고 너는 저번애들처럼 만들고싶지않다고

 

저도 그녀가 좋았고 그냥 보고 같이 있는것만도 좋았기때문에 알았다그랬죠.

그저 좋았습니다.

일할때는 전화나 문자 받지도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녀가 일끝나는시간이 저녁9시까지 저는 하루종일 그녀생각하며 그시간만 기다립니다.

그녀가 사는곳은 인천...제가 사는곳은 구리시...지하철로 2시간거리

3월 말까진 일주일에 3번씩은 갔던거 같네요...그이후로는 일주일에 한번

제가 좋아서였기 때문에 내가 손해본다라거나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피곤할텐데 만나주는것 만으로도 좋다라고 생각할정도였었죠.

그녀역시 나머지시간에 있어서는 저에게 신경도 많이 써주고 저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라고

저는 느낄수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만나면서 괜찮을줄알았는데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자꾸만자꾸만......하나씩하나씩 가슴에 상처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함께 있을때는 참 좋습니다...하지만 신경안쓰려고 해도 그녀가 했던말들이

신경이 쓰이는건 왜일까요....언젠가 다른남자에게 내얘기를 이렇게 하겠지라는

생각이 드니....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모든걸 다 얘기하려면 너무 길어서 최근일만 얘기하겠습니다.

저번주에 만났을때 충격발언을 하더라구요.....^^

 

평소 지나가는말로 저보고 세컨드면 어떻할꺼냐고

바람피면 어떻할꺼냐고 말하곤했는데 이날 얘기하더라구요

 

오래된 남자친구가 있다고합니다. 저만나기 한달정도 전부터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려고했었는데 미안해서 헤어질수없는....저를 만나면서도 연락을 해왔다는

 

그리고 또 한명의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보다 더 오래된...많이 고맙고 미안한사람이 있다고...연애감정은 아니지만

그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만나는지알지만 짤라버릴수없는사람이 있다고...

 

정말....어찌 해야될지를 몰랐었습니다...화를 내는게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는데

화를 낼수도 없었습니다. 내가 화를내고 그녀를 안보게된다면....제가 더 힘들꺼니까요.

 

그래서 마음을 추스리고 자초지정을 듣고... 상황설명을 듣고...그녀가 잘못한건 없었어요.

그래서 이해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사람못보는게 더 힘들꺼 같았거든요.

 

그녀는 걱정하더라구요. 자기가 자기무덤팠다고, 분명 제가 의심할꺼고 제 성격상

대놓고 말도 못할꺼고, 혼자서 끙끙앓게 뻔하고... 그런모습 분명 티날꺼고.. 속상할꺼라고

제가 자기 못믿게 될꺼라고..전 그런일 없을꺼라고 했습니다. 저는 안그럴줄알았어요.

 

그녀가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과 저는 틀릴꺼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쩔수없이 소심하고 멍청한놈이네요...

 

그날이후로 사소한것도 신경쓰이고 답답합니다.

2틀동안 연락이 안됐습니다.

과거에는 그녀가 이런상황이 온다고해도 믿었습니다. 진심으로 의심따위 안하고요

 

하지만 이제는 아니더군요.. 어찌어찌해서 연락못한다는 문자도 없이

핸드폰은 꺼져있고....켜져있을때 제가 전화하면 안받고 몇분있다하면 다시 꺼져있고

3일째 되는날....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그 3일동안 엄청난 맘고생을 했던 저는....그래도 좋았습니다.

아무런 변명도....상황설명도.....그냥 밧데리가 없었나보다라는 정도도...

믿을려고 노력했습니다.....믿어야 했고요.

 

그녀가 달라졌습니다. 전화통화해도 금방 끊으려고하고 이따 전화한다고하고 안합니다.

일끝났을쯤에 문자하면 "나 피곤하다. 먼저잘께" , "나 술머거 먼저자" 이게 끝입니다.

주위친구들은 다들 헤어지라고 아우성입니다. 너만 힘들다고...

저도 알고있습니다 나만 힘든거라는거....그녀에게 저따위 없어도 그만이라는거

 

그래서 더 답답하고 속상하거 같습니다.

오늘은 그녀가 새벽4시에 일이 끝났습니다. 내일 그녀 일이쉬는날입니다.

볼수있냐니까 잘 모르겠다고합니다..

 

내일못보면 2~3주 못보거든요...저는 바로 차타고 간다고하고 나갔고

잠시후 그녀에게 전화가와서 이런얘기 다 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안좋아졌고

저는 또 불안했죠...버림받을까봐....그녀를 만나면서 지난 2개월이 넘는동안....

 

제가 느낀불안은 그거였던거죠....버림받을까봐....

사내놈이 참 멍청하죠? 욕하셔도 뭐라 변명할수가없네요....

아무리 나쁜아이라도 상처줘도 혼자 다 삼키려고 했어요.

 

오늘도 마찬가지였네요...방금전에 통화했습니다.

제가 미안하다고했어요

너 피곤하고 기분도별론데 신경쓰게해서 미안하다

나까지 저한테 그런존재여서 미안하다.

정말 힘드네요....

 

두서없이 장문의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ㅠㅠ

6개월전에 끊었던 담배까지....3시간만에 한갑을 다 핀거같네요....

저 정말 어떻해야될까요? 헤어지자니 너무 보고싶을꺼같고

계속만나자니.....이제는 힘이 부치네요...

그러면서도 아직도 버려지기싫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차있는

제 자신이 미워지기도 합니다...멍청이.....ㅠ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8.05.19 09:02
무슨 혈액형핑계로 바람피는것들이 젤 우끼드라ㅡㅡ; 그 여자는 그냥 ㅄ인듯. 나도 ab형인데 저런짓은 하기도싫다
베플ㅇㅁㅇ|2008.05.19 10:34
나도 AB형여자지만 저런것들때문에 AB형이 욕을 먹는거야 [나 베플된거야? ]
베플나AB형|2008.05.19 08:38
난 매일 전형적인 AB형이란 소리듣는 여잔데... 3%란 소릴 매일듣지만... 난 절대 양다리못한다 한번 좋아하면 마음을 다줘버리는 스탈이라... 우리남친한테 올인해서 완전 충성하는뎅 그래서 그 수많던 남자친구들 다 정리했는뎅.. 친구들 조차 싫어하셔서... 그건 그여자의 특징이아니라 님을 좋아하지 않아서인듯... 왜냐면 나쁘지않으면 만나는 사람이있고 자기가 좋아해야만 만나는 사람이있는데 그사람은 전자인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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