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ㅋㅋ ㅇ ㅏ처음 글올릴라니까 쑥쓰럽네 이거 ㅋㅋ
전 학교 다니다가 휴학하고 현재 개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힘들어서 뾰루지 나고있는
대전사는
23살 아가씨입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저 오늘 납치당했었어요 ㅠㅠ
ㅅㅏ실 보이스 피싱ㅋㅋㅋㅋ
사건의 시작은........ 오후 2시정도?
한창~ 회사에서 포토샵을 만지작 하고있었습니다 .
전 점심을 먹고 날씨도 조코~! 이거 졸음이 슬슬 오고있었어요..
근데 그때 아빠한테 전화가 오는거예요~
나 : '여보세요?'
아빠 : '지연이? 지연이 맞지?'
나 : '응~ 나 맞지~ 왜?'
아빠: '지금 회사야? 어디? 사무실?'
나: '그럼 내가 어디겠어 ㅋㅋ'
아빠: '( 전화기 너머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이 씨foot아ㅗㅈ***죢아튼치와와baby~#$%'
저 아빠가 이렇게 욕을 잘하시는지 몰랐습니다 ㅠㅠ
물론 저한테 욕하신건 아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영문도 모르고 듣고만 있었쪼
아빠 핸드폰으로 저한테 전화하신 거고, 저랑 통화하는 채로
아빤 집전화에 육두문자를 날리고 계셔떤 ㅋㅋㅋㅋ
집전화로 통화하시던 중에 저한테 폰으로 전화하신거예요 -0-
한창 듣고 있자니 지금 제가 큰 사고를 쳤다고.....그래서
제가 납치가 되서 지하주차장에 갇혀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말고 세명이 더 있었는데 다들 천만원씩 내서 풀려주고 저 혼자남았다고 ㅋㅋㅋ
전 지금 속옷마저 다 벗고 제 주위엔 남자애들 4명이 있는데
그 애들이 비아그라를 다 먹어서 한달후엔 제가 임신이 될거라고 ㅋㅋㅋㅋㅋㅋ
돈보낼래 딸 임신시킬래? 이랬더라구요 ㅡㅡ;;; 이런 십숑생들
우와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이더군요! ㅡ0ㅡ
제가 차가 있는데, 회사 건물 지하주차장,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항상 대거든요..
그래서 지하주차장얘기가 나와서 더 그럴듯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얼마전에 옥션에서 해킹사고 난거 아시죠??
몇주전에 회사에서 팀장님이 한번 확인해보라고 해서 확인해봤더니
계좌번호와 주민번호 빼고 다 유출된 상태였었어요 ㅠㅠ;;
전 옥션을 애용하진 않지만 아빠는 옥션이랑 겁나게 친해서
아빠꺼도 조회해봤더니 이런... 하나은행 계좌번호, 주민번호등등 ;;
다 유출되서 제가 계좌는 인증서 아빠가 USB 갖고 다니니까 너무 걱정말고,
보이스피싱같은거 조심하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염두에 두고 있던 터라 아빠도 쉽게 안속으셨나봐요~
옥션에서 유출된 정보에 제 전화번호랑 이름까지 있으니까...
제 이름까지 대면서 그렇게 말을하고.. 심각한 얘기까지 하니까
아빠도 흥분하시고 너무 놀래셔서 저한테 전화하고 ㅠㅠ
거기다가 어떤 여자애가 엉엉 울면서 아빠~ 이러더래요-0- 막 시끄럽고;;
근데 아빠 생각엔 '이상하다 이렇게 울 애가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셨대요 -_-뭐야이건..
거기다가 전 저만의 목소리를 갖고잇거든요 ㅋㅋㅋ 근데 그 여자애는 전혀 아니었대요~
그래도 그렇게 딸인척 속임수도 쓰고... 머리도 좋네ㅡㅡ
워쨋든
전 아빠와 통화하면서 사무실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사건사고를 전하고있었쬬!
(범인과 대화하는 내용?ㅋㅋ)
아부지가 하는말
'너 이색퀴 이런거해서 얼마벌었냐?'
'뭐? 8억?'
'야이얄리말리페르시아저지방야쿠르트 ㅎㄲㄴ쑣ㄴㅇ 이러케 버니까 존냐?'
제가 사무실 사람들한테 '얘 이거해서 8억벌엇대요 '하니까
실장님은 '오 연봉 좋은데??' 이러시고 ㅋㅋㅋ
그나저나 울아빠 오랜만에 낮에 집에서 쉬고 계시는데 낮잠이 들랑말랑 하다가 전화가 와서
더 열받으셨었나봐요 ㅋ
오늘 퇴근하고 집에서 티비보고 있는데, 엄마랑 아빠 같이 들어오시며
아빠가 웃으면서 '우리딸~ 오늘 납치당했어~' 이러시더라구요~ㅋ
낮에 상황 얘기하시면서 아까 열받아서 신나게 욕하니까 그놈도 당황해서 말 더듬었다고..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시지만 아깐 얼마나 열받고 화나셨을까.. ㅠㅠ 속상하드라구요
흑흑흑흑흑흑흑
제가 예전에 하도 새벽까지 돌아다니고 그러면서 집에는 꼬박꼬박 들어오기에;;
지금은 밤늦게 연락이 잘 안되도 별 걱정 안하시고 주무시는 부모님이신데 ㅠ_ㅠ
이젠 편하게 못주무실거 같아요 ㅠㅠ
세상엔 좋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요즘 들어 많이 깨닫게 되네요 ㅋㅋㅋ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 신기하기도하고 기분나쁘기도하고;;
우와 정말 다들 조심하셔야겠어요 ㅠ_ㅠ
헉 ㅅㅂ 12시넘어따 님들 안뇽 (^^)(__) 아빠사랑해(엄마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