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 헤어진 여친이, 이별후 자신의 아기를 자기도 몰래 지웠다는것을 알면...
느낌이 어떨까요? 어떻게 말을해야하죠?
일부러 몰래 지웠던것도 아니예요..
헤어지고 그사람의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알아볼 도리도 없었구..
그사람...직장도 그만둔 상태였구...
찾아간 집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그사람과 닿을수 잇는 방법이 전혀 없었어요..
그 사람도 힘든 선택으로 나와 헤어졌고...그 때 당시 여러일로 많이 힘든 상태라..
아기 때문에 그사람을 잡고싶지도...그렇다고 부담을 주고싶지도 않앗어요..
아기는...좀 위험한 상황이라서...어차피 낳지도 못할테니까...그래서 혼자 결정했습니다.
그사람을 원망하고 나를 욕해가면서 그렇게 아기를 떠나보냈습니다.
제 나이 24, 그사람 서른...서로 처음하는 동거였고.. 결혼을 전제로 만났습니다.
그치만 헤어질 당시, 그사람이 제게 많이 정떨어졌을거예요..
잦은다툼에 용서를 구하는 그 사람을 두번씩이나 모른척 냉정하게 떨쳐버렸구..
거기다 결정적으로, 일방적인 오해..의심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저를 잡는 그에게 이별을 고하고 말았거든요..
그러나 결국...후회로 제가 다시 한달간 그남자를 잡앗습니다...
물론..그때는 이미 그사람은 맘을 굳게 먹을 상태였죠..정말 냉정하게 절 떼놓더군요.
그사람에게 매달릴적..그때 조금씩 태기가 느껴져서...
"나 임신한거 같다구...어떻게해?."....그랬는데..
그 남자는 제가 자길 잡기위해 거짓말 한줄 알았나봐요..
"글쎄...한번도 임신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그런데...내친구들은 지우고 그러더라.."
<색즉시공1>영화를 같이보면서...낙태한 하지원이 불쌍하다고..
뒤에서 몰래몰래 울고그랬던 사람이었는데...그랬던 사람이 맞는지..
.....그사람의 그말...그말에...어쩌면 나 혼자 결정을 했었을지도 몰라요..
어차피 반겨줄것도 아니니까..그 사람이 알아도....부담만 갖을거 뻔히 아니까..
내가 그사람땜에 아파하는것을...아기한테 보여주고싶지 않았나봐요..
그렇게 아기를 보내고....그 사람을 미워할 줄 알았는데...자꾸 미워해서 그런걸까요??
그립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뒤...그사람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어 2개월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예전이었음 받지도 않거나 차갑게 전화를 끊었을텐데...내 부재중에 곧바로 전화오더군요
그리고 다정스럽게 안부까지 묻고...
내가 아직도 밉냐는 질문에
내가 다시 나타나서 헷갈린다는 그 사람...
자기감정은 헷갈리지만...싫은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네요..
아기 애길 하려고 하다가...만나서 해야할것같아서 만나자고 그랬는데
일을 새로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서, 여유좀 생기면 그때 보자고하더군요..
그러나...그 뒤로 전화를 한번 더 걸었는데..받지도...연락이 오지도 않네요..
그사람은 헤어진 계기가 모두 저때문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아직도 미움이 완전 사라지진 않았나봐요..
하지만 말해줘야겠죠? 이제와서 이런얘기 하는게 너무 웃길까요?
없었던 존재로 치부하기엔...우리아기가 너무 가여워서요..
그치만 나를 어리석은여자로 생각할까....독한여자라고 생각할까...겁도 많이 나네요..
오히려 내게 미안해 할지..가엾게 봐줄지..
행여...그때 우리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릴까...
그사람의 기분 어떨까요?
어떻게 다가가서 말을해야할까요? 아직도 날 피하는것 같은데...여유가 없다는데..
아직도 그사람을 사랑하고있는지...자꾸 그사람의 입장만 생각하게되네요..
다시 그사람과 만나고싶은 맘이 간절한 저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