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여자에요 ㅎ싸이다이어리에다가써본건데 심심하신분들 읽어보세요 ..ㅋ)
어젠 내가 근무하는 홈xx가 홈xxx로 바뀌는날이었다.
옥상에서 직원 300명이돌아가면서 삼겹살파티도하고 노래자랑도하고 경품추첨하고 노는사이
사실 난 12시까지 일을해야해서 고기만먹었어야했는데
술을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데 어찌 고기만 먹을수있겠나!!
맥주 8캔을 눈치보며 후다닥해치우고 노래자랑끝나고
사장님들이 수고했다고 소주를종이컵에 따라주는게아닌가
"딱 한잔만먹어~넌일해야되니깐"....하지만 난 이미 일한다는생각은 접어둔지 오래됐다.
이쪽가서받고 저쪽가서 받고 처음받는척하며 돌아다니면서 다 받아 마셨다...
그렇게 10시까지마시고 두시간일을하고 드디어 마감시간!!
친척언니랑 불닭먹으러가기로 어제부터 약속했는데 ...
낮부터 계속 온양놀러오라고 난리피다 잠이든 8년전 나의 첫사랑이 궁금해졌다
간만에 쉬는날이라 얼굴보기 서로힘들었는데 함께만나 불닭이나 한접시할까 온양으로고고싱~
친구랑함께나온다고 역전쪽에서 기다리랬다..
그런데 이 더운날 왠 가죽잠바입은남자가 떡하니 서있는게아닌가
언니랑나랑은 차안에서 가죽잠바를 보며 키득키득거리고있는데 이게왠일인가..
일수명함을들고다니면 딱 어울릴만한포스의 그남자는 첫사랑이 데리고 나온다던 친구였다........
오 맙소사
(후에알았는데 오토바이를타서 보호하려고 잠바입은거래여 ㅋㅋㅋㅋㅋ)
(이제부터 나의첫사랑은 그사람...그의친구는 가죽잠바라 부르겠음;; )
뭐어떠냐 내가 가죽잠바만나러온것도아닌데~
한 4년만에 가보는 온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요한건 정말 먹을데가없었다.
호프집들은 다 분식집같았고..12시30분이었는데 마땅히문연데도많이없고 ㅠ
시내에있는 김밥나라는 그나마 넓어서 그곳에서 술을먹고싶을정도........
우리는 사람없고 한적한곳을 찾아야했다....8년전.........나랑그사람은
참으로 대단한사건을일으켰기에 눈에띄어서 좋을게없었다...
그리고 그사람의 여자친구는 밤의여왕이라 지금 병원에 입원중임에도불구하고 시내바리를 ㅋㅋ
하고있을지모르기에 우리가무슨불륜도아니고 (물론 로맨스도아니다)
이해는안됐지만 째뜬 술은 그 사람이 사기로한채..
쫌 한적한 청송xxx 간판을보고 무작정들어갔다.
불닭이너무먹고싶었지만 그사람이 닭집을운영하기에 ㅋㅋㅋㅋㅋㅋㅋ
가죽잠바는 주전자막걸리,맥주 1700,
소주 2병을시키고 사이다도 따서주지말고
반드시 자기가 수저로 따겠다며 남자다움을과시했다.
얼마나 빨리마시던지......
난 오랜만에 만나는 그 사람앞에서 술의노예가 된 내 모습을보여주기싫어 맥주를 조심스럽게 마시고있었는데
가죽잠바왈: ㅇ ㅏ뭐여 술잘마신다면서 맥주고만마시고 소주마셔
친척언니왈: xx아(내이름)......나 너.......술마시면 집에간다...............
그사람: (고개숙이고 히죽히죽)
자...나는이제 선택을해야만했다............
끝까지 맥주로 밀고 나가다 엄마와의약속을한
4시까지 집에 조용히들어가느냐....아니면 또 한번 달리기시작하느냐
나: 나 술마시면........오빠집에못가는데...다음에 천안으로오세요
가죽잠바왈: 야야 천안은 천안이고 나랑소주마시자 ㅋㅋㅋㅋㅋ누나도소주드세요
친척언니왈 :난 차끌고가야되서안돼...
그사람: 아 왜그려 안먹겠다는데 너나좀 작작쳐먹어
나: 아줌마.............소주잔하나만더주세요............
가죽잠바왈: 내기하자 누가먼저죽나
나: 내기할게뭐있나요 ㅎㅎㅎㅎㅎㅎㅎ
친척언니왈: ㅋㄷㅋㄷ주량이얼마나되는데...? xx이 술 잘마셔
가죽잠바왈: 한 소주 대여섯병?
나: 그냥 천천히마셔요 ㅋㅋ나 아까 저녁에도 술좀마셨는데..
가죽잠바왈: 너 마시는거 난 못봤고 어차피 나도 방금 소주랑 막걸리랑 다 마셨잖아 쌤쌤이하고 이제부터 시작하자고
지갑에서 돈을꺼내는 가죽잠바......천원짜리까지 총 8만2천원이었다.....
그사람: 너 이새끼돈없다며
가죽잠바왈: (한번붙어보자는썩쏘를지으며) 너도꺼내놔
가만있는 나를 자극시키는 미친가죽잠바때문에 난 지갑을 털어
5만3천원을꺼냈다.
나: (눈에오기가가득)내가지면 2만7천원뽑아드릴께요 ㅋㅋ
(글이길어지는것같아얼른얼른ㅋ)
청송에서 주전자막걸리두개 맥주 1700×8개 소주 6병
(전 참고로 막걸리는못마신답니다) 한시간동안 원샷
2차 시내호프집으로 진입~
가죽잠바는 슬슬 눈이풀리고 혀가꼬여 강동원닮은알바에게 반말을하며 술을시키기시작했다.....
버르장머리없는놈........언니는 맥주500시켜주고 우리셋은 그렇게 소주 16병..
내기고뭐고 그냥 집에가라했더니 안간단다 노래방가잔다..
자기는반듯이 나를 이겨야한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낼출근할텐데 돈가지고 가라해도안간다..
결국 3차로 해장국집에가서 소주 3병마시는도중 가죽잠바는 쓰러져잠이들었다.
그사람이 나에게돈을건넸다 ㅡㅡ돈많이썼을텐데 해장국값내고 술값하라했더니 8만원은갖고 2천원은 차비하라고주란다..;;
결국 우린그돈으로 대리도불러 천안으로.. 언니는집에들어가고 난 집근처에서 친구만나 아침 10시까지 달렸다..
전해들은바 가죽잠바는 오늘 출근을하지못하여 짤릴위기라고한다....난 2시에 출근했는데 괜히 미안해서인지 밥이 넘어가질않는다..
후..정말 이렇게 살지말아야지..째뜬 참~~~~~~~~~~즐거운 술의원정이었다....오늘부터 또 맘속으로 자숙의시간을
ps,이건그냥...그사람의여친..밤의여왕님은....18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