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몇달에 한번씩 저녁 같이 먹자고 하면서
십만원에서 이십만원씩 주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케 하실 겁니까?
그렇다고 흔히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그런 '성'에 관한 거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 사람이 어케 나올런지는 알 수가 없겠죠?
제가 사는 게 열심이라서 기특하다고 그렇다지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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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 추가기록...
앞뒤 상황 빼고 적어놓으니 당연한 대답이 나오는군요...
전 세무사 사무실에 다니고 그 어르신<?>은 3년전에 제가 세무 신고기간때만 오셔서 신고를 하고
가시는 분입니다.
처음에는 신고기간이 아닐때 오셨는데 제가 바쁜 때도 아니고 해서 신고수수료도 안받고
필요한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드렸었죠.
그 후 제가 친절하다며, 그게 고마우셨는지 사무실 신고수수료 외에 5만원씩 더 주시더라구요.
밥사먹으라고... 거절했지만 그냥 놓고 나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임신.출산문제로 사무실을 그만 뒀었는데 그때도 간단한 신고니깐 제가 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하셔서 제가 세무신고를 해드렸죠. 임신중에도 먹구싶을 거 많을 거라고 돈을 주시는데 전 거절을
했죠.. 하지만 사람 성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고 하시면서 자신은 사람의 인연을 엄청 중요시하는
분이라고 하셨죠.
그런데 문제는 최근부터였습니다. 금액 액수가 커지는 겁니다. 글구 사무실에서 보는 것보단 퇴근
시간 후에 맛있는 걸 사주신다고 하시니.... 되도록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중략 --- 사연이 넘 길어서>
어제도 사무실에 들르셔서 필요한 서류를 갖다 주시고 <사실 나중에 갖다 주셔도 되는 건데>
아예 서류봉투에 돈을 넣어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안받는다고 받을 수 없다고 했지만... 그냥
가시더라구요. 고민했습니다....
오늘 , 방금전에 전화를 드렸죠...
어르신이 저를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 고마운데,,,, 제가 아무런 수고도 없이 그런 돈을 받는건
도리상 아닌 듯 싶다고 ....
앞으로 신고기간때 신고수수료와 앞으로 건물을 사게 되면
<사실 서울에 빌딩이 있었는데 그걸 처분하고 이쪽에 건물을 사실 계획이랍니다. 그래서
기장을 우리사무실에 맡기실 건데 ... 아직 마땅한 건물이 없다는 군요...>
기장을 맡기실 때 기장 수수료를 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분은 제가 부담을 느끼면 그렇게 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제 받은 돈은 다시 돌려드리기가 뭐해서... 우리 사무실 직원들에게
어르신이 직원들하고 식사하라고 주셨다고 말하고 회식한번 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기장의뢰업체 사장님들께서 가끔씩 오셔서 점심을 사주시기도 하거든요>
지금은 조금 마음이 가볍네요..
요즘 우리 사는 세상이 넘 혼란스러워서.... 남의 성의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
그분이 정말로 저의 맨처음 친절이 고마워서 저한테 잘 대해주신 건지 ... 아님
정말 나쁜 맘이 있으셔서 그러신건지... 잘 모르지만....죄송한 맘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