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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싫어서 .. 죽여버리고만 싶습니다.

아이 |2008.06.20 00:48
조회 14,811 |추천 0

답글들 감사합니다. ^^;

저 백수 아니고 대학생이에요 ㅎ...

 

그쵸.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니. 제정신은 아니겠죠 제가;;

차라리 미워만 하면 좋으려만, 그래도 아버지인지라

애증이 교차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힘이들어서.

 

낳아주신 부모님께 저런 감정을 느껴야하는 현실이

돌아버릴것 같아서 , 주절 대봤습니다. ^^;

바쁜시간 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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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때로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칼로 어딘가를 찌르면 내 기분이 나아질까 하곤 하지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금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범한 어머니와 아버지, 두명의 동생이 사는 가정의 21살 여대생입니다.

집은 평범한 중층의 집안으로 , 경제적등의 다른 가정적 불화는 없습니다만. .

문제는 저희 아버지의 성격과 저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형적인 가부장이십니다.

굉장히 엄하시고 고집이 세시며 , 아는척 하시기도 굉장히 좋아하시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근엄하시기때문에 모르는 분들은 저희아버지보고

교수님이시냐는 질문도 하곤 하시지요. 제가보기엔 영 아니지만.

 

어쨌든 큰 딸이었던 저는 험한 세상속에서 강하게 자라야한다는 아버지의

일침하에 매우 엄하게 자랐습니다.

"엎드려"하고 말씀하시면 엎드려서 나무빗자루로 맞아야했고

부르시면 무릎꿇고 앉아야하는 둥. 뭐 이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조금

예의에 엄격하신 아버지시다 하시겠지만,

제가 견딜수 없었던건 아버지의 성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굉장한 다혈질로써, 화를 매우 잘 내셨고, 욕을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무언가를 굼뜨게 하시면 , 병신아 등의 욕을 저희앞에서 서슴없이

보여주셨고 (어머니는 연봉 1억이 좀 안되는 직업의 종사자이시지만

집안에서는 굉장히 순종적이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십니다. ) , 조그마한 실수에도 저를 매우 탓하시기만 하셨습니다.

너는 이것도 못하냐, 너에게 맡긴 내가 잘못이지,

반면 칭찬은 거의 없으셨습니다.

 

다른집과는 조금다르게 저희의 모든 교육과 학교생활은

아버지에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가방검사도 모두

아버지의 몫이었고 , 제 방과 책상을 검사하시는 것 또한 아버지셨습니다.

(어머니는 방임주의셔서.. ) 

제가 10대시절, 아버지는 중학교 서무실에서 근무하셨기 때문에

돌고도는 선생님들과 많이 친하셔서 ,  저의 학교생활은 아버지의 귀로

들어가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기에 학교선생님과의 상담에는 언제나

아버지가 가셨고 , 아버지의 간섭은 당시 어린 시절의 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였지요..

매사에 짜증과 화를 내시면서 아는척을 하시고,

저를 도저히 인정해주시지않으시니,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틈만나면 쌍소리가 입에서 나오시는데 ..

 

또한 여자는 집안일이라는 뿌리깊은 가부장적 근성이 있으셔서

(돈을 별로 못버시는 아버지가 평상시 더 시간이 많으시고 집에 계십니다.

반면 어머니는 8시 전에 출근하셔서 9~10시에 들어오시죠.

요즘이야 주 5일제지만 당시에는 주 6일이었습니다.)

일에 지쳐 피곤하신 어머니가 모든 집안일을 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일찍 들어오거나 회사에 안나가시는 토요일에

낮잠이라도 자려고 치면, 그렇게 화를 내셨습니다.

저희 또한 규칙적인 습관이라는 일념하에 아무리 졸려도

낮에는 눈을 붙이는것이 절대 허용되지 않았고,

아버지 눈에 발각이 되면 게으름의 표상이라는 욕과함께

엄한 훈계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일분일초 매사에 화만 내시고, 짜증만을 늘어놓으셨던 아버지는

의심또한 많으셔서 , 밤에 문소리가 났다며 제 핸드폰 문자를 일일이 검사하시고

(저는 고등학교때까지 단 한번도 일명 나쁜학생들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았고

꾸미는 것도 일절 몰랐으며 , 집 학교 학원 밖에는 몰랐습니다. 거짓말은

아버지가 두려워서 해본적도 없고 , 머리 매직한번 하는데 아버지가 무서워

벌벌 떨면서 간신히 한번 해본 학생이었습니다..) 저의 사생활을

간섭하셨습니다.

 

뭐 , 사실 읽으시는 분들은 그럴수도 있겠지 싶으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저의 정신적 문제같아서요. (저는 아버지와 꼭 닮았거든요;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 저는 아버지께 혼나면 방안에 들어가

아버지를 욕하며 궁시렁 거렸다고 합니다. 그러한 남모르는 반항심은

사춘기 시절 극에 달했고 , 차마 아버지께 대들지는 못하겠고

마음속 분노를 참을수없어 몸에 칼부림을 여러번 하다가 들켜서 뺨도 맞고 그랬습니다.

그 분노는 지금까지 이어져 미쳐버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못봤다고 가정하면  ,

저는 우선 아버지께 혼날것을 걱정하고 이후 들어올 사촌과의 비교와 앞날에 관한

비관적 훈계를 떠올립니다. 난 언제나 그런존재지 하는 생각에 저는 연신

저 자신을 쓸모없는 죽어야만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

제 분을 이기지 못해 저를 학대합니다.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칼로 인형을찌르고. 저는 쓸모없는 존재니까요. 죽어야만 하는 .그런 존재.

 

얼마전엔 아버지께 혼나다가 몸이 덜덜 떨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앞이 아찔하고, 분노가 폭발하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면서 .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쇼하지 말라고, 너 쇼하는거 내가 다 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꼭 그 렇게 말씀하셨어야했을까 싶고..

 

또.. 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보고 자란 저는 그모습이 그렇게 싫은데도

어느새 제 화를 못이기고 할머니와 동생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하고 화를 내고 맙니다. 그것도 아무것도 아닌일로.

언니가 아빠보다 더해, 라는 동생의 말에 충격먹었어요.ㅎ.....

 

 

또한 아버지와의 스킨쉽이 극도로 싫어서 중학교시절,

아버지가 청해온 화해의 악수과정 손을 빼버려

심하게 또 혼나기도 할만큼, 아버지와 연관된 모든것이 싫습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카드가 없으면 니들이 자식이냐라는 혼남이 싫어서

억지로 아빠 사랑해요 라는 한줄의 카드를 쓰고 찢고를 반복합니다.

 

가족과의 유대를 중요시하는 아버지시지만

저런 모습은 제 동생들까지도 아버지를 미워하게 만들어

집에서 나가고 싶다, 아버지가 너무 싫다, 죽고 싶다라는 말을

심심치않게 동생들이 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저보다 더 힘든 가정이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 자신의 처한 환경이 가장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겠지요. .

 

차마 못다적은 한이 너무나 많지만, 조금전

디스크 조각모음이 인터넷 속도와 관련이 있냐는 저의 질문에

짜증을 버럭 내시며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

2월이후 조각모음을 안했다는 점에 저를 불러다 화를 내시는 모습에

울컥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그냥 속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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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리안|2008.06.20 13:17
정말 저같아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도 아버지가 너무 엄하셔서 정말 죽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저는 온몸이 다 멍투성이였고.. 중학교때 처음으로 가출도해보고.. 저는 얌전히 있는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초등학교때 기억에 남는건.. 학교에서 집주위 쓰레기를 줍으라고 불러서 나갔는데.. 새벽부터 어딜돌아다니냐고 맞은기억... 그리고.. 밥먹다가 한가지반찬만 먹는다고 접시로 머리깨버린것... 바람때문에 문이 쾅닫혓는데.. 반항한다고.. 또 엄청맞고..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하시면서.. 새벽 5시부터 운동장 30바퀴를 뛰고.. (선생님들이 아버지가 군인이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ㅎㅎ) 저는 21살때까지 맞았습니다. 쇠파이프... 아구방망이.. 목검.. 골프채.. 모 티비 가전제품등등으로도.... 무기는 아버지 손에 잡히는것... ㅎㅎ 하도 아버지께 맞아서.. 막는게 안되더라구요 이제 아버지는 50도 넘으셔서 많이 늙으셨는데... 내가 아버지가 때리는것도 못막겠더라구요 그렇게 살면서.. 친구들에게.. 힘들어 도움을 청해도.. 친구들은 자기가 당해본일이 아니니까 위로를 해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다 이해는 안되는거같더군요... 그러고 21살때 정신병원도 다녔습니다. 정신병원에 가니.. 기분부전증이라고 하더군요..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우울증과 비슷하게 울기만하고.. 말도 못하고... 2차병원이었는데.. 3차병원에 가야한다고.. 정신병원에 입원해야한다고하더군요.. 아버지가 그사실을 알았을때.. 정신병원에서 살라고.. 다시는 오지말라고.. 또 화를내시고.. 3차병원에서는.. 아버지를 신고해야한다... 라고 해서..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2차병원 의사선생님께 전화해서.. 난 아버지가 싫은게 아니다...... 라며 울었던 기억도 나네요.. 고등학교때는.. 중학교때... 선생님들은 고등학교만 중학교만 졸업해서.. 멀리있는 대학으로 가라.. 라고 말했지만.. 멀리지방대학으로 갔어도.. 항상 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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