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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일 전혀 안하는 경리...

ㅆㅂ잡부 |2008.06.20 14:41
조회 758 |추천 0

 

건설회사 막둥이 생활만 2년 째입니다. 남자구요~

 

물론 현장근무 입니다.

 

과도한 업무도 업무이지만, 이놈의 잡일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내가 프린터 고치러 회사 들어왔냐~

내가 복사할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커피 타줄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박스 날를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물통 채울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음료수 살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이면지 치울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스캔 할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엑셀 서식 만들라고 들어왔냐~

내가 싸인 맡을라고 들어왔냐~

내가 사무실 비품 나눠주러 회사 들어왔냐~

내가 서류 Filing 할라고 회사 들어왔냐~

내가 서류 TAG 붙힐라고 회사 들어왔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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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이 오시지요? (-_-;)

 

우리 회사에 2달전에 아가씨 하나가 들어왔어요~

뭐...딱히 정체가     업무보조?  뭐 그런정도의 지역 아가씨인데...

 

이 아가씨 도통...일 을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00씨 이것 좀 도와줘요~ 하면...

 

고개를 살레살레 저읍니다.  ((-_-    )))(       -_-)))

 

안하겠다는 거지요~

 

어이없죠?

 

처음에는 얘가 좀 개념이 없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수위가 올라가더군요~

 

한번은...상사가 도면복사를 저에게 맡겨...

 

제가 부탁을 했죠~

 

"00씨 ~ 도면 A3로 3부만 복사해서 00부장님 책상위에 올려줘요~ 내가 지금 바뻐서..."

 

대뜸....

 

"예? 00부장님 누군지 모르는데요~"

 

"00씨 2달이 넘었는데도 0부장님을 모르면 어떻해요~"

 

" 제가 그걸 꼭 알아야~ 하나요? "

 

말문이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분 책상까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는말이...

 

경리 : " 아~ 난 복사 알레르기 있는데...."

 

나 : " ............"   

 

경리 : " 1부만 복사하믄 안되요?"

 

나 :  "3부 다하세요~"

 

경리 : " 아~ 나 할일 많은데..."

 

나 :  "뭐 할일 있어요?"

 

경리 :  "아니 어제 누가 내 아이디를 해킹해가지구........."

 

나 : "에휴~~~~ (깊은한숨)

 

경리 : "신고를 해야 하는데...조잘조잘......조잘조잘......."

..........

........

.....

 

나 : " 3부만 복사하세요~" 

 

그리고 저는 제 책상을 왔습니다.

 

화가 났는지, 도면을 소리내면서 자기 책상으로 가지고 가더군요~ 복사기 방향 반대로...

 

또 불러서 얘기 하고 싶었지만, 저도 모르게 아가씨한테 화낼까봐~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업무를 봤구요~

 

이윽고, 부장님께서 오시더니...

 

0대리 ~  복사본 어딨어?

 

예?  아~ 잠시만요~부장님   00씨~ 도면 ...도면.....

 

하니깐 ... 다들릴정도로 불러도 쳐다도 안보더군요~

 

그래서 그 아가씨 책상까지 가서....

 

나 :  00씨 도면 복사 했어요?

 

경리 :  아니요~

 

나 :  아까 내가 도면 복사 좀......

 

경리  : 아...그거 내일 할라고 그랬는데....

 

나 : 아니 그걸 왜 내일해요~ 복사하는게 그렇게 어려워요?

 

경리 : 언제까지 하란말씀 안하셨자나요~

 

부장님 : 야 0대리~ 갖고와 내가 할라니깐~

 

 

 

아~~~~ 나 진짜 미쳐버릴껏 같아요~

 

저는 지금 한창 일도 많이 배우는 입장이고, 하는일도 솔직히 제일 많습니다.

저희 현장직원만 50명 가까이 되는데...

퇴근을 저는 9~12시까지 해야만 하루일과가 끝이 납니다.

경리 걔는 꼼짝도 않고...소장님 오시면...쫄래쫄래 커피 타주면 하루일과 끝나고,

 

진짜 위에껀 빙산의 일각 얘기구요~

 

나이어린 아가씨한테 두눈 붉히고 뭐라 할 수 도 없구...

그래도 20대 중반이면 알건 다 알건데...................에휴~

 

 

방금 그 경리 아가씨를 봤는데...

뭐가 그리 재밌는지, 타자기 치며 얼굴 가려감서 혼자 히히덕 거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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