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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 글올립니다] 설거지 좀 해줘요

*초야* |2003.11.29 18:12
조회 663 |추천 0

초야 인사드립니다.

저번 글 읽어 주신분들, 리필해주신 분들-격려-감사드립니다. (-.-)(_._)(^.^)

 

같이 살면서, 같이 먹은 밥인데 설거지는 누가하나요?

울자야, 갱상도 보리문딩이.

애는 여자가 낳고 키우고, 밥도 여자가, 빨래도 여자가, 집안일은 다 여자꺼랍니다.허걱

^^; 에이~ 농담이겠지 했슴다.

얼마 지나보니 현실이더이다. 완존속았슴다.ㅜ.ㅜ

울자야, 남아선호사상도 있슴다. 자기는 아들만 이뻐할 거랍니다.

울자야 개.화.가 절실히 필요함다.

 

저녁.

초야는 울자야 올때 맞춰서 장보고 밥도 하고, 요리도 하고~(보글보글) 

울자야는 이젠 자기 집에도 잘 안갑니다.

바로 울집으로 와서 밥 먹슴다.

언제부턴가 여분의 겉옷 속옷 한벌씩 가져다 놓고 일주일에 한번 지네집에 가서 옷 바꿔 옵니다.

집에 들오면, 바로 옷갈아입고 씻습니다. 양발은 어느 구석에 통~ 던집니다.

울자야, 발냄새 살인적입니다.

씻는동안 초야는 상차리고, 울자야가 자리에 앉으면 오붓하게 밥 먹습니다.

울자야 숫깔 내려놓으면 엉덩이 뒤로뒤로 빽~ 빽~.

ㅡ,ㅡ^) 지만 밥 다먹으면 끝임다.

잘 먹었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상치우고 설거지하는거 상상도 안하는거 같슴다..

너무 무신경합니다. 이런 남자 싫습니다.

초야, 매일 상도치우고, 설겆이도 하고, 울자야의 양말도 빱니다.

(양말 모아서 빨면 모든 생물이 질식사합니다.)

초야 집안일 싫어함다

우미~ 처량.

초야 정말 전업주부 아점마입니다.

 

이대로 방치할수 없습니다.

현정부도 바뀌어야 하고 울자야도 바뀌어야 합니다.

"자야~ 이거 냉장고에 넣어줄레요?, 그리고 이거(행주)... 상 좀..."

울자야 입이 대빨 나와서는 꼼지락 꼼지락...

이쯤은 가벼운 부탁으로 담대한척 도와줍니다.(속으론 자기가 자상한 남잔줄알겠죠?)

이렇게 초야가 설거지 하고 울자야는 억지로 상만 치웠습니다.

 

어느날 울자야, 연락도 안하고 늦습니다.

이날을 기다렸슴다.

울자야, 12시 기들어옴다.

초야, 화내지 안슴다. 화내는것보다 - 속상해 맘아파 하는 모습이 더 효과적임다.

화내면 괜히 싸움만 나지만 - 시무룩한 모습에 맘아파하면 미안해 합니다.(싸우지마세요)

  " 늦으실거면 연락을 해주징., 집에서 사람 기다리는거 생각도 안해주공...ㅜ,ㅜ

    같이 먹으려고 밥도 안먹고 기다렸는데 ㅜ,ㅜ"

미안해합니다.

    "이렇게 내생각 조금이라도 안할 거면 다음부터 오지말아주세요"

 울자야 쫒겨난다는 생각에 잘못했다 합니다.

이 때입니다.  초야 원하는것을 얻어 냅니다.

    " 자야랑 밥 먹어도 재미도 없고, 기껏 요리해도 잘먹었다는 말도 없고, 나만 설겆이하고

     양말도 그냥 획 벗어두고... 자야 싫어~ㅜ,ㅜ  미워."

(글썽글썽)초야 눈물이 좀 많은 편입니다. ㅋㅋㅋ

 

그 후 울자야..

저녁에 씻을 때 자기 양말도 빱니다. 궁시렁궁시렁~ 하죠,

  그때 초야는 말합니다

 "울자야~ 양말 빠네~ 아이 이뿐짓..... 자야~자야~   초야 꺼도~~ 초야꺼는 살살 빨아야되~ "

초야꺼는 스타킹.

스타킹 빠는 남자 봤어요?ㅋㅋㅋ

 

울자야 밥먹을 때 말걸어도 곧 잘 대답하고, 밥 다먹으면 궁시렁 궁시렁 설거지 하고.

초야는 상 치우는 거나 도와주고, 울자야 설겆이 할때 옆에서 조잘조잘~ 

 "자야~ 오늘 내가 낮에 수퍼갔는데, 조잘조잘......... 어! 자야 요기 퐁퐁 묻었다 ^^ 

  그래서 수퍼에서, 조잘조잘..... 자야~ 찬물에 한번더 행궈야되..... 또 조잘조잘..  "

 "저리가~ ! .. 서 쉬고 있어..(뽀류뚱)"

 " 아냐 울자야 혼자 설거지하면 심심해~ 조잘조잘"

 

초야, 설거지 끝나면 울자야 무지무지 이뻐라 합니다.

 

우리 함께해요~ 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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