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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 십홀~

마차여행 |2003.12.01 15:13
조회 444 |추천 0

    격주로 쉬는 모처럼  맞는 일욜 아침에  일이었다...

   

    며칠전에 친구들이 머리를 언저주겠다며
    경주 코롱 9 hall을 예약한 것이다...

 

    골프에 거의 미치광이가 된  나는  토욜밤  자는둥  마는둥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부랴부랴  내 친구 김아무개가 사는
    아파트로  친구들이 준 클럽을  주섬주섬 챙겨가지고  갔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경주에 도착했다. 그리고 티업 때~

    초보인 내가 먼저치겠다고 했다.
    그리고  티석에  올라,  그 동안  열심히 스윙연습했던 것을 
    친구들에게 멋들어지게  보여주겠노라며  단단히  맘 먹고 올랐는데~

 

    가만히 첫 hall을 쳐다보니...
    오메~  커다란 연못이 턱하니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메 저게 소위 워터 해저드(Water Hazard)란 것이구나...

    이 연못을 넘기면 바로 그린(green)이 보이는 130 미터밖에 안되는
    소위 파3홀인데..

 

    탁~ 하고 티샷  한 것이...

    오메메메!  내가 미쳐~
    내가 친공이 사정없이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이 아닌가...

    내 주위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수많은 골퍼들이 " 흐흠! 초보들이 다 그렇지모 "
    하며  비아냥거리는 눈빛들을 뒤로하고,   난 카트를 끌고 재빨리 
    오비 타석이 있는 지점으로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달려 갔다.


    그리고 3홀을 라운딩 하고 있을 때다..


    고수들이 먼저 날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칠려구하는데 씹기명수인
    김아무개가  뭐라고 짖어대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지나간다...

 

    [ 김아무개 ]  초보들의 공은 방향감각이 없기 때문에 어디로 날아
                         올지 모르니 항상 경계를  게을리하면 안되는데...
                         하며 씨브렁거리며  필드 갓 쪽  나무 숲으로 향하는 김 아무개!
                        
                         그  김 아무개의  그 말이  마악~ 끝나려는 순간에...

 

                         오메~ 내가 친 볼이..  방향을..  정면을 포기하고  숲속쪽 (30도 )방향으로
                         급선회하여(픽싸리?) 그 친구의 가지랭이를 향해서 전 속력으로 질주하는
                         것이 아닌가...

 

    그 김아무개  깜짝놀라며..  아니 이 사람이   남의 대를  끊을 일 있나!!
    (*^.~*) 엉!  하는 것이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나도 놀래기도 했지만

    일설을 내갈긴다... 그러길래  왜  가만히 있는 초보의  콧털을  건디냐구! ~앙!!!

 

    그리고 심기 일전 했다..아마  5홀에서인가 보다..   어떻게 내가
    친 볼이 정말 그림같이 멋드러지게 그린위에 올라선 것이다.....  
 
    그리고  원-퍼팅으로 홀컵안으로 들어가면 파를 잡는 것이다...

 

    2m 거리였는데 신중을 기하고 기해서  퍼팅을 한 것이다...


    오메~ 데굴데굴 굴러가더니만 그 볼이 홀컵안으로 샥~하고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난  너무 신이나서 그린 위에서 덩실덩실  신바람  춤을 추는데~~

 

    그 친구가  기를 팍~ 죽이는 말을  해대는 것이다..

    [김아무개]  역시 구멍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먼~~

 

    난 그  김아무개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에끼 이 사람.. 축하는 못해 줄망정
    고로코롬 씹어야  되겠어?? 앙???   그 사람 성질모리 참말로 상종 못하겠꾸먼...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잘 기억이 나진 않았지만 9 hall의 성적중에서 
    파를 두개잡은 것같고  보기를 하나 잡은 것 같았다...

 

    라운딩이 끝난뒤에 다른  친구들은  역시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은 어디가 달러도
    달러 하며  은근히 추켜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해질 무렵 우리 일행은 땀으로 흠뻑 젖은 옷을 펄렁이며
    카트를 끌고  클럽하우스로 터벅터벅 내려오는 길목에서..

    나의 친구 김아무개가  이러는 것이었다.

 

    이보게!  오늘 골프가 이 것으로 이제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네영...

    난 뭔가 의아해 해면서~.. 이 사람아..9 hall 에서 9 hall을 다쳤으면
    끝난거지, 뭐시 끝난 게 아니냔말여..??

 

    그랬더니 그 친구가 이러는 것이었다.

    [ 김아무개 ]  ten(10) hall이 기다리고 있다구.. 요 초선생아!  알아???


    난  요상하다 생각하며  텐홀.. 텐홀이라.. 텐홀..하다가 ..
    도대체 텐홀(열홀)이 뭐당가잉~~(그리곤 금새 감이 왔다~)

    아하~~ 에이~~댓끼 이사람아...  
    풋하하하하하하하~  이 친구 정말 사람 잡을 사람이구먼..하하하

   

    그리고 난  그날 머리언즌 것 치곤  엄청 비싼 댓가로 치르고~, 
    그 날밤  집에 어떻게  돌아 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노 방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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