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털어놓고 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좋았다.
brothers meeting at the Berlin Wall, 1963
그냥 멀리두고 마음으로만 의지하는 친구도 좋았다. 친구라는 별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산다는 건 아름다운 정념(情念)이다.
Black South Africans on a legally whites-only beach, 1984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건 하나의 기쁨이요 행운이다.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는 마음, 이런 마음과 마음의 얽힘이 있는 따뜻한 교류가 계속되는 우정은 하루하루를 훈훈하고 탄력있게 해 주는 것이다.
Boat Race, Sunday Afternoon, Whitby Bay, 1974
친구, 너로하여 울고, 너로하여 울 수 있는 가슴이 있다는 것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마음대로 따라와 주지 않은 친구에 대해서 그토록 배반감을 가졌던 것도 기실 그에게 지나친 기대를 했던 탓이었다. 그런 소유욕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감싸주려는 아량이 있을 때, 또한 마음속으로 후회가 되고 용서하고 용서를 빌고 싶었을 때 순수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었더라면 서로가 섭섭했었다 해도 쉽게 풀어지고 다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 것인가
Child with nanny, South Africa, 1994
사진 : Ian B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