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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아원출신의 여친을 버려야 할지 고민됩니다.

내마음은..... |2008.07.04 09:38
조회 13,494 |추천 0

저는 이 세상에 혈육이라고는 전혀 없는 고아원 출신의 스물 일곱 청년입니다.

저는 이 세상에 어떻게 태어났는지. 제 부모가 누구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과 눈초리. 세상이 내게 준 고통과 편견만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불행한 기억 뿐입니다.

학교에서는 특별히 잘못한거 없어도 무시당하고 선생님께 차별당하고 도난 분실사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불려가서 조사당하고.... 고아원에 돌아가면 나이많은 형들에게 두들겨 맞고 시달리고....

정말 죽고싶은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왜 나를 낳았는지... 그리고 왜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저희 고아원에 한 여자아이가 들어왔습니다.

그 여자애는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양육을 책임지기로 한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자 엄마가

나몰라라 하고 재혼해버려서 결국 친척들 손에 이끌려 고아원에 들어오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무와도 말하지 않았고 매일 울기만 했고 적응도 잘 하지 못했었죠.

그러자 원장선생님(정말 인간같지 않은 놈입니다.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도 싫은...)은 그 애를

심하게 때렸고 밥도 주지않고 골방에 가둬버렸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 아이에게 호감이 갔고 몰래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처음엔 저를 경계하고 먹지 않았지만 자꾸 말을 걸며 이야기 하다보니 저와는 친해지게 됐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힘들때마다 고민도 털어놓고 하소연도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하고...

그렇게 함께 고아원에서 생활했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가 되었고 정이 들었고 결국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같은 놈이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친과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마음먹고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자 제 성적은 전교 상위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고아원 원장이라는 놈은 제 여친에게 계속 응큼한 짓을 하려고 했었나 봅니다.

제가 속상해 할까봐 그 사실을 숨긴 여친.... 속상한 것보다 여기서 나가면 당장 갈곳이 없기에

그동안 참고 숨겨왔던 여친을 보니 제 자신에게 화가 나고 여친에게 미안해서 원장실에 들어가 원장에게 주먹을 날리고 그 길로 여친을 데리고 짐싸서 고아원을 나와버렸습니다

우리는 가장 싸고 안좋은 보증금 없는 월세방을 얻었고  여친은 그때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뒷바라지를 시작했지요.

넌 공부 잘하니까 니가 공부 그만 두면 절대안된다고...... 그러니 자기가 그만 두고 돈 벌테니까

꼭 열심히 해서 큰 사람 되어달라고..... 그게 우리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던 여친....

그런 여친에게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도 여친은 하루도 쉬지않고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벌고 제 등록금을

벌었습니다. 저도 보탬이 되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할때까지 한번도 장학금 놓치지 않았고

고교생 과외까지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여친과 함께 통장에 저금할때는 정말 뿌듯하고 기분 좋았죠.

그런데 과외하던 집 사장님께서 절 좋게 보셨는지 어느날 식사를 하자고 하시더니 저에게  

자기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아주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연봉도 많고 직책도 좋은 직책이었죠.

그래서 혼쾌히 수락하고 열심히 근무했습니다. 여친도 정말 기뻐하더군요.

저는 여친에게 이제 우리 고생 끝이라고 1~2년 뒤에는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자기 딸(제가 과외해서 대학에 보낸 딸입니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십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물으니 정말 몰라서 묻는거냐고 하시는 사장님....

제가 마음에 든답니다. 비록 고아출신이지만 열심히 살아온 모습이 대견하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자신의 딸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볼 생각이 없냐고 물으십니다.

딸도 저에게 마음이 있고 사모님도 절 좋게 생각고 계신답니다.

그러니 어떻냐고 .... 지금 당장 대답하라는건 아니고 일단 딸과 만나보면서 결정하는건 어떻냐고

하시는데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대단한 재력가인 사장님께서 고아출신인 저에게 저런 말씀을 하시다니 참으로 뜻밖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절도 못하고 일단 나왔습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솔직히 너무 고민됩니다.

여친에게는 아직 말하지 못했습니다. 말하면 충격받을까봐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게 나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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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world.com/love-fight1234

제 싸이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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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님들;;|2008.07.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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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세이리|2008.07.04 09:41
플롯을 봐서는... 대충 아침드라마 휠인데.. 적절하게 출생의 비밀과 알고봤더니 혈연관계더라는 설정만 더하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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