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음악처럼 감미로웠다.
“너 피아노도 있었어?”
서서히 잊혀 지지 않을 느낌이었고 감미로운 음악의 운율을 타듯 용호는 유리의 거실 한 귀퉁이에 쳐 박혀 있는 피아노를 슬쩍 열어 올렸다.
“예쁘지?”
“그래, 너 닮았어.”
“웃긴다, 용호 네가 나한테 그런 말도 할 줄 알아?”
감미롭게 녹아내리는 복통에 유리는 스르르 꿈같이 웃어 넘어 갔고 용호는 두 번째 손가락으로 건반을 톡톡 두들겨 보았다.
“어쨌든! 모 아니면 도잖아. 유리 넌 못나진 않았어.”
부담 없는 사이즈에 디지털은 아닌 것 같았다.
---come to my world
달콤한 나의 도시
내가 선택한 모든게 있는 곳
사랑하는 그들이 있는 곳
Welcome to my world
Welcome to my heart fall in love
“초등학교 때 받은 레슨이 조금 떠오른다.”
“어디 봐! 요즘 뜨는 드라마 음악이잖아?”
“수 십 년 만에 치니까 좀 어렵다.”
“소질 있는데? 하지만, 그 드라만 31살이나 먹은 싱글들 얘기잖아?”
“그러네!”
유리의 말에 드라마 음악에 맞춰 건반을 두들기며 흥얼대던 용호는 손가락을 멈추었다.
“한심한 얘들? 난 요즘 그런 나이 든 한심한 얘들 이야기 보거나 들으면 짱 나?”
“그래, 생각해 보니 이 곡 나쁜 것 같다.”
“배가라 앉았으면 나가서 다른 거 할래?”
용호는 칭얼대는 유리를 향해 피아노 커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