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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 다정히 불러본적도 없는데.. 갔습니다

후회한들... |2008.07.22 17:45
조회 943 |추천 0

저의 마음속에 한 맺힌 이야기 하나 하려 합니다

전 27에  직장엘 다니고 있는 여자 입니다

전 평생 가장 미워하던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미워했죠

저희가 형제가 5명인데 제가 셋째딸이고 위로 언니 둘과 남동생 여동생 있죠

엄마를 비롯해 오형제는 아빠라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어릴때 가장 엄마한테 엄마 제발 이혼해.. 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니들 크면 ..

하면서 모든걸 참으셨죠

정말...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싫었기에... 너무나 증오했습니다. 아빠로 인해 가족들이 받는 고통이란 글로는 다 못쓰겠네요 암튼... 대단했습니다.. 아빠라는 사람

근데 제가 중3때 아빠한테 위암 판정이 떨어졌습니다. 의사가 3년을 살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3년이란 시간을 한정되 있기에 좀 안타까운 마음이랄까.. 암튼... 기분이 묘했습니다

근데 3년을 봤던 의사 말과는 달리.. 오히려 건강해 지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더욱 괴롭힘이 심해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자기 몸이 아파 더 그러는 거니까 참으라고 하면서 우리 가족들을 달랬죠.

그동안 아빠의 괴롭힘 속에 큰 언니는 못참고 너 초등 5학년때 가출을 해서 연락 두절이였고.. 가족들 모두.. 힘든게 살았죠

그러다 저 고3때 엄마가 결심을 하셧습니다. 이혼하겠다고..

그 이혼 당시에도 크나큰일들이 많았죠  그래서 우리 형제들과 엄마는 소송을 걸고 병원가서 진단서도 끊고.. 여러가지 준비해서 어느정도의 위자료를 받고 엄마는 이혼을 하셨습니다

엄마가 이혼하면서.. 둘째 언니는 당시에 남친과 결혼을했고 엄마는 저한테 울면서... 그러셨습니다. 엄마가 너무 버거워서 저까지 돌보기가 힘들다고 .. 그래서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던 집에 오빠가 있었는데.. 서로 양가 어른들 얘기 하시고.. 결혼하는게 어떻겠냐고 그러시길래 저는...

바보같겠지만.. 그 집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3개월정도의 연애기간과 함께 결혼준비기간이였죠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어쨋든.. 그렇게 둘째 언니와 저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남동생이  대학을 가면서 대학 등록금문제도 있고 아빠한테로 보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남동생과 큰 언니.. 다 뿔뿔히 흩어졌었죠

근데 최근에 남동생이 둘째 언니한테 연락을 했답니다.. 그동안 연락 오면서 아빠 상태가 안 좋단 소리는 들었습니다.. 근데 정말 벌 받는구나.. 그렇게 생각만했지 안타깝거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렇게 걱정없이 살고 있는데.. 저번주 화욜날  남동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빠가.. 너무 아파서.. 이번주를 못넘긴다고... 그때도 저는 그래... 하면서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근데 금욜 아침새벽에 연락이 왔습니다..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 자다깨서 전화를 받고는 아무생각도 안들고.. 우선 가보자 생각해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근데 다섯형제가 다 모였잇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침대에.. 누군가 누워 있는데.. 전... 할말을 잃었습니다.. 예전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정말 뼈만 보이는 한 사람이 누워 있는데..

가만히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숨도 안쉬고.. 너무 허무하게... 그렇게 흰 천으로 쌓여서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정신이 없어서..

그러고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했습니다.. 그냥 무덤덤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삼실와서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아빠인데... 다른 언니들은 많이 울던데.. 전 울음도 안났습니다..

근데 사무실에 있다가 그때는 아빠라고 불러보지도 않고 손도 한번 못 잡은것이.. 너무 후회가 되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안되겠어서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빈소에 있는 아빠의 예전사진을 봤습니다.. 이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정말.. 눈물만 흐르더군요.. 소리도 없이..

그렇게 장례식이 진행되고... 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라구 하더라구요

저는 첨으로 수의에 쌓여있는 손을 만졌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손... 그러면서 아빠 잘가~~ 하면서 아빠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죽기 일주일 전에 우리를 많이 찾았답니다.. 그래도 보고 싶다고.. 근데 전 일주일을 못 넘긴다는 말을 듣고도 냉정하게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갔다는데..

그렇게 아버지를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고 후회되는 일이 많지만... 마지막으로 아빠~~라고 불러봅니다..

불과 일주일 전 얘기를 합니다.. 지금더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맺히네요..

그뒤로 전 친구들에게 그럽니다.. 엄마 아빠 손 많이 잡으라고...

톡커 님들도... 엄마 아빠 손 많이 잡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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