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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예쁜엄친딸인 내동생 방송탔어요!

배아파 |2010.11.20 18:20
조회 1,286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만 20살, 톡을 즐겨보는 유학女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조기유학으로는 늦은감이 있게 유학와서
고생끝에 살아남아 지금은 벌써 대학교 2학년 이네요.. 당황 
파릇파릇한 신입생들 보면 가슴이 찢어져요.. 나 이제 늙었구나..통곡

음슴체 싫어하지는 분들 많은거 알고 있지만, 스크롤 압박을 줄이고 스피디한 전개를 위해
그래도 사용하겠습니당 ㅎㅎㅎㅎㅎ

악플다실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이렇게 말해도 항상 다시는 사회에 불만이 많은 분들 계실텐데..
다 자신한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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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남매중 첫째임.
나, 3살 밑 여동생, 그리고 5살 밑 남동생.
어릴때부터 홀로 유학하면 쓸쓸하지 않냐 하지만, 그래도 우리 삼남매는 항상 함께여서
쓸쓸하진 않았음.

긴 스토리지만 간단히 줄이면 동생들이 초딩때 먼저 캐나다로 갔고, 조금후에 나도 가서
합세했다가 한 2년 뒤에 미국으로 옮김. 지금은 다 미국에 있음.

다른사람들은 항상 우리집 보고 너무 화목하겠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음.

예를들어 나는 내 여동생과 싸우면 둘다 피를 볼때까지 싸움.
내가 12학년, 고3, 일때 학교 기숙사에서 둘이서 치고 받고 싸우다가
나는 눈알에 손톱자국이 패이며 피가 고였고, 내 여동생 팔은 피투성이가 되었음..
이때 왜 싸웠는지도 기억나지 않음.

둘다 기숙사 사감한테 싸운거 걸릴까봐, 나는 눈알에 고인 피를 가리려 안경을 쓰고 다녔고
내 동생은 긴 팔을 입고 다녔음.. 한 한달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가 캐나다에 있을때 도서관에서 싸운적이 있는데
이때도 서로 다 꼬집어 할쿠ㅕ 놓고 피 뚝뚝 흘리면서
당황해 하는 남동생 붙잡고 우리 집에 갈껀데 너 누구 따라오겠냐고 협박함.
열받은 남동생 혼자 집에 가버렸음.

근데 이때 싸운 이유가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동생 핸드폰을 빌려썼는데 이년이 ㅡㅡ 내 얼굴(개)기름이 액정에 묻었다고
똥취급하며 닦는것임.  중딩때부터 피부로 완전 스트레슨데 진짜 폭발해서 버럭
내 기억으론.. 내가 먼저 한방 날렸음. 그리고는 둘다 창피한건 알아서 도서관 한 구석에서
피가 흐를때까지 치고 받았음.

아 그래도 우리가 항상 이렇게 싸우기만 하는건 아님.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함 ㅋㅋㅋㅋ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일수도 있음ㅋㅋ

우리 둘이 조금 닮아서 잘 모르는 사람은 구분을 잘 못하겠다고 말함
그걸 이용해서 우리는 할로윈 파티 같은것도 꼭 똑같이 맞춰입고 다님. 일부러 ㅋㅋㅋ
머리 스타일도 항상 똑같음. 한가지 다른건 앞머리 방향.. 헷갈릴땐 그걸로 구분하면 됨.
친할떄는 이렇게 맞춰입기까지 하고 .. 나눠입기도 하고.. 싸울땐 길한복판에서
" 야 너 내옷 벗고 바지없이 집에가기 싫으면 닥쳐 "
이런식으로 싸움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고등학교에 있을떄는 우리 삼남매가 다 같은 학교에 있었는데,
내가 대학에 붙고 졸업하자마자 동생들이 내 대학교 주위로 학교를 옮김.

항상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던 내 여동생이 나 졸업한다고 세상이 무너질듯 울고
내가 졸업식때문에 한달 먼저 한국에 들어갔는데 우리 그 한달동안
서로 화상채팅(스카입) 켜놓고 지냈음. 잘때도 켜놈. 외출하고 학교갈떄도 켜놈. 우리 완전
롱디하는 연인이었음ㅋㅋㅋㅋㅋ
(지금은 싸우다가 내가 "야 나 간다고 쳐 운 주제에 나한테 이렇게 해도 되냐?" 이러면 꺼지라고
그러니까 니가 나한테 잘해야 한다고 함ㅋㅋ)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껜 비밀로 하고 내 동생이랑 나랑
내 대학근처 기숙학교를 서치해서 원서를 넣음ㅋㅋㅋ
붙고나면 그떄가서 말하고 해결하자 이런거였음ㅋ

그리고 ㅋㅋㅋ 붙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서로 죽고 못살게 싸우던 우리는...
내가 대학을 왔는데도 20분 거리에 사는 사이가 됨.... 맨날 놀러옴.. 주말마다 자고감...
심지어 오늘도 같이 학교 이벤트 갔다왔음.. 이년은 벌써 지가 대학생인줄 알음ㅋㅋ

얘가 붙은 학교는 Thomas Jefferson School 이라는 중부에 위치한 사립기숙명문? 임.
혹시.. 몇일전 EBS 방송 본적 있음?
"학교란 무엇인가-세계최고의 고등학교들" 이라는 프로였는데
한국, 미국, 인도의 최고 고등학교들을 뽑아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음.

한국은 민족사관 고등학교, 인도는 마요컬리지,
그리고 미국은 ㅋㅋㅋ내동생들학교 ㅋㅋㅋㅋㅋㅋㅋㅋ

EBS에서 촬영온다고 학교에서 공문오고 그러더니
9월에와서 일주일동안 찍어가고 몇일전에 방송탔음ㅋㅋㅋ

동생들 나올지 안나올지 몰라서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보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여동생이 나왔음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똑똑한 역활?? 이런거로 ㅋㅋㅋ안어울리게....

그학교가 최고가 될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며, 매일 작문을 쓰는 숙제를 소개하는데
그게 통과하기 엄청 힘든거라고 나오면서
학생들이 와서 자기 작문이 통과됬나 안됬나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앞에 나온 백인애 두명을 불합격해서 슬퍼하는데
내 동생이 갑자기 나오더니 지는 통과했다고 쪼개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만 보고 갈 분도 있겠으니.. 이쯤에서 사진 투척.


 

 


 빨간옷 입고 있는애가 내 동생임. 자막엔 "캐시? 캐시가 체크(통과)를 받았어" 라고 써있음ㅋㅋㅋㅋ

이 자막 나오고 나서 나레이션은 "희비가 엇갈리는군요" 라고 나옴ㅋㅋㅋ

세계최고 고등학교라고 나오는데서 혼자 통과받고
명실상부 엄친딸됬음ㅋㅋ(물론 우리 가족 친척 친구 사이에서만)

얘는 내가 이거 올리는줄 몰라서 사진 크게 하기가 좀 그럼...ㅋㅋ

내가 캡쳐하는방법 몰라서 컴 화면을 디카로 찍은거라 ㅜㅜ 화질이 완전 이상함..
원래 저거 보다 훨씬 이쁜 내 동생님(혹은 년..)인데..

원래 이런사진 톡되면 공개하고 이러는거지만 조금씩 가리고 사진하나 더 올려봄ㅋㅋ
미끼랄까....
톡되면 줄줄이 다 올려줄수 있음. 

 

 토끼머리띠가 내 동생 고양이 머리띠가 나임ㅋㅋㅋ

 

고슴도치도 지자식은 예쁘다고

내눈엔 훈남훈녀 내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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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이 글을 쓰게된 궁극적인 이유는...
내여동생이 이제 12학년, 고3, 이라 대학갈 준비를 하느라 너무 고생을 하고 있음..
벌써 수시를 내고 혹시 떨어질 경우도 대비해서 정시준비를 하는데
내신관리하랴 에세이 쓰랴 SAT(미국수능)공부하랴 너무 바쁨.

거기다가.. 내동생이 수시를 우리학교에 안넣고 딴데를 넣어서 ㅜㅜ
미국에는 얼리 디시전이라고 수시로 지원했다가 붙으면 꼬옥 그 학교를 가야하는게 있는데
만약 얘가 그걸 붙어버리면 ㅜㅜ 우리 이제 떨어지게 생겼음 곧...

그곳은 적어도 비행기로 두시간넘게 걸리는 곳인데 ..
이제 자주 볼수 없을지도 모르는 고생하는 동생을 위해
혹시.. 톡이 된다면 짠~하고 보여주고 싶었음 힘내라고 ㅋㅋㅋ

사랑한다 웬수같은 동생들아 사랑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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