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으로 톡을 즐겨보던 23세 여자인데요.
침대에 누워 놋북을 배에 올려놓고 혼자 톡톡보면서 많이도 낄낄 거렸어요ㅋㅋ
그래서 심심한 밤 외로운 밤에 나도 한번 내얘기나 써볼까 하고 이렇게 첫시도를 합니다
음임체 음슴체? 그거 정말 간편해서 좋아해요 들어갈게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실 나는 영국에 어학연수를 왔음
요즘 많은 한구긴들이 영국으로 연수를 하러옴
하지만 나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띵자띵자 놀고 먹고 즐기고 정말 말그대로
살 고 만 있음
처음에는 싱글룸을 쓰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외국인들과 쉐어하는 하우스로 이사를 왔음
지금 우리 하우스에는 나까지 포함하여 9명의 가지각색 사람들이 삶
먼저 내 룸메이트 프랑스녀 아이샤
윗층에는 이태리녀 안젤리카와 마리나. 다시 프랜치 네서린과 알랙산드라 러시안 아나
이태리남 레오나르도 라투비아의 마틴 이 그들임.
나는 주로 마리나와 네서린과 어울림. 가끔은 알랙스(알랙산드라)랑도
여기서 오늘 하고싶은 말은 ㅋㅋㅋ 내가 정말 외롭게 살지 않는 이유임
즉 노는 방법 ㅋㅋㅋㅋㅋㅋㅋㅋ
1.마리나와 함께 티비 시청
한국드라마는 대부분 너무너무 재밌지 않음?
특히
시크릿가든 그거 정말 미치겟지 않음??
내 취미는 침대에 폴더처럼 몸을 120도 꾸그리고 어정쩡한 자세로 누워서
코리아에 관한 것들을 시청하는 거임 당연 선호도 1위는 드라마 ㅋㅋㅋㅋㅋ
성균관이 끗나고 시크릿에 한참 몸담고 있는중. 마리가 와서 술마시러가자고해도 클럽가쟈고해도
먹을거 준다고해도 설사 마구 괴롭힌다해도 나는 끄떡없음 스크린에서 눈을 절대로 떼지 않음
그런 심지 곧은 나를 이길수 없는것을 깨우쳤는지 그대로 내옆에 내자세로 똑같이 누움
그리고 이제 시작임 ㅋㅋㅋ드라마의 장면속을 그대로 카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케설명하지 ㅋㅋ
음...ㅋㅋㅋ그러니까
현빈과 오스카가 대화를 할떄면 그 대화를 따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한국어는 모르니까 지네나라말로 바꿔서 최대한 비슷한 억양과 음정과 발음으로 소리치면서
그상황을 연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마리는 이태리녀인데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음
그래서 스파니쉬도 함 . 이게 강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개의 언어로 사운드에 맞게 바꿔가며 응용하며 따라함 ㅋㅋㅋ 그리고 혼자 끼끼끼 열라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제서야 같이 따라 웃음 이 미친xㅋㅋㅋㅋ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예를들면 '물론 !' 이라는 대사가 있었음
그럼 '꿀론 !' 이라고 따라하고 샤우팅 웃음 폭발 ㅋㅋㅋ 나는 궁금하지 않을수 없음
'야 그게 뭐야 꿀론이 ㅋㅋㅋ먼뜻임?"
"에스홀 (asshole )ㅋㅋㅋㅋ'
이게 다가 아님 ㅋㅋㅋㅋ 배우둘이서 대화를 치며 심각한 상황이 될때 마리나도 역시 심각한 상황극을함
그러면서 그 표정들을 세세히 따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자기는 자기언어로된 상황극을 만들어서 연기하는거임
현빈이랑 오스카랑 길나임 얘기를 하면서 이 간나는 너무 독하다고 병원데려다주고 집데려다줬는데도 ㅈㄹㅈㄹ한다고 현빈이 불평하는데
마리나의 시선속에는 한여자를 두고 팽팽히 싸우는 두남자의 접선이 시작된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자 막 떠드는 거임 "이여자 내꺼야 손대지마 xxxx야" "이 xx 감히 니가 나한테 그럴 자격있냐?xxx아" 문제는 마리가 해석할때 너무 욕이 많이들어 간다는거임 ㅋㅋㅋ 난 못알아들어도 욕은 꼼꼼하게 체크하고 알아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 나를 붙잡고 흔들며 호소함 하지만 나는 한국말로만 되받아침ㅋㅋㅋ
그리고 또 둘이 끼끼끼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1시간 놀면 드라마가 끝나있음 마리나가 방으로 돌아갈때 나는 리플레이를 누름..........
즉 드라마 하나에 적어도2시간 이상씩 투자해야하는 그런 상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쩝 즐겁게 노는 방법임 게다가 웃기도 많이 웃음 웃으면 오래산다고 하지 않음??ㅋㅋㅋ
2.한국식당 체험기
나는 사실 그렇게 한국음식을 찾아먹지 않음.
물가도 비싸고 떙기지도 않음 어차피 한국 돌아가면 죽을떄까지 평생 먹어야할 음식임 1년 정도
안먹어준다고 미치지는 않음
하지만 또다시 나의 마리는 한국음식을 시도해보고싶다고함
마리나는 참 웃기는 사람임 ㅋㅋㅋㅋㅋㅋㅋ 매운음식에 알러지가있다고 (정말 매운음식 알러지가 존재함? 몰랐음) 절대 입에도 안대는 앤데 한국음식을 구지 시도하겠다고함 ㅋㅋㅋㅋ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고 싶었음
우리둘은 한가로운 오후 시내 한가운데있는 한식당을 룰루랄라 손잡고 팔짱끼고 찾아갔음
그리고 주문을 하려는데 이 간나가 진짜 사람 돌게 안맵데는대도 매울거같다며 주문을 못하는거임
20분동안 낑낑대다 결국 알바 불러 앉혀놓고 왜 맵지않은지 재료는 뭐가들어가는지 세세하게 설명해줌
이렇게 나는 겨우겨우 밥을 먹을수 있었음.
나는 매운 오징어덮밥을 더 맵게해달라고하고 마리나는 맵지도않은 치킨우동볶음을 절대로 칠리의 칠자도 넣지말고 밍밍하게 가꼬오라고 심각히 부탁함.
그런데 마리가 치킨을 빼놓고 면만 골라 먹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마리가 골라논 치킨을 밥위에 얹어서 또 계쏙 먹었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물었음 왜편식하니??
마리는 치킨에서 매운향이 약간 느껴진다고함 그래서 내밥 다먹고 마리꺼까지 내가 다먹음
이제 집에 가자 하는데 식탁에 턱을 괴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응시하는 거임 정말 뚫어져라 ..........
뭐해 가자 - 나
재네 한국인이야? -마리나
태국인이야 가자 -나
재네는 한국인이지? -마리나
아니 중국인이야 가자고 -나
오 재네 한국인 이지 그치?-마리나
아랍인이잖아!!!!!!!!!!!!가자고!!!!!!!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리나
ㅋㅋㅋ내가 장난 치는거 같음?ㅋㅋㅋ나도 얘가 장난치는줄 알았음 솔직히 아랍인들과 아시아인은 많이 다르지 않음 ?ㅠㅠㅠㅠㅠㅠㅋㅋ 하여간 이 간나는 손가락질을 막함 . 한국문화인인 나로서는 정말 얼굴 벌개지고 대신사과할 노릇임
하지만 마리의 한국사랑은 끝이 없음
그때마침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시는데 거기를 또 손가락질하며 저건뭐야? 고기야? 젓가락을 다쓰네 우와 우와 계속 이러고 있는거임.
나는 울그락 불그락 창피해지기 시작했음 제발가자고 빌게됨
하지만 마리는 굴하지않음 자기는 한국문화를 알고싶다고함 그저 먹는것을 관찰하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함 . 결국 나는 한국문화에서는 밥먹었으면 닥치고 자리에서 얼른 궁댕이를 떄주는게 예의라고 알려주며 너는 지금 스파니쉬 똥매너라고 일러줌. 그제서야 우리는 움직일수 있었음.
마지막 나를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는 마리는 자신의 캐무라를 꺼내들고 당돌하게 한국알바를 부르며
알바생에게 우리가 (실은 내가) 꺠끗이 비운 접시를 가리키고서는
한국음식들이랑 사진찍고싶은데 찍어 주세요 - 마리나
다먹었던 아니던 상관없이 마리나에겐 이미 한국음식접시임 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사진을 또 찍음
작은 한식당에서 이목집중 나는 너무너무 부끄러웠음.
그래도 뿌듯했던건 마리나의 마지막 왈
홍콩음식보다는 니네가 낫다 야 - 마리나
그리고 난 눈물나게 고마웠음.
3. 나를 지켜주는 프랑스의 강한여자
요새 마리나랑 가장 많이 어울려서 마리나 얘기가 수두룩하긴 하지만, 프랑스의 도도녀 네서린 얘기도 좀 하고싶음 ㅋㅋㅋㅋㅋ
네서린은 흑인 혼열친구임 딱봐도 스트롱 우먼이며 말할때도 거침없고 영어도 지네나라말 억양없이 열라 능숙함. 가슴이 뜨거운 여자임.
한번은 나와 아이샤와 나사(네서린)가 타이식당에 갔음
배불리 포식하고 와인한잔에 살랑한 가을바람에 시끌시끌한 도보를 셋이 팔짱끼고 깔깔 거리며 거닐고있는 중이었음.
나는 또 신난다고 내얘기를 샤우팅창법으로 떠벌떠벌 하고있었음
내가 좀 뭘 얘기할떄면 내 말에 내가 고도의 집중을함 주위 시선을 잘 못느낌 ㅋㅋㅋ
뭔가 부딫혀도 느끼질을 못함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알코올도 들어간 상태아니겠음 ㅋㅋ
물론 저멀리서 정말 몸매 쭉빵이에 금발을 휘날리며 당당하게 우리쪽으로 걸어오는 여자도
보지를 못했음.
그런데 갑자기 나사가 내눈을 마주치다 말고 고개를 휙 돌려서 우리를 지나쳤던 그 쭊방금발녀에게
너 개x아!!! (You Bitch) - 나사
하고 소리치는거 아니겠음.
나는 순간 벙 쪄서 토끼눈으로 이 매너개뿔없는 프랜취 나사를 쳐다봤음
그리고 물었음
왜그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니 ㅋㅋㅋㅋ
야 망고 너랑 팔 부딫쳤는데 지가 뭘잘했다고
너한테 먼저 욕했어 x년아 하고 못들었어? - 나사
난 못들었음 ㅋㅋㅋㅋ 내얘기에 바빳고 부다낀것도 몰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래?ㅋㅋㅋㅋㅋ 하고 아무말 안했지만
그냥 좀 고마웠음. 그리고 팔짱을 더 세게 꼬옥 낌 ㅋㅋ
나 대신 욕도해주는 강한 친구가 있어 이 밤이 든든했음 .
아 사소하고 소소한 얘기들을 쓰는데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걸릴줄 몰랐네요.
그냥 사는 얘기한번 해봤는데 ㅋㅋㅋ새벽 1시가 훌쩎넘었네ㅋㅋ
키키 재미없어도 엄마미소아빠미소로 봐주셨음 좋겟어요.
해피해피한 일들말고도 싸우고 언짢은 일들도 있는데 그거슨 담번 기회에 심심한 야밤이 또 찾아오면
써보겠습니당히히히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