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답답하고 어디다가 하소연 할 곳도 없어 대중적인 생각은 어떤지. 보통 이런일을 어떻게 극복하는게 맞는건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임신 8개월 입니다, 남편과는 결혼한지 이제 갓 두달정도 됐구요, 연애는 2년정도 했어요,
뭐 얼마 안됐지만. 이사람이다 싶어 결혼을 결심하기는 했는데 , 남편은 저보다 1살이 어립니다.
뭐 호구 조사는 이정도로 끝내고 ..
2년동안 사귀면서 여자문제로 속썩인적 단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저 만나기 전엔 여자하고 오래 사귄적도 없구요, 여자에 얽메이지 않는 삶을 살았었더래요,.
그러다 저를 만나고, 저랑 처음으로 100일,ㅡ넘고 1주년 넘고, 2주년 을 만난거라 하더군요.,
뭐 의심할 것도 없었어요, 여자문제로 속썩인적도 없고, 그런 의심할 만한 일을 하고 다닌적도 없구요..
시댁부모님이 저를 너무 좋아해 주셔서.. 남편을 만나고 .,, 아이까지 갖고 ,. 속도위반이지만. 우린 행복하게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이 안좋은 버릇이 있어요, 술만 먹으면 자제를 못해요.
나쁜쪽으로가 아니고...취하면 계속 먹는게 버릇이에요.. 술을 잘 하는것도 아닌데 . 옆에서 누가 주면 계속 받아먹고... 술을 자제를 못하더라구요.. 그러지 말아라, 했는데.. 안그런다고 하고도.., 술을 먹으면 그게 잘 안되나봐요..
그것때문에 어떻게 고칠지.. 서로 고민하는데.. 술을 또 워낙 좋아해서. 쉽지가 않더라구요..
엊그제는. 회사 사람들하고 저녁을 먹고 술한잔 하겠다며. 저보고도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왠만하면 저희는 거의 같이 다니거든요,, 제가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혼자 집에 있는걸 워낙 싫어해서... 술자리도 함께 다녀요,.. 물론 거의 밥을 먹고... 뭐 깔끔한 음식점을 위주로 술을 먹으러 다니거든요.. 육회집이나.. 이런데로..
그런데 몸이 너무 좋지 않고.. 감기기운이 있어서,. 감기 더 심해질거 같아 오늘은 집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남편 저 걱정시키지 않게 조금만 놀다 오겠다고 하더군요,... 퇴근이 9시 정도 인데..
밥집 도착해서.. 전화하고... 2차 간다고 , 전화왔더라구요.. 어디어디로 가겠다..
그레서 알겠다며 얼른 먹고 들어오라고 했는데 .. 12시..,1시가 넘도록 ,,,,,안들어오더라구요..
오겠지..하고 기다렸는데 1시 반쯤... 이미 많이 취해서 전화가 왔어요...
혀 다 꼬부라진 소리로 ,.. 노래방에서 놀다 오겠다는거죠..
안된다며 지금 당장 들어오라고 했어요.... 지금 나 많이 아프고 지금 당신은 유부남이야.. 라고 말을 했으나..
이미 너무 취한상태라 본인 스스로도 자제를 못하더라구요.... 술많이 먹으면 그렇게 노래방을 가려 해요.. 저랑 같이있을때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홀몸도 아닌데 .. 매번 이렇게 자기통제가 안되는일로 나까지 덩달아 힘들게 하는게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지금 안오면 알아서 하라고 .... 여튼, 30여분 통화 끝에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들어올줄 알았어요...그런데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더라구요... 어느덧 시간은 4시 ...5시...
어,,라.......
노래방만 갔다 올 줄 알았던 사람이 .. 5시 가 지나도 오지 않는거에요.,. 노래방만 갔다와도 4시면 충분히 집에 올 시간인데... 5시 반...........이건 엄연히 외박입니다..
잠한숨 못자고.. 심장이 너무 터질거 같더라구요.. 화가 미치도록 나서 전화를 했어요..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이 사람들.. 다같이 단체로 뻗은건지... 전화도 안받고..... 너무 걱정이 되서.......... 신랑 핸드폰 분실신고를 하고 위치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 아까 저에게 있는다던.....그 동네가 아닌 전혀 다른동네로 위치가잡히더군요...(유흥쪽)
정말 지금껏 한번도 이런일로 속썩인적 없는데... 6시에 위치추적후 저는 바로 택시를 불러서... 위치 추적한 동네로 찾아갔어요...... 모텔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한 30군데 정도 되는 모텔 주차장을 다 뒤졌어요.. 신랑 차가 있나 없나...
임신한 몸으로 ,, 벌벌 추위에 떨며... 정말 마음이 무너지더라구요... 위치는 계속 같은 곳..
그렇게 두시간 남짓 찾아다녔는데 ... 차는 없었습니다.
혹시 차를 안가지고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에게 밥먹었다던 그 동네로 가서 차를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밥집 앞에 차가 있더라구요... 차 안엔 아무것도 없고... 주위엔 출근하는 사람들만...
지금은 8시 반. .,,, 심장이 무너질거 같더라구요.........
차를 여기다 두고.. 유흥가로 가서 술을 먹고.. 혹시나 다른여자랑,,,,? 하며,,, 나쁜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ㅠ
미칠거 같았어요,,,,
잠도 한숨도 못자고 ,, 여기서 기다려봐야... 힘들거 같아서...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 시아버님께 아침에 전화가 오네요..
신랑 전화기가 까져있다며,. 아직도 자니? 하면서요... 남들은 지금 일어날 시간이죠..........저는 잠한숨 못자고... 밤새 남편을 기다리고 추위에 찾아다니고.. 힘이 너무 없었습니다..
아버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구요....."아버님.....외박했어요.,...아직 안들어왔어요,,," 라며,,
저는 대성통곡을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이 저를 전화상으로 진정하고 있으라며... 아무일 없을거라고.. 들어올거라고 위로해주셨어요,, 연락되면 전화 달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랑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XX모텔..
정말 미칠거같았습니다.. 바로 어머님께 전화해서.. 지금 카드 사용내역에 모텔있다.. 지금 가봐야 겠다.. 하였더니.. 시부모님이 다녀오시겠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직접 가봐야 겠어요.. 하며 같이 갔습니다.
시부모님, 많이 걱정이 되시는지.,. 저를 계속 달래 주셨어요..너무 좋으신 분들이세요.. 남편도 이런일은 처음이고... 아무튼 불안해 죽겠습니다.. 지금은 오전 9시 반.,. 정도 됐을까...
모텔을 찾아서.. 모텔 주인에게 시아버님이 말씀하셔서 방을 찾아 주셨네요.. 다행이도...
아버님이 ... 밖에 문은 열렸는데 안에 문이 잠겼다고 하십니다.
밖에 현관문은 열려서 신발은 보이는데 방문은 잠겨서 안에는 들어갈수가 없다 하네요..
신발은 달랑 한켤레... 남편 신발이 맞습니다.. 그래서 문을 한참 두드리는데도 기척이 없더라구요..
많이 취하면 인사불성 모르고 자는 사람이라...
그렇게 한 10~15분을 두드렸나,,, 문 고리를 보니 . 열쇠 없이 열리는 문이더라구요... 왜. 일자로 된 열쇠,.,,,
동전으로 잘 하면 열릴거 같아 얼른 동전을 꺼내어 열었습니다. 열리더군요...
침대위에 무언가가 꽁꽁 이불속에 둥그렇게 쌓여 있습니다. ...
이불을 걷어보니. 제 남편이.. 벌거 벗은 채로 몸을 움추리고 자고 있더군요,, 팬티도 입지 않은채...
그래서 쎄게 한대 때려서 일어나라고 하고.. 옆에 테이블을 보니 담배꽁초 3개.... 널부러진 성냥.....개비들..
그런데 그옆에... 콘돔...........사용했는지 벗겨져 있는 콘돔.,껍데기......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그콘돔을 신랑에게 집어던지며...소리를 질렀습니다.
미칠거 같았습니다.,...
제 눈으로 모든것을 확인한 결과 아무것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우리 신랑... 이럴사람이 아닌데 .. 정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죠..
저희 시어머니 저에게 면목없다며.. 계속 저를 달래주십니다..
그리고... 남편하고 이야기 한 결과 .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억이 나질 않는대요,,
정말 잘못했대요,.,, 왜 자기가 거기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대요...
정말 반성하더라구요.. 시아버지도 호되게 말씀하셨고,, 저는 이혼얘기까지 꺼냈어요,,
시부모님들 계속 노여워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힘들게 하루가 지났어요.. 남편은 정말 반성하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고개만 떨구고,,,
정말 반성하고 뉘우치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한번만 용서하고 넘어가쟈.,. 했어요,,
술도 안먹겠다며 술 앞에서도,.,. 한잔도 안마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자꾸 그 장면이 생각나고.. 저 없는곳에서 벌어졌을 일이 상상이 되어서 죽을거 같아요..
저녁만 되면 머릿속에 그려져서,.,, 자꾸 눈물만 나고,, 기억에서 좀 지워졌으면 하는데...
지금 3일 됐는데 연속으로 새벽에 작은방으로 몰래 숨어와서 울고 있네요,,
어젯밤 신랑이 깨서 위로를 해주긴 했는데.. 용서 해달란 말도 못하겠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 같이 울더라구요..
저 신랑 만나면서 우는거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제 머릿속에서 자꾸 떠나질 않아요,..
카드를 긁고 들어간것도. 제 전화를 받지 않은것도,. 다른여자와 함께 있었던것도...
자꾸 상상이 되요....
아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계속 머릿속에 이상한 생각만 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