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에 결혼한 새 신부입니다.
딱 오늘이 4주차에 들어섰네요...
근데 너무 힘이들어요.. 결혼이라는것이 원래 이런것인지....
저희는 7년정도 연애를하다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작은아버지와 어머니가 상견례자리에 나오셨습니다.상견례자리에서는 아무문제가 없었는데 그이후 시어머니가 저를 무시하는듯한 말을계속했습니다.저희엄마 제사음식을 준비하면서 시장을 보는데(일년에 단 한번 차려드리는 식사를 저는 정말 정성껏 많이해서 맛있게 해드리고 싶어요...ㅠㅠ) '무슨 죽은사람음식을 그렇게 많이하냐..''결혼하면 니동생과는 멀어지게 될것이다.그게당연한거다. 결혼전에 어버이날 선물로 화장품사드렸는데 그날 계속 신경질을 부리시길래 2주간 냉전이 있었습니다. 그이유 시어머니왈'어버이날 돈 10만원도 안주는니가 야속하더라'... 그때 생각했습니다. 결혼이 순탄하지는 않겠구나...
당연히 결혼생활이 어느누구나 편할순 없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된것은 홀어머니는 장남이 아닌 차남인 제 신랑이 모시게 됐기때문입니다.혼수를 고를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아니,솔직히 돈좀 모으고 싶어서 들어가 살기로 먼저 말씀드리긴했지만, 결혼 4개월전부턴 정말 같이 살고싶은 마음아니였습니다.ㅠㅠ)
어머니 원하는데로 안하면 하루종일 그걸로 오빠하고 저한테 질이 어떻고, 디자인이어떻고 ,촌스럽다는둥 ,바꾸라는둥,하물며 드레스까지 엄마의 뜻대로 했습니다. 어이없게도...
어짜피 같이살거니까 그냥 맞추자하면서 드레스도 다시 바꿨어요,,,,
그어떤것도 제맘데로 한것이 없습니다...
홀어머니가 두아들을 어릴때부터 애지중지키워왔기때문에 아들들은 어머니하면 열일 제쳐두고 어머니비유맞추느라 정신없습니다,,,
오죽하면 아주버님이 형님에게 그랬답니다.
'엄마는 엄마가 아니고 어머님이셔.....'
가족이 다모이면 저랑 형님은 투명인간입니다.
자기네 가족끼리 공유할수 있는얘기만하면서 맛있는음식은 자식들 앞에만두고 저희한테는 얼른먹으라고 하십니다.... (당연한 말이겠죠?)
결혼식날도 저희식구들(친척과 친구들)눈인사도 못했는데 어머니가 절끌고 자신의 계모임사람들에게 인사하라면 마구 끌고 다니고 다끝나고 나니 저희식구한테와서 애가 착한데 고집이 아주세다면서 칭찬하듯 흉을 보시더군요....
정말 비유맞추기 힘들어서 결혼전에 오빠랑 헤어질라고 여러번 했어요.
그때마다 오빠가 잘한다고... 내가 옆에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마지막으로 오빠 한번만 믿고 결혼해주면 안되겠냐고.... 설마설마하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정말 크나큰 실수를 한거지요...
결혼을끝내고 집으로 들어가 옷을갈아입고 신혼여행을가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담날 출발인데 손님들 오신다고해서 나가서 하루 놀고 출발하려고 당일날 신혼여행간다고 거짓말을했습니다. )
근데 저는 일을하게 되었고 아주버님이 저의 오빠한테 새신부가 일을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데리고 나가라고 하니까 오빠가 나오라고 하더군요... (오빠가 더 싫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일 신나게 시키시던 어머니도 그때서야 손님들 들으라는식으로 ' 아가! 언른 가'
'재밌거 놀다오고 '...가식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어찌됐건 이래저래놀고 2박3일로 제주도로 빡세게 제주도에서 놀다 왔습니다.
다녀왔더니 어머니께서 발바닥에 이상한 점이있으셨는데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셨다면서 큰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했다고 하시네요...
걱정반 짜증반이였습니다..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신혼여행에서 오자마자 담날 출근을 했고 그날부터 시작됐어요.
퇴근해서오면 우리아들저녁 뭐 먹이지?? 낼 아침은 뭐먹이지?
발에 조직을 띄어내서 움직이기 힘드네... 아가 옥상에서 빨래좀 겉어와라...
아침엔 오빠가 6시에 밥을 먹어야 하기때문에 일찍일어나야하고고 퇴근하고오면 아침에 먹을거까지 준비해야해서10시나 되야 제 일이 끝났습니다.
그렇게 몇일이지나고 결과가 나오는날 어머니께 괜찮냐고 전화드렸더니 괜찮다고하시더군요.. 그리고 집에와서 오빠한테 악성 흑색종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암으로 돌아가셔서 맘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저희 며느리들한테 말하기 싫어서 괜찮다고 말씀하시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른척 해드려야겠다하고 있는데 대뜸 그러시더군요.'넌 내가 죽던지말던지 상관없냐? 왜 더 안물어보냐?'그러시더군요...참고로 말씀드리면 큰일을 여자들이 알필요 없다고 누누히 말씀하시며 아들들한테만 말씀하시던 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가 저한테 말하기 좀 그래하시는것 같아서 아무말씀 안드렸죠,,, 했더니 '핑계는 좋다'그러시더군요... 어떻게 맞춰야 하는건지....
그러고 다다음날 김장하신다고 배추 30포기 사오셨네요...
결혼전 동생과 단둘이 살아서 김장같은건 전혀 안해봤습니다.
밤에 김치 절여놓고(물론 오빠랑 어머니랑같이하기는했습니다.)
담날 어머니 검사가 있어서 혼자 파.갓.무.배추.혼자 다 씻으면서 점심준비까지 했습니다... 조금있다가 형님이 오셨고요.... 그러고 어머니가 오셨는데 (어머니병원다녀온시간 1시간반) 니가 이럴줄알았다며 답답하다면서 모라하시네요...
제가 철인도 아니고... 울컥한거 참고 겨우겨우해서 5시에 겨우 끝냈습니다.
그날 오빠가 야간이라서 출근을했는데 마늘대짜리 한망을 가져오시더니 까자고 하시더라구요.... 휴...3시간동안까고 목욕탕을 갔습니다...
그러고 집에서 완죤히 뻗었지요...
담날 출근하려는데 안아픈데가 없더라구요...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어머니가 입원을하시고 담날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날 저는 오전근무만하고 조퇴를하고 병원을 갔습니다.
수술10시간 하고 나오신 어머니의 초췌한 모습보고나니 매일 밉다했던 어머니가 측은해지고 네가 나쁜사람으로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이래저래 해드릴수 있는던 최대한으로 해드리고 형님이 오셔서 저녁을먹고 형님은 가시고 저는 옆에서 잠을자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집에가서 자라고 하시더군요....
아니라고 제가 여기있어야 어머니 물도 드리고 아플때 진통제도 눌러드려야 하고해서 있어야 한다면서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랬더니 다른사람 피해주지 말고 빨리가라고 하도 성화를 부리셔서 옷장에서 외투도 못끄내고 그냥 택시타고 왔습니다.(옷장 바로 옆에서주무시는 보호자분이 계셔서...)
그렇게 저는 1시에 집에왔고 씻지도 못하고 잠에들었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빨리 병원에 가라고... 그시간 3시 30분이였습니다.알았다고 대답하고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잘못했습니다. 근데 저도 철인이 아니라서 너무 힘이 들었나봅니다.
병원에 가서 어머니께 욕 디질라게 많이 먹었습니다.
휴............!!!!
그날 아침 아주버님께서 간병인을두셔서 조금 맘이편해졌고 저녁까지 있다가 병원에서 나오면서 오빠는 야간근무여서 낼 아침에야 들어오니까 좀 천천히
내일 낮에 2시정도에 병원에 가면 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까지 3주동안 결혼하고 동생얼굴 한번도 못봤다고......
동생좀 보러가자고,,,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녁에 못한 청소도하고 편히 잤습니다.
아침 10시정도에 들어온 오빠는 병원갈 준비를 하더라구요...
왜저렇게 급하지? 하면서 저도 조금 급하게 준비했어요....어머니가 가져오라고 하신것도 있고 식사를 못하셔서 과일즙을좀 내갈라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날 아침에 몸이 너무 않좋더라구요... 감기기운이 있어서 머리도 아프고 기침도 나오고....
그래서인지 몸이 빨리 하고싶어도 무뎌졌구요... 그랬더니 짜증을 미친듯이 내더군요....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최대한으로 빨리 준비했어요.
병원에 도착하니 약국을 찾는다고 꼴갑을떨더라구요..일요일이라 문연데도 없는데 말이죠.....!어머니께서 간병인도 계시고 사람많으면 정신없다고 가라고 하셔서 나오고 아주버님댁에 조카도 볼겸 집이가까우니 잠시들리자고 해서 들렸어요... 점심준비하던 형님을 돕고 있는데 갑자기 술을사오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식사하면서 둘이 술을 먹더군요.. 어제 제가한말을 까맣게 잃어버리고.,...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고 답답했습니다.
제동생 있는곳 차타고 20분이면 가는데 자기네 식구들만아는 남편이 너무 싫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퉁퉁거리고 오니까 왜그러냐구 하더군요..
그래서 말하기 싫다고 했더니 난로를 발로차면서 말을해야 자기가 안다고해서
말을해도 못알아듣는데 뭐하러말하느냐고 하면서 저도 지랄을했어요...
아주 난리 부루스를 치대요...제가 물어봤어요. 아침에 왜짜증을 냈냐고.....
제가 게을러 보였데요... 그래서 짜증을 냈데요....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말을하면 '너만 불만이있냐?''결혼하고 편할날이 하루도 없다''힘들어죽겠다'...그러면서 티비보고 맥주마시면서 여자들나오면 쌍욕하고 웃다가 또 쌍욕하고 ㅈ ㄹ을 떨더라구요.... 그러고는 거실에서 자더군요...
오늘아침도 안먹고 챙겨주지도 않고 그냥 나왔어요....
이제야 문자가 오네요.... '점심먹었어? 어제 너네집일 잊어버려서 미안' 하구요.
그래서 문자보냈어요.. 어제처럼 계속행동하라고..동생은 내가 알아서 만날테니 신경쓰지도 말고 신경쓰이게도 안하겠다고... 답장이 없네요.
저 어떻게 행동해야 잘하는거죠??
오래만났어도 지금 신혼인데 혼자인것같고 내편은 없는것같고 사랑받는다는생각은 더더욱이 안들고 오빠가 결혼한 이유는 식모,또는 파출부가 필요해서인것같고,그러면서 나도모르게 내가 뭘 잘못하고있나?하면서 눈치보고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말을하고 행동을해야 제 스스로 후회없이 살수있을까요??
여우같이 할말 하고 할 도리하면서 혼자 가슴앓이 하지않고 살고싶어요.
인생 선배님들...친정부모님안계서서 더 외로운 저한테 조언좀 부탁드려요
기나긴글 지루하신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