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에서 양평으로 워크샵을 갔었죠.
간만에 술 마시면서 사람들하고 어울려 노는 즐거움이 쏠쏠했는데요.
즐거웠던 밤이 지나고 일어나 보니 다들 엄청 부은 얼굴로(허걱-_-;;) 일어나시더라고요.
저 같은 직딩 여자 분들이라면 아실 거에요.
메이크업 변신 전 맨 얼굴이 서로 공개되는 그 미묘한 순간..ㅋㅋ
(자기 머리 속 모습으로는 본인이 윤은혜 쌩얼처럼 보일 것 같죠?..안 그래요…ㅠ)
다들 급히 화장실을 찾아 세수한 다음 메이크업 준비를 했죠.
여기저기서 화장하는 모습을 보니 남들 파우치 속 화장품이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재미있었던 것은 직급별로 파우치 내용물이 천차만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보통 나이 순에 따라 직급이 다른 탓인지
파우치 내용물이 나이 대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죠.
여러 사람들이 몰려서 각자 파우치 자랑을 하게 됐어요^^~*
이름하여 직급 별 파우치 배틀!!!
먼저 우리 회사 막내둥이 사원 A양~*
20대 초반의 뽀사시(!) 피부의 소유자인만큼
기초 피부 관리 보다는 색조 화장에 유난히 관심이 많더라고요.
(그 나이에는 관리 안 해도 피부가 자체발광인거죠…네..OTL..)
그녀의 파우치는 간단한 스킨케어(그야말로 스킨과 로션)제품만 있고
아이섀도, 마스카라, 립스틱 등 스모키 메이크업에 쓰는 도구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워크샵까지 왔는데 마치 평소 출근 때처럼 색조 메이크업 제품들을 다 챙겨오다니~ㅎㄷㄷ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잘 먹어야 사랑 받는 30대 초반~40대 초반
대리, 과장급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파우치 구성입니다.ㅋ
(이 친구의 화장 전후 변신도가 꽤 높더군요. 누구냐 넌-_-;;)
사실 다른 몇몇 어린 사원들도 파우치를 살펴보니
스킨케어보다는 색조 메이크업에 치중한 파우치 속 풍경들이더군요~ㅎㅎ
아직은 피부관리에 크게 신경을 안 써도 워낙 피부가 좋을 때라 그런가요?
워낙 이런 파우치를 보니 새삼,,,
조금은 부럽더군요~
다음으로 대리인 제 파우치를 공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피부 탄력이 저하 중인 20대 후반 여자인지라
도자기 같은 피부 표현을 위한 기초 화장품들이 대부분이죠.
(나도 막 화려하게 분홍 볼 터치 라던가 스모키 화장 하고 싶을 뿐이고..
내 주변 친구들은 네 나이에 주책이라며 뜯어 말릴 뿐이고…ㅠ)
특히 저의 겨울철 파우치의 핵심은 수분관리랍니다~
최근 들어 급격히 건조해지는 날씨인지라
피부 수분감 보충해주려고 수분라인 화장품은 어딜 가든지 꼭꼭 챙기는데요.
스킨케어 제품에 수분 에센스와 미스트까지, 제 파우치는 그야말로 수분나라네요;;
그리고 워크샵까지 와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제 필수품!
바로 뛰어난 수분감으로 정평이 난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앰플을 넣고 다닌답니다.
앰플 크기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리하고,
의외로 적은 양으로도 오랫동안 쓸 수 있어서
제 기능을 톡톡히 하는 아이템이죠.
밤늦도록 이어진 술자리 때문에
다음날 아침 수분부족으로 푸석해질 피부가 걱정이였던지라
요 앰플 녀석을 이번 워크샵에서 꼭 챙겼었죠!!
늦은 밤, 취침하기 전에 이 앰플을 샤샤샥~
바르고 잤더니 다음날 몸은 피곤해도
피부하나 만큼은 탱글탱글 윤기가 흐르더라구요~
덕분에 워크샵 다녀오고 피부미인이란 소리 많이 듣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40대를 향해 전력질주(!) 중인 우리 과장님 파우치입니다.
고 기능 화장품을 선호하시는 터라 한방 화장품이 꽤 많네요.
이건 뭐 전부 다 고기능 피부 케어 제품들입니다.
파우치 디자인에서부터 한방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_-;;
트윈케익부터 파우더, 안티에이징 크림은 기본이고
주름 개선 크림과 수분크림, 영양크림까지, 이 정도면 피부 결점 커버를 위한 풀세트인거죠.
살펴보니 전부 다 고가 화장품뿐이더라고요.
거기에 무게가 있어 보이는 용량의 정품도 들고 오시는 정성!!
“와, 과장님! 도자기 피부(로 보이기 위한) 완벽 아이템들이네요!”
..라고 이야기하면 과장님이 한대 때릴 것 같아서 입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ㅅ-~*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나이다 보니
기초부터 스킨 에센스에서부터 영양크림까지 꼼꼼히 바르더라구요~
그래도 나이탓에 워크샵의 늦은 술자리로 인해
주름이 더 늘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
이번 워크샵에서 가진 여직원들의 파우치 공개를 통해
직급별 화장과 피부관리도 다들 다르다는 사실을 느꼈는데요~
워낙 직급마다 다들 나이대가 다르다 보니
피부관리에도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다르더군요~
다른 사람 쌩얼 구경하는 재미도, 메이크업 제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워크샵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