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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직, 과연 길이 없는건가요?

바쁘게 일하던 사이에 이렇게 많은 리플이...;;

많은 댓글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지만 은근 상처 주는 분들 많으시네요..

다른 건 몰라도 디자인은 2년제와 4년제를 구분지어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끝까지 우기실 분은 매년 열리는 서울 디자인올림픽 한 켠에서 하는

대학 졸업전시회를 보시면 알 거라고 봅니다. 4년제 졸전이 2년제만 못한 것 많아요.

 

순수 미술이 아닌 경우에는 디자인 실력은 잡지나 다른 디자인을 얼마나 참조하는지와

교수님이 주시는 팁에 크게 좌우됩니다.

 

무엇보다 저는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는것을 너무 좋아했고, 제 손에서 무언가가

나온다는 것이 너무 좋아 디자인과에 갔습니다. 공부 못해서 마지막 수단으로 간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수능 평균 3등급이었으니 지방 4년제라도 갈수 있었겠지요. 

 

만약 저도 집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몇년이고 경력쌓고 기다릴수 있다지만

저희집은 슬프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이미 없는 형편에 몇 년 지나도 입에 풀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일에 대한 열정이 없는 것으로 폄하하면 기분 좋으시나요?

디자인 인력이 많으니 무수당 야근에 박봉을 줘도 순응해야 한다는건가요?

 

제 친구들 정말 실력있는 애들 많지만, 정작 채용은 디자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하니까 빛날 기회도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디자인 컨펌은 디자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들 괴리에 빠지게 되죠.

"학교에선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데, 실전에선 어떻게든 많은걸 넣으라고 해"

학교에서 배운 것이 실전에서 의미없다고 느껴질 때의 기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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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무실이 비어 이렇게 판 쓸 시간이 생겼네요.

 

제목에 쓴 대로 편집계열 종사하는 20대 초반입니다. 서울소재 2년제 대학 나왔구요.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는데 디자이너로 일하고는 있지만

회사 기타 업무도 해야만 해서 한 우물만 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엔 디자인서적 보고 하면서 단축키 하나라도 더 외우려 노력하고

또 현재 지금 회사는 어느 특정 일을 도맡아 하는게 아니라 비전이 없는 것 같아

구직사이트도 계속 보고 있지만 한숨이 나옵니다.

 

일반 간단 사무직에 칼퇴근해도 한달에 120-150인곳 많은데

디자인계통은 제 친구들한테 얘기 들으면 120정도 주면서 야근수당없이

철야로도 부려먹는 게 대부분입니다.

좋은 회사 많다고들 하지만 디자인업계는 아쉽게도 그런 곳이 태반입니다.

그렇게 더러워도 참고 올라가서 나중에 좋은 대우 받으면 된다

그런 생각도 해 봤지만 경력 5년차 찾으면서 연봉은 2000만원대 초반 주는 데도 많습니다.

 

디자인업계만큼 뻔뻔하게 경력직 구하는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업계도 그렇게 느끼고 있겠지만..제 느낌으론..)

 

솔직히 저도 열심히 살지 못한 점 인정하고 한국에선 디자이너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토익이나 기타 프로그램 등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찌르다 보니 마음이 더 심난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디자인이 좋지만 시간에 쫓겨 대충 하는 디자인도 싫고,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며 야근하는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디자인하시는분들은 이런생각 해 보신 적 없나요?

그냥 같은 돈 받느니 일반 사무직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그만두고 쉬면서

다른 공부라도 열심히 해보고싶다.. 다른분들 눈에는 정말 제가 의지박약에

철없는 초년생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디자인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막막합니다.

 

적어도 디자인 인력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그에 걸맞은 보수만 해줘도 저희는 좋을텐데,

소위 '월급도둑'이라고 불리는 손가락만 빨다 가는 사람들이 저희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세상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디자이너들의 심정을

기업에서 조금만 더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87
반대수1
베플응? |2010.12.08 10:20
진짜 내가 중딩,, 아니 고딩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디자인 안해. 수능끝나고 남들놀때 미술학원에 맨날12시까지 남아있고 대학들어가면 등록금은 남들보다 더 비싸지 각각 재료비다 뭐다 해서 또 돈들어가지 돈은 돈대로 쳐 들이고 취직하면 월급은 쥐꼬리만큼받지,,, 그렇다고 대우는 대우대로 못받지 이건뭐, 홍대나와서 이름있는 디자인회사 취직했다면 달라졌을라나?,,, 휴
베플리플매냐 |2010.12.06 14:53
십년이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지만 한숨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님 디자이너로 한국에서 살아가기란 너무도 힘들고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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