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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콩닥콩닥 설레게 했던 쌤!!!!!!!!!!! 1

달리는하회탈 |2010.12.11 23:24
조회 434 |추천 2

 

요즘 선생님과의 추억스토리가 대인기를 끄는 걸 보면서

 

나도 몰래 내 고딩 때를 대입하며 읽었음.

 

 

 

 

 

 

이젠 여고생이 아니지만통곡

 

그래도 내 여고시절의 전부인 쌤이라서 아직도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았음.

 

하루하루 다 기록하고 하루하루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라이어티한 고딩 추억을 준 선생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2년 동안 폭풍 같은 대학생활을 거쳤기 땜시 가물가물해서 글이 남루할 수도 있음.

 

 

 

 

 

내가 못 써서 그런 거 아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물가물해서 그....그...런...거임ㅎㅎㅎㅎㅎㅎㅎㅎ

 

 

 

 

 

 

 

 

 

 

 

1. 난 특이하게 졸업식 얘기부터 꺼내겠음^,^

 

 

난 지금 한 대학교의 사범대생임ㅇㅇㅇㅇ

 

 

내가 사범대 온 이유는 매우 간단함.

 

내가 고딩 때 좋아했던 쌤을 다시 보고 싶은데 졸업하고는 볼 수가 없는 거임.

 

 

 

 

밤낮 고민했음ㅇㅇ

 

 

 

 

 

 

 

내가 쌤을 평생 곁에서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미졸업자로 남을라카이 중고등학교는 떄가 되면 졸업을 너무 잘 시켜줌버럭..

 

 

 

 

 

ㅠ,ㅠ 으악!!!!!!!!!!!!!!!!!!!!!!!!!!!!!!!!!!!!!!!!!!!!!!엉엉

 

 

 

 

그래서 생각해낸 게 똑같은 직업을 가지면 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운 미래로는 교생 때 한번 보고! 유후!

 

나중에는 울 학교 재단 드가서 동료교사로 영원히 눌러앉아

 

쌤을 가까이 두고 일하는 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대학교 1학년 교양시간 때,

 

자기 전공 선택한 이유 물을 때 저 말 솔직하게 함.

 

 

 

 

 

 

나는 뇌님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가

 

이 나라 꿈나무들을 망칠 대역죄인으로 몰릴 뻔 했음.으으

 

 

 

 

 

 

그래도 전공이 사람 만든다고,

 

난 이제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음^^^^^^ 진심임^^^^^^^^^^^^^

 

 

 

 

 

 

 

 

 

 

 

여튼 서론이 겁나 길어졌는데 졸업식 얘길 하겠음.

 

난 수능 끝나고 잉여생활을 하던 중 내 졸업식 모습을 상상해봄.

 

글 쓰는 걸 좋아해서 혼자 글도 썼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상상 으론 난 졸업식 때 펑펑 울고 있음!!!!!!!!!!!!

 

그리고 쌤한테 달려가서 안기며 내가 어떻게 쌤을 두고 학교를 떠나냐고

 

이 학교 곳곳에 선생님과의 추억이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발길을 멈추냐고 울면

 

쌤이 안아주는 거였음. 꺄악 >_<

 

 

 

 

 

 

 

 

허나,

 

졸업식 땐 상상과는 정반대로 이상하리만큼 담담했음.

 

그냥 또 하나 학교행사 참석하러 온 기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꼴에 졸업식이라고 넥타이도 안 했고 운동화 신고 돌아댕기고 있는데

 

쌤이 저 복도 끝에서 나오는 거였음!!!!!!!!

 

 

 

 

 

 

 

나 인사고 뭐고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 침.

 

쌤 선도부였음................ㅠ,ㅠ

 

암만 친해도 공과 사는 확실한 분이셨기에ㅠ,ㅠ...............................

 

 

 

 

 

 

 

 

 

 

식이 끝나고 쌤을 열심히 찾아다녔음.

 

쌤은 나랑 사람 많을 때 얘기하는 건 별로 안 좋아했음.

 

그래서 쌤이 있을 만한 아지트에서 어슬렁 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교는 비밀의 공간 아지트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남자쌤들이 담배피는 곳인데 겁나 특이한 구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거기에 쌤 몰래 드가다가 경비아찌가 문 잠궈서 갇힌 적도 있음..................

 

이 사건도 할말 겁나 많음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어슬렁 거리다보니까 쌤이 나오는 거임 ㅋ.ㅋ.ㅋ.ㅋ.

 

 

 

 

 

쌤!!!!!!!!!!!!!!!!!!!!!! 사진 찍어요^,^

 

싫어. 담에 찍자.

 

오늘이 마지막인데 담이 어딨어요!!!!

 

아 싫어 싫어. 나 바쁘단 말이야.

 

한 컷만 빨리 찍어줘요!!!!!!!!!! 엄마 나 쌤이랑 사진 좀 찍어줘!!!!!!!!!!!!

 

(작은 목소리로) 야! 어머니도 모셔왔냐.

 

(무시하고) 엄마!!!!!!!!!!! 빨리!!!!!!!!!!!!!!!!!!

 

허허허허. 어머니 안녕하세요^^

 

어머어머어머!!!!! 쌤이시구나~ 우리 애가 그 동안 쌤 얘기를 어찌나 하던지,

좋아하는 거 말도 아니었어요.

 

하하하. 네. 그래서 저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와 있을 땐 볼 수 없는 이미지관리+점잖은 모습

 

쌤!!! 빨리 찍어요!!!

 

하하하. 아까 운동장에서 쌤이 멋진 코트입고 있을 때 찍자고 하지! 지금 그거 벗어놓고 왔는데.

 

아 쌤은 뭘 입어도 똑같아요. 도망가지 말고 찍어줘요.

 

 

 

 

 

 

 

 

그래서 사진 찍긴 찍었음^,^ 디카로 하나 찍고 폴라로이드로 하나 더 찍어서

 

쌤 드릴랬는데 하필 폴라로이드가 그날 고장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니가 쌤 그렇게 좋아했는데 마지막으로 할말 있으면 하고 오라고 자리 피해줌 ㅋ.ㅋ.ㅋ.ㅋ.

 

엄만 내가 쌤을 4년 뒤부턴 또 보게 될 것이란 걸,

 

딸내미가 쌤 또 볼라고 사범대만 골라서 넣은 걸 모르시는 걸 같음 ㅋ.ㅋ.ㅋ

 

 

 

 

 

 

 

 

쌤. 저 무슨 과 갔는 지 아시죠?

 

응. 알지. 근데 학교는 왜 안 가르쳐 줘? 어디 갔는데?

 

그건 비밀이에요.

 

왜? 어차피 담임쌤한테 물으면 다 알게 되는건데 뭐.

 

그건 쌤 마음이지만 저 교생으로 돌아올 때까지 쌤 앞에 안 나타날꺼에요.

 

왜에~ 좀 섭섭한데?

 

선생님이 철없다고 무시했던 꼬맹이가 아니라 똑같은 동료교사로서 준비 안 된 이상,

눈에 안 보일꺼에요. 교육학이랑 전공을 머리에 꽉꽉 채운 쌤이 되어서 올꺼에요.

 

그래. 알겠다. 힘내라. 그 꿈 중간에 변치 말고. 니는 좋은 선생님 될 수 있을 것 같다.

못된 선생님 이미지로 ㅋ.ㅋ.ㅋ.ㅋ.ㅋ.ㅋ.

 

쌤!!!!!!!!!!!!! 각오하세요. 그 땐 꼬맹이취급 못하실테니!!!!!!!!!!!!!!!!!!

 

 

 

그리고 편지랑 선물주고 도망왔음ㅋ.ㅋ.ㅋ.ㅋ.ㅋ.ㅋ.

 

 

 

 

 

 

 

 

 

 

 

 

 

 

2. 첫만남

 

 

 

 

 

예비고2를 앞두고. 그지같은 학교가 또 불러내서 보충학습을 시킴.

 

아직 2월달임. 정식 고2가 아닌데 자꾸 학교로 불러냄.

 

아주 짜증 오만상 이었음.

 

 

 

 

 

 

 

 

 

열심히 이베스 보고 있는데 학생부장이 갑자기 방송을 때림.

 

1학년 교실에 대청소하러 가라는 거였음.

 

내가 지금 후배님들이 쓰실 교실을 청소하러 학교 나온 거임?

 

겁나 가기 싫어서 꼼지락 거리다가 학생부장님께서 친히 교실에 오셔서 반장을 델꼬 가셨음.

 

우리는 스물적 스물적 일어나서 반장을 따라감.

 

학교 교실이 5~10반이 3층이고 1~4반이 4층이었음.

 

우리반이 5반이었으니까 당연히 3층으로 갔는데

 

이 얌체같은 2반 애들이 먼저 1-5반을 청소하고 있는 게 아님??????????????

 

 

 

 

 

 

 

 

 

 

 

 

자기네들이 4층까지 올라가기 귀찮은데 마침 5반이 비어있길래 드가서 청소하고 있었던 거임.

 

 

 

 

 

청소하는 것도 귀찮은데 한층 더 올라갈라카이 머리가 아팠음.

 

스물적 올라갔는데 왠 젊은 오빠야가 목장갑을 끼고 열심히 청소하고 있었음.

 

하도 우리가 청소 안 하니까 학교에서 알바 고용했나 싶었음.

 

애들이 무거운 수십권의 교과서를 두 명이서 낑낑 들고 옴.

 

근데 갑자기 그 오빠가 청소하다 말고 달려가더니

 

애들이 들고 있는 교과서 뭉탱이를 한손으로 번쩍번쩍

 

들어서 옮김.

 

애들이 전부 헤에 하고 쳐다보는 동안

 

"여자애들 손에 이렇게 무거운 거 들리면 되나."

 

이러심.

 

 

 

 

 

 

 

 

 

 

 

 

여고에선 성별따윈 없었음ㅋ.ㅋ.ㅋ.ㅋ.ㅋ.ㅋ

 

1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여자대접에 황홀한 기분이 온 몸을 감쌌음.

 

우리도 여자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교과서보다 더 무거운 거 들어도 날개죽지 뿌사질 것 같아도

 

아저씨 남자쌤들이 들어주는 경우 절대로 없음^^^^^^^^^^^^^^^

 

나 대학 처음 들어오고 나서 남자 동기들이 여자대접 해주는 거 보고

 

눈물날 뻔 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쨋든,

 

 

청소하기 싫어서 친구랑 꾸석에서 게임하고 놀고 있었음.

 

그 오빠야가 우릴 부름. 딱 걸림^^^^^^^^^^^^^^^^^^^^^

 

손에 수건를 하나씩 쥐어주고 청소시킴.

 

우린 수건질 좀 하다가 수건 빤다는 명목으로 화장실 가서 꾸물떡 거렸음.

 

돌아오니까 애들 청소 끝내고 교실로 돌아감^^^^

 

우리도 갈라는데 그 오빠야가 뒤에서

 

"얘야 밑에 내려 가서 마대자루 좀 가져올래????"

 

.

.

.

.

.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 사투리 천국에 저런 고운 목소리로 표준말을 쓰는 남정네가 울 학교에 있는 거임.

 

아 근데 마대자루가 뭥미????????????????????????????????딴청

 

생전 첨 들어본 단어였음 ㅋ.ㅋ.ㅋ.ㅋ.

 

우리끼리 야 그게 뭐야? 하고 있는 동안 답답하셨는 지 그 오빠야가 직접 들고 옴.

 

 

 

 

 

 

 

 

 

 

 

그래서 인사하고 갈랬는데 이제는 칼 좀 구해다 달라고 함.

 

ㅇㅋ 하고 친구랑 내려갔음.

 

돌아오는 길에 같은 학년 어떤 애가 1학년들 교과서 심부름 하다가

 

잠깐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잃어버렸다고 징징댔음.

 

어떡해~!!! 해주고 컴백 ㅋ.ㅋ.ㅋ.

 

갔는데 그 오빠야가 있는 반에 한 쌤이 오시더니 교과서가 없어졌다고

 

난리이심.

 

 

 

 

 

 

 

 

 

그래서 우리가 본 광경 그대로 말해줌. 쌤이 빨리 그 아이 데리고 교무실 가라고 함.

 

그래서 또 친구랑 쌍둥이처럼 갈라는데 쌤이 한명만 가고 한명은 남아서 그 오빠야 도와주라고 함.

 

그래서 다시 내려 가기 귀찮아서 친구 보냄 ㅋ.ㅋ.ㅋ.ㅋ.ㅋ

 

이게 내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송두리째 바꿀 상황이었을 지 그 때는 꿈에도 몰랐음...................

 

 

 

 

 

 

 

 

 

 

교과서 몇 권인 지 좀 세어주라.

 

네.

 

몇권이니?

 

43권인데요.

 

오 그래? 도와줘서 고맙다. 2학년이지?

 

네.

 

이름이 뭐야?

 

은진이요(가명임다^,^ ㅈㅅㅈㅅㅈㅅ)

 

오~ 이름 예뿌네. 은진아 고맙다. 선생님은 **에 있는(좀 멀리 있는 도시임) 중학교에서 영어 가르치다가 왔어. 이번에 여고 와서 새롭게 가르치려니까 떨리네.

 

어????????? 선생님이셨어요?

 

응. 한 3년 됐어^^ 영어 좋아하니?

 

영어는 좋아하는데 성적이 잘 안 나와요.

진짜 영어는 좋아했는데 평균 65점쯤 나왔었음. 캐암울.....

 

영어는 꾸준히 하면 오르는 과목이야. 어떻고 저떻고 솰라솰라~(영어하는 방법 강좌중.......)

 

 

듣다가 일도 거의 마무리 되고 영어얘기도 길어지길래 마무리 할라캤음.

 

 

 

선생님. 이거 치우고 저는 내려갈게요.

 

 

하면서 노끈이랑 박스 뭉탱이를 잡았는데!!!!!!!!

 

어어어어!!!!!!!!!!! 여자가 노끈 잡으면 손 다쳐. 고운 손 다치면 안 되지~

 

하면서 내가 쥐고 있던 노끈을 다 뺏었음. 박스는 내가 그대로 쥐고 있었음 ㅋ.ㅋ.ㅋ.

 

 

 

 

 

같이 버리러 가자. 은미야.

 

은진인데요?

 

아 맞다. 은진아. 가자!!!!

 

 

 

하면서 길게만 느껴졌던 복도에 있는 마대자루까지 가서 버렸음.

 

 

 

 

다음에 또 보자. 은진아. 쌤 만나면 인사해죠^^

 

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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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사실 마지막과 끝이 중요하잖아욬.ㅋ.ㅋ.ㅋ. 저만의 생각인가 ㅋ.ㅋ.ㅋ.ㅋ.ㅋ.

  

그래서 졸업식이랑 첫만남은 길게 써봤어요.

 

쓰고 보니 재미도 없고 엉망이지만............ㅠㅠㅠㅠ

 

중간에 있던 자잘한 에피소드랑 전화하다 울고 쌤이랑 학교에서 몰래 놀고 했던 얘기들도

 

곧 써볼게요.ㅋ.ㅋ.ㅋ.ㅋ.

 

 

 

 

재미없는 1탄 : http://pann.nate.com/b31012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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