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막바지에 다달은 곧 30을 눈앞에둔 ㅠㅠㅠ
맞벌이중인 아줌마입니다.
저와 남편은 제가 대학시절(27살.. 일본에 좀 오래있었어요..;;)에 만나서 올 5월에 결혼을 했어요. (남편은 지금 34살, 5살차이)
제가 대학시절 일본유학을 마치고 한국와서 부모님께 손벌리며 학교(4학년 남았었음) 다니기 싫어서
바텐더로 저녁때는 알바를 했었거든요. (정장입고하는곳임. 야한옷입고 이쁜언냐들 있는곳과는 좀 다름
ㅎㅎㅎ 만약 그런데였음 난 거기서 일하지도 못했을거임 ㅎㅎㅎ ㅠㅠ안습 ㅠㅠ)
그빠에 친구들이랑 자주와서 맥주나 마시던(사장이랑 친구임) 사람이었죠
1년넘게 손님으로 봐왔던 터라 따로 연락은 안해도 오래 알고지낸 사람 같았고 그만두는날이 되어서야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면(그당시 헤어질랑말랑 하는 남친있었음. 나 차임 ㅠㅠ) 맛난
거 사준다고 했죠.
그렇게 정말 몇일후 난 남친에게 차이고(ㅠㅠㅠ) 연락해서 몇번 밥먹고 술먹고 하다 사귀게됬죠
서로 불같이 뜨겁게 연애한 사이는 아니지만(남편만나기 직전 만났던 그사람과 그렇게 연애하다가 알고
보니 나혼자 좋아서 죽고못살았던거임.. 그남자는 맞장구쳐준것 뿐... 샹 ..ㅠ) 서로 잘 맞고
남편이 책임감도 있고 인간성도 괜찮아서 결혼이 착착 진행되어 지금도 잘 살고있었죠.
문제는,
제가 원래 좀 쿨한편이었거든요.
남편 술먹고 늦게들어가도 뭐 별말 안하고(결혼 전)... 저도 음주가무 좋아라해서 신경안쓰고 서로
같이놀기도 많이놀고 그랬는데.
결혼 후 남편이 늦는게 너무너무 싫은거에요..
저도 가끔 술먹고 오긴하지만 12시전에는 집에 들어오거든요
근데 남편은 12시 넘어오는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한 1시쯤엔 오지만요.
거기다 몰래 담배도 피고(9월부터 끈었음.)..
그것땜에 남편이 술자리에 있을때 제가 10시반쯤 넘으면 대리부르라고 계속 전화하거든요
그래도 좀 취해서 횡설수설하거나 불렀다고 했다가 안불렀다고 했다가..
뭐 남편이 주사가 심해서 집에 못찾아오거나 뭐 그런적은 없지만 걱정도 되고
혼자 집에있는게 속상하기도 하고.. 홧김에 저도 집에서 소주도 마셔보고 해도 뭔가 분한감정이 ㅠ
남편은 대기업 보험회사에 지점장으로 있거든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지만 그래도 월급 많이나오고
그정도 버니까(연봉 세전6000, 전 뭐 2000대 중반ㅠ) 당연히 스트레스도 많겠져.
여튼 자꾸 그만두고 싶다느니 그런 약한소릴하고.. 참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회사에서 제가 안좋은 말을 듣는다는 부분은
제가 남편이 회사 술자리에 있을ㄸㅐ 자꾸 전화해서 대리불러라 빨리 일어나라 그런말하는게
밖으로 들릴때도 많았고(그래도 욕을하거나 막 소릴지르는건 아님 ㅠ)
그때마다 지역단장님이나 다른 과장님들이 도대체 와이프에게 얼마나 믿지못하게 행동했으면
매번 술자리때마다 이렇게 볶이냐고.. 그런말들이 좀 나오나봐여.
남편은 자기가 그런식으로 자꾸 찍히면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어진다고.. 못난놈까지 된다고.
좀 이해하고 자제해달라는데..
남편단속은 당연히 부인몫아닌가요..ㅠ 제가 회식에서 술마니먹고 12시넘겨 들어오면
자기도 제핸드폰으로 전화 몇십통 하면서...ㅠ
자기 술자리는 일의연속이고 제 회식은 그냥 마시고 노는거고..
그렇게 생각하는것만 같아 속상합니다.
여튼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저 아직 신혼이고 남편 많이 좋아하거든요..
남편도 집안일 먼져나서서 잘 해주고 밥하기 싫다그럼 주저없이 나가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근데 회식간 남편을 집에서 기다리고 있노라면
신혼이라같이 붙어있고싶고 술을마셔도 오빠랑 나랑 같이 마시고 싶고 그런데 제가 이렇게
일찍 결혼해서 이럴려고 그랬나... 뭐 이런생각에 빠져버리네요..
휴.. 오늘도 증원문제로 술자리약속 있다는데
어찌보면 저렇게라도 잘해서(3년은 무조건 지점자생활 해야 3년후 과장승진 기대할수 있데요.
그담엔 회사생활 편해지는거죠.. 지금의 자기쳐럼 힘든 대리들 달달 볶아가면서..ㅠ 1년반남았네요.)
회사에 살아남아보려는 모습이 안쓰럽다가도, 또 혼자 집에있을땐 넘 확나네요..남편에게..제자신에게..
제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쓴소리도 마다않고 듣겠습니다 ㅠ
인신공격만 하지 말아주세요ㅠㅠㅠ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몇달안되서.. 철이없는부분도 많네요 ㅠㅠ
그럼, 즐건하루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