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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꼭 좀 읽어주세요..어머니께서 <이혼>을 선포하셨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발도와주... |2010.12.16 22:27
조회 56,486 |추천 3

제가.. 지금... 정리가 잘 안되고.. 많이 복잡하고..

그래서..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고 꼭 끝까지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제발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생입니다,.

이제 곧 3학년 올라갑니다.

 

거의 결혼생활 20년 동안 한번도 일을 쉬신적이 없습니다.

자식 둘 대학 보내시고,

이제는 ....

이제는.... 이혼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아버지는.. 결혼 직전까지 직장을 다니시다가 그만두시고 할아버지께서 하시던 오락실을 받아서 이어가다가 , 제가 초등학생때는 한 2년 정도 공사장 일도 하시고, 그러다가 친척이 하는 일도 돕다가..

최근 3년 정도 실비 가게를 차려서 하시다가. 결국 이번에 가게를 팔았습니다.

 

 저는 울 아버지가 돈은 어머니보다 많이 못버셔도 좋은 남편이고 아버지라고 자신했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워낙 눈치가 없고, 둔해서,,,...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모르는 제가..

역시 이번에도 정말 이 지경까지 와서야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입니다. 늘 다정하고. 자상하시고.

 

하지만 . 20년가까이 어머니는 힘드셨나봅니다. 의지할 수 없는 남편.

그래도 아들딸 이혼자녀로 키우고 싶지 않아서 나름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시며 그렇게 열심히 사셨습니다.

 일하시면서도 힘든 몸을 이끌고 밤늦게까지 대학원다니시고.

 

 아버지는 실비집을 하시면서 거의 늘 늦게 들어오시고 술에 쩔어 오셨습니다.

 그래도 술주정을 하시는 분은 아니셨기에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잠드셨고, 가끔 외박을 하시면 어머니는 슬퍼하셨습니다.

정말 필름이 끊겨서 기억을 못하는지.  어디서 잤는지도 모른다고 하시고.

저는 아버지를 믿었지만.

어머니는. 그렇게 외박이 잦아지는 아버지를 점점 신뢰할 수 없게 되셨습니다.

어머니가 의처증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냥 어머니 심정만 이해했습니다.

 

제가 정말 잘 모르기 떄문에 어머니의 '여자의 직감'이나, 그런 걸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저번엔

연락이 안되길래, 어머니와 함께 먹을걸 챙겨서 아버지 가게로 갔는데 문도 닫혀있고 차도 없었어요.

전화도 안되고.

그렇게 근처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니다가.

어떤 여자를 데리고 택시에서 내리는걸 봤습니다.

근데 그냥 자주오는 여자 손님이라고 하셨어요.

그 여자가 불쾌했고, 막.. .엄청 다정하게 아빠 불렀어요.

 

근데.. 전  정말 바보인건지. 그 상황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아버지가... 진짜...그냥 자주오는 손님이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시니까.

저는 그냥 그렇게 믿어졌거든요. 그래도 아버지께 실망이 컸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이시다니..

 

어쨌든. 어머니는 그렇게 단순히 여기지 못하셨쬬. 당연히.. 

이해합니다. 근데. 그분은 저의 아버지고.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1.    이런 제 반응이 이상한걸까요?>>

 

저는. 점점 어머니의 의심이 단지 의처증 비슷한 그런것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겠구나.. 생각했어요.

 

이 당시에도 어머니는 이혼하고 싶어하셨지만.

1남 4녀의 장녀셨던 어머니는 친가에 그런 모습을 보이기가 싫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서도 그러지 않으시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실비집까지 그만 두시고,(11월 초에 그만두셨지만, 저는 오늘에서야 그만 두신것을 알게 됬어요. 대학교가 멀어서 거기에 있는 동안 집 사정을 잘 몰랐습니다. ㅠㅠ)

내내 술드시고 집에 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말다툼이 생겨. 아버지는 집안 물건을 던지고 부수셨어요. 손지검도 하셨다고 해요.

저는.. 몰랐습니다.

가끔 술드시고 와서 , 어머니 앞에서 손을 드시는 줄은... 정말. 몰랐어요.

 

늘 아버지가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사실 실비집 하시면서도 한번도 번 돈을 어머니께 드린적이 없다고 해요.

그게 얼마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런 어머니 얘기들으면서도

아버지가 불쌍해 보였답니다.

 

그런데.

사실 가장 불쌍하신건 저희 어머니셨어요.

혼자 그렇게 .

힘들어 하셨습니다.

 

제가 어머니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어머니 이해 많이 하고

같이 아버지욕도 하면서.

많이 달래고 그랬지만.

 

 

분명 지금 어머니가 이혼을 결정하시고도 혼자 많이 힘드실꺼에요.

사실, 지금의 외할머니도 어머니의 양모 이십니다.

할아버지께서 제가 7살때 돌아가셔서 그 이후로 혼자 사시지만,

저희와 계속 잘 지내십니다.

어머니도 할머니께 무척 감사하고 꼐시구요.

ㅎㅏ지만 여전히 의지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닌가 봅니다.

 

 

저는..

어머니의 이혼에 찬성했습니다.

절대. 떄리는 남자와는 살 수 없다는것이 저의 삶의 원칙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정말... 삶의 원칙같은것이 제게 있는 줄 몰랐는데.

그것은 확실히 들어, 배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버지를 바라보게 됬어요.

아직 아버지의 이야기도 안들어봤고.

그냥 어머니 얘기만 들었고.

 

아버지가 안되보이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이혼을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어머니께 ,, 잘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 2. 이거.. 잘한걸까요...ㅠㅠ)

그런데 아버지 앞에선 뭐라고 해야하나요.

아버진.. 잘못했다고. 술도 담배도 끊겠다고 비셨던거 같아요. (방에서 얘기하시는거 밖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 )

 

하지만, 어머니는 이혼 사인 해달라고 했어요.

우셨습니다.

 

이것은 2시간 전의 일입니다.

앞으로 이 일이 그냥 해프닝으로 끝이 날지 어떨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 확고하셨어요.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니를 보면... 이혼하셨으면 좋겠고

아버지를 보면,   어머니께서 좀 더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ㄷㅏ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

 

저..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드리고 대처해야 할까요.

아버지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을 걸었지만... ㅠㅠ 곧  아버지와도 얘기해보아야 겠어요

혹시 나쁜 맘 먹으시면 어쩌나..ㅠㅠ ((3.제가 아버지께 어떻게 하면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을까요???))

 

 

아.. 갑자기. 아버지 정말.. 나쁜 맘 먹으시면 어쩌죠. 아.. 걱정되요. ㅠㅠ 아. 안되. ㅠㅠ

 

 

 

 

상황이 어떻게 끝이나든. 저는

지금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일해서

더이상 세상에 징징대지 않고 힘차게 살아가야 함을 압니다.

 

 

세상 물정도 모르고..

철없이 징징대고만 있었떤 저의 며칠전 의 모습이 참 한심합니다.

 

 

 

그런데.

4.  부모님의 이혼이 제 인생에 어떤 변화를 줄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 얘기도 잘 모르고.

ㅠㅠ 아.. 정말 저 바보 같이 20년을 살았던거 같네요. 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조언을 기다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83
베플이가영|2010.12.18 11:01
부모님이 이혼해서 자신의 앞길이 달라질걸 걱정하는게 아니라 어머님이 어떻게해야 행복해지실지, 어머님이 참고 삼으신 세월과 앞으로의 날을 걱정해드려야 하는게 아닐까요
베플이다영|2010.12.18 11:09
어머니도 이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께서 가장으로서 못할 짓을 많이 저지르셨네요 여자랑 택시에서 내리는걸 목격하시고도 안쓰러우신가요?
베플|2010.12.20 11:19
상황을 아예 모르는것도 아닌데 아버지를 두둔할 순 있고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 못하나요 저랑 비슷한 나이이신 것 같은데 같은 나이대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철 좀 드세요. 글 읽고나니 제가 화가 다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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