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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도와드렸던 일...( 잠실역사거리 )

교통의경 |2010.12.18 20:46
조회 19,827 |추천 257

우리나라 현역 군인분들 건강하게 제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충성 ^ ^ !!!

 

 http://www.cyworld.com/01022350460

 

 

 

 

 

잠실역사거리   12월 17일 오후 6시에 있었던 일 입니다.

 

저는 교통근무중인 의무경찰입니다.

 

잠실삼거리에서 잠실역으로 근무를 하러 가던중

 

시각 장애인분이 안내 지팡이를 가지고 가면서도 눈이 내렸었고 길이 미끄러운나머지

 

롯데마트 쪽에서 길을 헤메고 게셧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 제가 그 곳 까지 길을 같이 가드려도 될까요? "

 

그러자 그 분 께서

 

" 고맙습니다. 혹시 누구시죠? "

 

저는 말을 했습니다.

 

" 저는 교통경찰입니다 "

 

그 분은 다시 말했습니다

 

" 혹시 바쁘신건 아닌지...  "

 

그래서 저는 말을 했습니다.

 

" 아닙니다. 저는 때 마침 잠실역에 근무를 하러 가던중이고 같이 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롯데마트를 지나 지하도로 가는데 제 손목을 잡고 가는

 

그분 사람들이 다쳐다보더군요.

 

한 마디로 사람들이 시선을 꺼리는 듯한 표정이였습니다.

 

일말의 동정도 보였겠지만. 마음속으론 불편하면서도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많은 않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 분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잠실역 사거리 버스중앙차선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말했습니다. 대기시간을 보니 5600 번 버스는 18분이 남았다고 "

 

그런데 버스는 오지 않는겁니다 18분이 지나서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무서울까.... 지금이 처음을 아닐텐데

 

나중에도 이런일을 얼마나 많이 겪으셨을까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답 무서움

 

격어보지 못한사람은 모르겠지만 아마 고통은 클겁니다.

 

 

 

 

 

그래도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분은 삶을 포기 하지않았으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18분이 지났고.. 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시간을 확인하시는겁니다.

 

앞이보이지 않으니까 청각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었겠죠...

 

확인을 하시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14분이 남았어요... "

 

그 말이 있고...

 

14분이 지나자 우여곡절끝에...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저멀리서... 5600번이라는 버스가....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 탈려는듯이....

 

저와 그 시각장애인분을 밀쳐가기 시작했고....

 

그 시각장애인분의 손을 잡고서 맨끝에 있는 버스에 우여 곡절끝에 타게 되었습니다...

 

가시면서 그 분이 말씀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

 

^ ^ 정말 기쁜마음도 있었습니다... 뿌듯했고...하지만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분이 한말중...

 

이런 말씀이 기억납니다.

 

 

" 나는 앞이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서 괸찮다...

 하지만 버스가 중앙차선으로 바뀌고나서 기다리다가 눈이 보이질 않으니

 버스가 맨뒷쪽에 스게되면 사람들에게 등 떠밀려서 버스를 타지 못하고

 추운겨울에 1시간을 기다린적이 있다고 말입니다....  "

 

그 분은 추운 겨울에도 눈이 안보이는 몸을 이끌고 경기도 용인에서 잠실까지

버스로 출퇴근을 합니다.

 

좋은 일을 하고 나서 뿌듯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그 분을 툭툭치기 시작했고 저는 양손을 벌려서 그분을 보호했습니다.

가슴 아팠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많은걸 느꼈고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엔 장애인에 대한 시설이라든지 모든 면에서 복지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이제 제대를 37일 앞둔 교통의경이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설을 조금이라도

늘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글을 적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을걸 느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말도 안되는 정책으로 예산을 낭비 하지않았으면 좋겠고

국가예산으로 싸우는 여야간대립 이런거 할 시간 있으면 ..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을 위한 복지시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분들에게

자그마한 신경이라도 기울여서 복지에 신경을 썻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추천수257
반대수2
베플^^엄마미소|2010.12.21 10:34
아침부터 훈훈하다. 교통경찰 멋지다 ~ 당신같은 사람만 있으면 이세상은살기 좋은 세상!!
베플울신랑|2010.12.21 12:36
우리 신랑도 시각장애인인데 비가오거나 눈이오면 힘든거 맞아요 진짜 모든걸 청각에 의지해야 하는데 비가오면 자기가 하는 지팡이 소리마져 제대로 안들려서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하고 눈오면 우리도 길미끄러워 다니기 힘든데 지팡이는 짚어야겠고 하니 더 조심해야하고 넘어질 위험도 많고 그런거 생각하면 저도 너무 맘이 아파요 진짜 우리나라 복지가 더 좋아지면 좋으련만 진짜 이렇게 도움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좋겠네요 안쓰럽다고 생각만하며 쳐다보지만 말고 장애인봐서 기분나쁘다고 밀치고 가지말고.........
베플훈훈하네요|2010.12.21 16:09
저는 지하철을 타려고 카드를 찍고 들어가려던 참에, 안내견인 강아지를 잡고있는 시각장애인을 보게됬어요. 근데, 카드를 찍으셧는데 그 들어가는 바같은게 자꾸 안 밀리는거에요. 제가 자세히 보니까 들어가는곳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나가는곳이라 적히는 곳에서 자꾸 안되니까 답답해 하시는거에요. 근데 주위사람들은 자기일이 아닌듯 쳐다만보시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서 도와드렸답니다. 바쁘더라도 한번은 돌아보고, 도와드리는 사람이 됩시다.착한일하면 복도 많이 받는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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