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30대 초반의 전업주부 입니다(일하다가 관뒀어요)
오늘낮잠을 자서인지.. 초저녁에 마신 커피탓인지 이시간까지 도통 잠이오지않아..
이렇게 글을 올려 보네요~
제목그대로 전 시어머니가 친정엄마 만큼 좋아요
물론 어렵고 불편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냥 제맘은 그래요
지금 결혼3년지났어요 그런데 여지껏 시어머니때문에 힘든적은 없는것 같네요
제가 임신을 했었는데 유산이 되었어요
그땐 저 너무 시부모님께 마냥 죄송하기만했구요 기다리던 임신이기도 했기에..
그때마침 친정엄마는 수술땜에 병원입원중이시라 제 몸조리를 시어머님이 해주셨어요
손수 미역국 끓여오시고 설거지며 집안 청소도 해주시고 저보고 절대 움직이지말고
몸 따듯하게 해서 몸조리해야 나중에 고생안한다고 아무것도 못하게끔하셨죠
집안 다 정리해주시더니 "아휴 집이 넘 더워서 난 가봐야겠다. 편하게 쉬어라"
이러시고 저녁되시기전에 가셨어요 정말 더워서가 아니라 제가 편안하게 쉬라고 가신거죠
그날저녁 누워있는데 갑자기 호박죽이 먹고싶은거예요 그래서 신랑한테 전화로 퇴근길에
호박죽좀 사오라고 했죠 그러구선 전화 끊자마자 시어머니계서 전화오셔서는 저녁도
절대 저보고 차려먹지말고 신랑오거든 차려달라해서 먹고 절대 거실이나 바람드나드는곳에
나오지말고 몸따듯하게해서 푹쉬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전 어머니께 안그래도 호박죽먹고싶어서
신랑보고 사오라고 했다고 그랬더니 산모들 붓기빠지는데 호박죽 좋다면서 맛있게 먹으라고
하시곤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날저녁은 물론 맛있게 호박죽 뚝닥 한그릇 먹었구요^^
그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호박죽 한통을 손수 끓이셔서 가지고 왓더랍니다.
정말 놀랬어요 저희어머님 젊으실때 장사도 많이하시고 일도 많이 하셔서 몸 성한데가 없으세요
허리며 팔이며 안아프신데가 없죠 ㅠㅠ 근데 그때도 허리아프시다고 병원에서 침맞고 하셨는데
제한마디에 바로 호박죽 끓이셔서 오신거예요 저정말 애 낳은것도 아니고..유산되서 ㅠㅠ
그러고 있는데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나오려했어요~
친정엄마도 그런거 아시고 시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전하셨구요.
그때 시어머니께선 "어휴 사돈은 신경쓰지 마시고 몸이나 빨리 회복하세요" 이러셨어요
정말 너무 고마운 어머님이죠 ~
신랑이 가끔 술마시고 늦게들어와요 술이나 사람들을 좋아해서요
그래서 어느날 시댁에 신랑과 갈일이 있어서 어머니보고 술먹고 늦게들와서 힘들다고했더니
어머니말씀하시길 "또그러면 문도 열어주지말아라" 이러시면서 신랑한테 달려가는거예요
"왜자꾸 마누라 말을 안듣고 술먹고 다니냐고 마누라말 들어서 나쁠거 하나도 없다"
이러시면서 저한테 오셔서는 쏴악 웃으시는 겁니다.. 앞으론 안그럴꺼라고~ 마누라 귀한줄 알아야지
그러면서 저한테 걱정말라는 겁니다.
또 어느날은 어머님이 반찬같은것도 자주 해주시고 생선이나 과일 쌀 등등 필요한거 한꺼번에 사셔서
저희한테 주세요 신랑이 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갈치랑 고등어 싱싱한거 박스로 사셨
다고 저희한테 가져가라는거 제가 신랑 생선 그다지 안좋아하더라고 저번에 주신것도 아직있다고
어머니랑 아버님 드세요 이랫더니 그럼 너혼자 다먹어라.. 생선 몸에 좋다면서 바리바리 싸주셨어요
정말 친정엄마같으신 분이시죠~ 그리고 제가 전화도 자주 못하거든요 좀 싹싹한편이 아니라서...
아 좀잘해야하는데 마음은 항상 잘해야지 잘해야지 이러면서 막상 직접적으론 잘해드리진 못해요
고쳐야겠죠.. 근데 먼저 전화오셔서는 왜 전화 없냐~이런말씀 전~혀 안하시고 요새 머해먹고 사느냐
반찬 머좀 해놓을테니 시간되면 가져가던지 아님 가져다 줄까?이러세요..
저라고 뭐 항상 시댁이 좋기만 하겠어요? 시댁이란곳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있어도 편하지않고
그런곳이잖아요 저도 그래요 하지만 우리 시어머니 마음을 느낄때 마다 정말 자주 찾아뵙고
잘해야지 정말 나중에 잘모셔야지 이런생각 절로 나오게 하세요 ㅠㅠ
그외에도 우리시어머니 자랑할건 너무너무 많지만 글이 길어질꺼같아 요기까지 할께요
글재주 없어서 너무 지루하셨을꺼라 생각되네요 죄송합니다.재밌게 적지를 못해서...;;
여기 판에 와보면 정말 막돼먹은 시어머니? 도 많고 정말 제머리론 제상식으론 이해 안되는
시댁이 참 많은거 같아요. 그런글 볼때마다 전 우리 시어머니한테 정말 더 고마움느끼고
아...우리시어머니같은분 어디가도 없겠다 싶고 잘해야지 생각들구요.
그리고 그런 시어머니밑에서 며느리노릇 하시는 분들 정말 힘드시고 그런거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전 어떨땐 신랑이 미워도 시어머니생각하고 참을때도 있어요
그만큼 전 시어머니가 넘 좋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음 합니다.
제가 시어머니만 좋다고 글을 적었는데 시아버님도 넘 좋으세요~~~
신랑이 시부모님만큼만 좋았음 합니다^^ 물론 잘하는것도 있는데 가끔 싸울때면 얄밉고 그래요..
아...끝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모르겠네요.첨 글을 쓰는지라^^ 암튼 연말 알차게 마무리 하시구요
늘 행복하셨음 합니다.
저도 늦은시간 잠자리 들어야겠네요..이러다 신랑 아침밥도 못차려줄까 겁나네요 ㅠㅠ
그럼 ㅂ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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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엔 제글 많이 안읽어보실줄 알고..몇개달린 리플보며 넘 신기해서..
댓글하나씩 달자 했었는데... 암튼 제가 댓글로 감사표현 못한 분들께도
여기서 나마 감사하다는맘 전하고 싶네요..^^
네~ 님들 말처럼 항상 감사하는맘으로 표현못하는거 고쳐가며
더 잘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가정가정마다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Merry Cristmas &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