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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친정, 똑같이 하겠다는게 잘못된건가요?

바람개비 |2010.12.25 12:47
조회 5,611 |추천 4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예비신랑,신부들께도 궁금하지만, 그래도 살아보신 기혼자분들께도 궁금합니다.

 

여성분들 결혼하고 나면, 시댁위주로 돌아가던데요.. 아니 패턴이 그렇게 돌고 싶어서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사회 통념과 구조상 원치 않겠지만 상황들이 그렇게 된다고들 친구들도 그러고 그렇게 시댁에 가게 되더라구요.,

저는 거기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치가 떨립니다.,

여기 고민나누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이런 사람들도 있고 이런 상황도 있네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좋으신 분들도 있겠지요..그러나 거의가 ㅠ.ㅠ 부정적인 시각으로 더 보게 되네요.,

 

저는 그래요..

여자들도 동등하게 교육받고 했는데 굳이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들있다는 걸로 시댁에서 무리하게 요구하고,.

내 아들 잘났느니 하면서 (정말 잘나면 몰라도) 며느리라는 이유로 오라 가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 소중한 자식, 소중한 부모입니다. 아들이 소중하면, 딸도 소중하고 사위가 소중하면 며느리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남자 군대갔다왔다 그 고통을 아느냐고 그런식으로 말들 많던데,

그러면 여자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사회생활의 불이익, 경력단절 있잖아요!!!

 

당연히 기본적인 예우는 해드려야죠..

그러나 시댁 지원없이 맞벌이 해서 같이 집도 마련하고 했는데 공동명의 당연한거고요..

아예 남자가 집 마련 해온것도 아니고 한데, 여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수 채워서 가야 하잖아요..

집 마련에 여자가 보태는것도 당연하면서, 왜 여자가 한것에 해온것에 대해선 표도 안나게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부모님 세대야 그렇게 여자들이 희생하고, 시댁에 갖다받치면서 친정일에는 소홀히하고..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댁일은 빚을 내서도 해야 되는 일이지만, 친정일은 도와주고 싶어도 그렇게 안된다고 했던 저의 어머니와 비슷한 세대분들..

안타깝죠..

여자한일은 정말 표시도 안나더라구요.. 맞벌이를 해도 자식키우고 뒷바라지 해야 되고 남편 내조해야 되고 와우 슈퍼우먼이죠..

 

저는 이번에 다 동등하게 하겠다고 했어요..

시댁 방문횟수, 안부전화, 경조사비,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선물 기타 등등, 시댁에 하는 만큼 친정에도 똑같이 하겠다고요..오빠도 우리집에 그렇게 하는거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오빠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하니깐, 다 똑같은 자식이니까요..그렇게 하자고 맞다고 하더라구요..(할지 안할지는 두고 볼일이지만)

 

그런데 저희집에 그렇게 말했더니..

아버지 어머니께서 그렇게 안된다고..

시대가 변했어도 생각만큼 그렇게 안된다고 맞는 말이지만, 저의 고집을 버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자기들은 그렇게 안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상황들이 안되고 그렇다고..

우선에, 남편되는 사람이야 너랑 결혼할려고 장미빛 인생을 논하고 다 해줄께 하지만 막상 해서 그게 아니면 어쩔거냐고..

시댁 = 친정 그게 안된다고..딸 가진 부모야 너가 할말 하면서 시댁에도 잘하고 친정에도 잘하면 좋지만, 그게 쉽게 안된다고..

 

제가 그렇게 어이없는 소리를 한건가요?

그렇게 시댁이라는 것이 어렵고도 힘든 존재인가요?

추천수4
반대수1
베플공감|2010.12.25 13:00
결혼전부터 굳은 의지를 갖고계신분을 뵈니 반갑네요ㅎㅎ 아니요~ 님 충분히 님 생각대로 하실수있어요. 저도 주변에 친구들보면 시댁욕을 끊임없이 하면서도, 또 할일 안할일 다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또 계속 욕해요.. 전 원래... 하고싶은걸 꼭 하는 성격이 아니라, 하기싫은건 당연히 무조건 안하는 성격이거든요. 결혼전부터 친구들보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왜 욕할일을 만들어서 사는지..... 전 계속 제 기준으로 잘살고있어요. 저희 시엄니 언제든 친정간다는 얘기만나오면 싫어하고, 명절에도 시댁에서 퇴근해서 친정가는거 엄청 못마땅해해요.(어이없죠ㅋㅋ) 전 당연히 그냥 씹고 가요. 어쩔때는 대놓고 말씀하실때도 있는데, 그럴땐 정말 쿨하게(?) 그럼 신랑은 여기있어..난혼자가도되니까 혼자갈께. 이래요... 물론 신랑은 따라나오죠. 전 이렇게 살고있어요;; 바라는거많고 해달라는거많지만 그냥 다 무시하고 지내요.. 저 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명절에 한번쯤은 친정을 먼저가겠다고 말하고 가려구요. 번갈아가면서 반반 가겠다는것도아니고 정말 몇번에 한번쯤은 친정에가겠다구요.. 완전 뒤집어지겠죠?ㅋㅋ 친정 늦게가는것도 싫어하는 분인데.. 그래두 전 할거예요. 노발대발하면 신랑은 보내고, 저만간다고 하죠 뭐.... 제 얘기듣고 심하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죠..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사람 도리와 예의는 쌍방이죠. 일방통행이아니예요. 어쨌든 님의 시댁은 부디 좋은분들이시길 바랄께요. 정말 며느리를 사위처럼(?) 아껴주는 시부모님들도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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