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가끔보는 20대 중후반 직딩녀입니다.
(다들.. 이리 쓰셔서;;)
저는 사귄지 2년 되어가는 남친이 있습니다.
30대초반이구요 성실하고 착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벤트 해주는거랑 받는거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저도 직장 다니지만 남친 점심 자주 거른단 말에
(요즘 점심값도 장난아니고 다이어트도 한답시고)
저 알바 끝나고 (참고로 투잡하는 중이라)
새벽에 부랴부랴 도시락싸서 아침에 건네주고 (매일 싸주는건 아니구요)
남친 생일때 직원들하고 먹으라고 도시락싸서 회사까지 찾아가고
부랴부랴 집에 와서 2시간동안 초배열하고 (조그만 초들 있잖아요..그거 300개)
풍선불고 선물사놓은거 깔고 아이스크림 케익 놓고 힘들었습니다.
100일때엔 시들지 않은 꽃 회사에 놓고 보라고 배달도 해주고
크리스마스엔 하지도 못하는 뜨개질 한답시고
맨날 아줌마들하고 뜨개방에 앉아서 스웨터랑 목도리 열심히 쪄줬습니다.
우리 고양이 때문에 목도리는 망가져 버렸지만 ㅎㅎ
이번 생일에도 큰맘 먹고 쉐라톤호텔 레스토랑 예약까지 해두었건만..
이렇게 기념일마다 어떻게 기쁘게 해줄지 늘 궁리하고 고민하는 저인데..
도대체 제 남친 꽃다발 밖에 모릅니다. ㅠ.ㅠ
생일이나 기념일 때도 갖고 싶은거
같이가서 사줍니다.. ㅠ.ㅠ 선물이라고 ...
제가 누군 태어날때부터 하냐고.. 사랑하는 사람 기쁘게 해주는거
쫌만 고민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줘도 꽃다발만 줍니다.
하물며 2년만에 같이 가는 여름휴가도
여자인 제가 1주일간 그지역 명물 맛집 다 찾아가며
기껏 여행루트 짜줬더니 보면서 하는말...
너무 빡빡하지 않냐고 합니다... ㅠ.ㅠ (저도 어느정도 동감은 하지만)
아무튼 톡톡 즐겨보시는 여러분들께 조언좀 얻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남친한테 근사한 이벤트 한번 받을수 있을까요?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 아마도 이러다 프로포즈도 밥먹으며 꽃다발주고 받을수도 있을거란
걱정이듭니다..
한번 받는 프로포즌데 그건 정말 싫거든요..
비법 아시는분 정말... 도와주세요
PS. 참고로 저 소심한 A형이라..
무수히 많은 톡톡의 악플들 보며 글쓰기 두려웠으나
조심히 써보는 겁니다..
예) 배불르니 이런고민이나 하네..
헤어져라..
이런 악플들은 부디.. 그냥 스크롤만 하다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