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하나 더 일이 생겼네요........
아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와서 바깥으로 통화 잠깐 하러 간 사이, 부속실로 전화가 걸려왔나 봅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통화를 마치고 부속실로 들어왔는데 저를 부르셨죠. 그러더니 전화 번호 하나를 불러주시더니
전화를 한번 해보래요.
너무 뜬금없어서 네? 라고 하니까
OO은행인거 같은데 ~음#$^!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십니다.( 저희 톡톡님이요, 말 얼버무리는 거 굉장히 잘 하십니다. 이래놓고 나중에 제가 잘 못 알아들으면 제 탓하시죠.)
그래서 제가 전화로 뭐라고 말할까요? 여쭈었는데
한번 걸어나 보라고 라시며 귀찮은 표정으로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씀하시길래
더는 못 묻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시는 분꼐서 말 앞부분에 안녕하세요OOOO의 OOO입니다. 가 너무 말이 빠르길래 잘 못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잖아요. 톡톡님꼐서 제게 전화 한번 걸어나 보라고 하셨지 뭐라고 얘기할 지 아무 말씀도 없으셨는데,
제가 전화 상대편에게 '잠시만요.' 하고 다시 톡톡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물었습니다.
톡톡님께서 그제서야 '아까 전화를 내가 받았는데' 란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그제서야 제가 부속실을 비운 사이 걸려온 전화를 톡톡님이 대신 받으신 걸 눈치챈거죠..
톡톡님꼐서 OO은행이라고도 하셨고, 벌써 한번 통화를 하셨으니 톡톡님께서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하고 전화 받는 분께 아까 전화 거셨다면서요, 하며 용건을 물었쬬.
톡톡님의 프로필이 필요하다 해서 메일주소를 전달해 받고는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톡톡님께서 부르시네요.
어디더냐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톡톡님께서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말이 빨라 잘 못 들었다고 말씀드리니, 그런 걸 왜 못듣냐고, 말이 빨라도 그런 거를 왜 못 듣냐고 면박 주시고는 용건은 뭔지를 또 물으시더라구요.
톡톡님 프로필 필요하시다 해서 메일 주소 받았다고, 말씀드렸더니
뭐 떄문인지 묻지도 않고 그런 걸 왜 들어주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는 건,
아까 니가 자리 잠깐 비웠을 때 전화가 왔는데 내가 대신 받았다, 그런데 어딘지 자세히 나도 못 들었으니 어딘지 무슨 용건인지 물어봐라
대충 이 정도의 얘기는 전화번호를 줄 때 같이 얘기해 주시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래도 톡톡님께서 전화를 먼저 받았으니 최소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정도까지는 말해주셔야 되ㅡㄴ거아닌가요????
자기는 달랑 전화번호만 던져주고는 제가 어떻게 할 거라고 생각하셨을까요??????????????????????????
아무래도 톡톡님은 제가 휴대폰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부속실 전화가 걸려오는 걸 제가 받지 않은 그게 못마땅하셨나봅니다. 그리고 톡톡님과 상대방이 전화 통화도 하였고 대충 어느 용건인지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게 얘기 한마디도 안 하시고, 전화번호만 무턱대고 가르쳐주며 전화해보라고 하셨던 거 같아요.......................
진짜.. 이런 대우를 계속 받아야 될 거 같아서 진짜 두려워 미치겠어요
하루하루........
세상에서 톡톡님이 제일 무섭고..제 이름 부르면 너무 무섭고, 우편물 가져다 드릴 때도 또 트집 잡으실까봐 무섭고, 그냥 톡톡님실에 불려 들어가는 자체가 이제는 너무무섭고 떨려요
전화받는 것도 이제는 무서워요. 제가 잘 못 알아들을까봐, 재차 물으면 그런 걸 왜 한번에 안 듣고 두세번 말하게 하냐고, 똑바로 안 듣냐고 뭐라고 하실거 같아요 이제는...
다른 직원들은 저런 모습을 모르신다는 게 그게 더 소름끼쳐요........... 착한 가면을 쓴 악마같아요 이제는..이제 아직 일한지 한 달인데.......진짜 너무너무 무섭고 너무 소름끼쳐요
방금 일로 인해서 이제는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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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톡톡님 밑에서 비서로 일한 지 이제 한 달 되어 갑니다.
제가 이 전에 다른 회사에서 다른 **님을 모시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깐깐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톡톡님과 너무 비교되어 예전 **님께 더 잘 해드리지 못한 게 너무너무 죄송스럽기 까지 합니다.
저희 회사 사람들은 톡톡님이 굉장히 사람 좋으신 분으로 알고 계십니다.
네..맞아요 저희 톡톡님 사람 좋으시긴 하죠. 그런데 그 이면에 회사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톡톡님의 성격이 저로서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제가 이해를 하고자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몇 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저 밖에도 더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우선 굵직굵직한 에피소드만 몇 개 구체적으로 쓸게요.
1. 매일 아침마다 회의가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하루는 유자차, 하루는 대추차, 옥수수차, 이런 식으로 차를 내어 드립니다. 그런데 이것도 제가 일한지 몇 주 지나서는 저를 부르셔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라고 뭐라 하셨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봐라. 회의 때 뿐만 아니라 손님이 오셨을 때도 어떻게 하면 더 기분 좋게 차를 마실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정성스럽게 대접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을 해보라고.
맞나 안 맞나?
하시며..
그리고 아침마다 톡톡님 책상 옆에 놓아두는 물에 대해서도 열심히 설명하셨습니다. 물이라고 계속 한 종류의 차만 끓이지 말고 이것저것 여러 종류의 곡물차(?)들을 한 데 섞어서 끓이라고. 그리고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하게 데워서 아침마다 갖다놓는 게 좋지 않겠냐고..
이때까지는 그냥 그러려니,,건강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시는구나, 체면을 중요시하시는 구나 정도로 살짝 이해 안된다는 정도로 말았습니다.
2. 톡톡님께서 시키셨던 선물 포장을 이때가지 두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포장을 시키셨을 때, 약간 길쭉한 양말선물상자같이 생긴 작고 얇은 곽을 포장해달라시길래 저 나름대로 이쁘게 포장 해 보겠다고 가운데에 테이프 두 개, 양 옆으로 테이프 한 개씩을 붙여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에 안 드셔서 저를 불러세우시고는 제가 붙였던 테이프를 하나하나 다시 다 떼시더니, 포장하는 방법에 대해 모른다며 설명을 하셨습니다. 가운데는 테이프 하나를 세로로 해서 붙이고, 양 옆으로 테이프도 하나씩 해서 붙여야 예쁘다고.
역시나 말을 이런 식으로 하시면서, 또 저를 한참이나 모자르고 생각도 안 하고 사는 비서로 만드셨습니다.
"맞나? 안 맞나? 한번 가만~히 생각을 해보라고 생각을,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나? 이해 안 되지? "
항상 제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3.
우편물 봉투는 대부분 풀로 완전히 봉해놓은 상태로 오기 때문에, 손으로 이쁘게 뜯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봉투의 오른쪽 면을 가위나 칼로 잘라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첫 출근하고 한 달 여를 줄곧 그렇게 해서 갖다드렸는데 어제 한 말씀 하시더라구요.
왜 봉투의 오른쪽 면을 자르냐고.
왼쪽 면이 봉투의 입출구(?) 부분인데 왜 오른쪽을 자르냐고.. 왼쪽 면을 잘라야 그게 맞는 거 아니냐고.
(봉투를 보시면 위에는 보내는 사람, 아래는 받는 사람이 오게 바르게 놓고 보면 왼쪽 부분이 봉투의 접는 부분, 즉 접히는 부분에 풀을 붙히는 입출구 부분입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덧붙히셨습니다.....
왜 자른 면이 깔끔하지 못하냐고
이 말은 한 달 정도 일하면서 두 세번은 들었네요.
그런 과정을 말씀하시는 역시나 중간 중간에 제가 조금 듣기 거북한 말투로 얘기 하십니다
맞나? 안 맞나? 한번 가만~히 생각을 해보라고 생각을, 생각을 하고 일해야지,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나? 이해 안 되지?
일을 시작한 후, 처음에는 가위로 끝 부분을 잘라서 가져다 드렸었습니다. 그 때는 왜 이렇게 자른 면의 선이 곧지가 않냐고 뭐라하시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칼로 잘라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칼을 종이 안 쪽으로 넣어서 자르는 법 아시죠? 칼날 말고 칼의 면으로 종이 봉투 안으로 칼을 집어 넣어 자르는 법.
그렇게 해서 깔끔하게 종이의 마주보는 양면만 절단해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절단된 우편봉투의 끝이 속의 종이가 보풀이 일어난 듯이? 그렇게 살짝 종이 보풀이 일었는데 그것도 지적하셨습니다. 왜 깔끔하지가 않냐고.
며칠이나 계속 그렇게 갖다드렸었는데, 어제 저 말도 같이 덧붙이시더라고요.
(+) 잎녹차를 오후마다 가져다 줄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녹차물의 온도는 75~80도가 적당하다. 너무 미지근해서도 안 되고 너무 뜨거워서도 안 되고, 무슨 말인지 알겠나
(+) 이제 한 달에 한번 장 보러 가지 말고, 2주에 한번 씩 가서 과일도 좀 사놓고 우유도 사고,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냐. 가만히 한번 생각을 해보라고.
(+) 왜 부속실에 히터 대신 전기난로를 켜고 있느냐 하시길래, 히터는 건조해서 별로라고, 전기난로를 틀고 있으면 따뜻하다고. (그냥 제가 그러고 싶어서 전기난로를 켜고 있었던 거였는데, 그것마저도) 전기난로 위험한데 그걸 왜 켜냐
(+)부속실 제 책상위는 톡톡님께서 워낙 깔끔하신지라,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습니다. 그 와중에 책상 위의 핸드크림을 발견하시더니. 이런건 올려놓으면 안된다, 내려라.
그 밖의 등등..
(+) 회사에서 신년맞이 우표스티커를 제게 주시면서 톡톡님께서 보내시는 우편에 우표 옆에 붙여내면 된다고 하시길래, 톡톡님께 스티커를 보여드리며 그런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답답하다는 말투로
이건 우표가 아닌데 왜 우편에 붙여, 하시길래 저도 우표 아닌 건 알기에; 우표 옆에 붙이시면 되는 거라고 했는데도 역정을 내시며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니까.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결국은 봉투에 우표 붙이는 자리에 스티커를 붙이시고 계셨습니다.
(+) 부속실에 톡톡님실 들어가는 벽 쪽에 선반이 있고 그 위에 정기간행물, CD 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놓아뒀는데, 어느 날 톡톡님께서 저를 또 부르시더니 이거를 이렇게 놓으면 안 이쁘다, 이걸 이렇게 붙여놓지 말고 적당한 간격을 둬서 이렇게 밑면을 서로 맞춰놓으면 봐라, 깔끔하지 않냐. 그리고 CD는 너무 많이 뒀다. 이렇게 많이 두면 손님들이 오셔서 다 가지고 가면 어떡하겠느냐, 적당히 몇 개만 두면 되지. 그리고 사보도, 똑같은 발간일자의 사보를 이렇게 배열을 왜 해놓고 있느냐 그냥 모아서 이렇게 두면 되지. 한번 가만히 생각을 해보라고. 어떻게 하면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 맞나 안 맞나? 이해 가나?
(+) 부속실의 복합기가 작동했다 안 했다 하는데요, 제가 미리 이 얘기를 드렸습니다. 작동 할 때 있고 안 할 때가 있다, 그렇다구요. 작동 안 될 떄는 전원을 껐다 켜면 작동이 되는 것 같다고. 그런데 그렇게 말씀드리고 다음날인가, 역정을 내시며 작동을 하는데 왜 작동 했다 안했다 한다 그랬냐며 뭐라고 하셨습니다.. 저보고 너가 작동법을 몰라서 그런거다 하시며. 그냥 있었습니다. 제가 완벽하게 작동하게 하고 싶어서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시키는 대로 다 따라하니 또 작동이 되고,, A/S센터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시길래 그냥 그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고 훨씬 뒤, 들어와야 할 팩스가 안 들어오니 톡톡님꼐서 제게 이 복합기 왜 작동을 안 하냐며 A/S 안 불렀냐고 역정 내셨습니다.
그 때, 작동 하는데 왜 안 한다 하냐고 제게 역정을 내하셨던 분이 톡톡님이셨는데 이제는 작동 안 한다는 이유로 제게 역정을 내시니 저는 참 억울하더라고요..
(+) 이 밖의..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과일 깎기, 오후에 잎녹차물 가져다드리기, 아침에 톡톡님보다 일찍 한 8시 30분에 출근하기 (추가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서의 기본 업무이고 어느 정도는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톡톡님이 사람은 좋으십니다. 저러는 것 빼고는 다.. 괜찮으 신 분입니다.
저렇게 제게 요구하시는 부분들은 다 웃는 얼굴로 말씀은 하십니다. 최대한 제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시려는 것 같은데......그런데 저는 스트레스 받습니다. 말투가 제일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번 저를 붙잡고 10분을 넘게 맞나 안 맞나 이해 가나 안 가나 생각을 하나 안 하나를 물으시니까요.
( 이 앞에도 톡톡에 글을 적었었는데.. 어느 분이 리플로 그러시더라고요, 자기가 맡고 있는 상사의 말투까지 하나하나 떠벌리는 거 자체가 비서의 자격이 없는거라고. 비서도 엄연한 서비스직이라고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비서란 직업, 저랑 안 어울리네요.. 이런 거 다 참아가며 인내 하며 속으로만 끙끙 앓는 거, 그리고 굽신거리는 거, 아부하는 거 제가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아직 제가 일한 지 한 달이 안되었는데 많이 부족해서 처음에 저러시다가 뒤에는 저 알아서 하게 놔두시겠지 싶다가도..
톡톡님의 깐깐함,완벽함,강박증,메모광,정리벽은.. 앞으로 계속 감당해 나가야할 부분일 거 같아 계속 일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월급도 4대보험 포함해서 87만원입니다. 그 마저도 연차수당 포함이며, 연차는 무급연차입니다. 보너스도 없습니다.
이 월급으로 제가.. 이런 일들과 톡톡님을 감당해 낼 수 있을지..그냥 깜깜합니다. 제 경력에 도움이 된다면 또 모를까요. 처음에는 경력이 될 거 같아서 시작한 일입니다. 방송 계통으로요. 그런데 이렇게 단순 업무, 시중만 받드는데 제대로 된 경력을 쌓을 수 있을지 제 미래도 너무 두렵습니다.
이런 일들이 한번 발생하면 너무 스트레스받고 일하기 싫어지다가도,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또 반복되고,.계속 이런 식입니다. 하루에 한번 씩은 꼭 지적을 받으니까요.
제가 불평불만이 많은 편인건가요..? 그냥 저랑 제 주위의 몇 명만 아는 답답함을 톡에다 올려봅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톡톡님이 유독 까탈스럽고 별나다고 왜 그러시는거냐고 하시는데..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같은 직종을 가진 분의 얘기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