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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관찰보고서-1

관찰女 |2011.01.07 13:18
조회 324 |추천 4

 

그 남자의 관찰보고서-1 http://pann.nate.com/talk/310354193

그 남자의 관찰보고서-2 http://pann.nate.com/talk/310354373

그 남자의 관찰보고서-3 http://pann.nate.com/talk/310354607

그 남자의 관찰보고서-4 http://pann.nate.com/talk/310356369 

그 남자의 관찰보고서-5 http://pann.nate.com/talk/310358113

 

 

 

 

어느날 우연히 만난 한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렇다고 스토킹같은걸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음체가 유행이니 뭐니 하지만 난 그저 내눈에 보인 단순한 관찰 보고서 형식으로 들려주겠다

 

 

나는 얼마전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작은 무역회사에 입사했고 출근을 시작한지 일주일째다

 

대학동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역에서 출근을 한다

 

출근 둘째날 호기심이 가는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났다

 

 

서울대입구 역 내려가는 길에 옆에가던 사람이 눈앞에 불쑥~ 뭔가 내밀었다

 

어디선가 많이 봤던 익숙한 물건....내가 떨군 장갑이였다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가 떨궜나보다

 

주워준 장갑에 얼결에 고맙다고 인사했으나

 

그 남자는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장갑만 내밀고 급하게 지하철로 내려갔다

 

 

속으로 고마우면서도 뭔가 "되게 시크한척 하네..."라고 생각했다

 

지하철 출근 전쟁...특히나 2호선은....정말 말 그대로 지옥같은 전쟁이였다

 

지방에서 살다가 올라온 내게는 말로만 듣던 그런 광경이였다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아까 그 사람이 내 옆줄에 서있다

 

하얀 패딩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눈에 잘 띄는 편이였다

 

그냥 뭔가 고마워서 였을까 쳐다보게 된다

 

 

180은 조금 안되보이는 키 까만 MLB 모자에 까만 머리

 

깨끗해 보이는 피부 송아지 처럼 큰눈 오똑한 코

 

(어라? 이 남자 제법 잘 생겼다.....)

 

그렇게 쳐다 보고 있는데 이남자 고갤돌려 날 쳐다봤다

 

눈이 마주쳤다

 

나도 모르게 고갤 정면으로 돌렸다 (안 쳐다본척....)

 

 

이상하다?

 

이남자 계속 쳐다보고 있는듯 하다

 

곧 지하철이 들어온다는 방송이 들려왔다

 

고개 돌리는척 그 남자를 다시 쳐다봤다

 

보고 있었다..... 나를..... 왜???

 

 

그 남자 무표정으로 손가락을 아래로 표시한다

 

???? 뭐야? 왜??? 무슨 사인이야???

 

자연히 고개가 아래로 향했다

 

이어폰이 땅에 질질 끌려 있었다.....(아....난 왜이리 칠칠치 못한가.....)

 

 

같은 칸에 탔지만 앞뒤좌우로 밀려드는 압박감에 정신 못차리고 낑겨서 잠실까지 갔다

 

짜증난다....누군가 의도적으로 뒤에 밀착한 느낌이다...

 

그 남자 어디서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내릴땐 이미 없는듯했다

 

 

 

그게 그 남자와의 첫 만남이였다...

 

난 그 남자에게 칠칠치 못한 여자로 인식됐을것 같다...

 

그때까지만 해도 "뭐 어때... 아는 사람도 아니고 다시 볼 사람도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음날 출근길 버스정류장 앞에서 그 남자를 다시 만났다....

 

 

 

 

 

 

 

 출처 : 내 다요리...

 

신입 사원이라 뭐 일시키는게 없어 따분해서 판에다 옮겨본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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