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웬수같은 친구가 남자로 느껴지는 순간.두번째.

바미 |2011.01.10 21:13
조회 354 |추천 0

크크킄,

두 번째 이야기임.짱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된 후

나는 요즘 대세인 빨간색 머리를 시도했었음.웩

그리고 나서 으노, 으노와 같은 과인 오빠 한 명,그리고 또 다른 과인 여자친구

이렇게 넷이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가고 있었음.

 

 

 

 

 

 

 

멀리 학교 정문에서 셋이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 보였음.

방학동안 나는 집에 내려가 있었기 때문에(집은 지방임.)

그 셋을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이었으므로 나는 반가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음파안파안파안

나는 미친 듯이 손을 마구 흔들며(거의 휘젓는 수준)달려갔음.

 

 

 

 

 

 

-성냥인줄.흐흐

 

오빠가 말했음.

 

-윤은혜냐(그땐 빨간 머리 박봄이 나오기 전이었음)냉랭

 

친구가 말했음.

 

-아 나 심장 멎는 줄 알았잔아.부끄

 

으노가 말했음.

 

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너무 이뻐서?

 

 

 

 

 

 

 

 

 

 

 

 

 

 

 

 

 

했더니 으노는 늘 그렇듯이 날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았음.

 

-어떤 ㅁㅊ년이 머리에 불붙이고

나한테 뛰어오는 줄

 

 

 

 

 

 

 

 

 

 

 

...........

아무튼 이 날

우리는 공원으로 놀러 갔음.

갑자기 자전거를 타자고 함.

그런데 나란여자 바퀴달린 건 퀵보드빼고는 아무것도 못 탐.에헴

못탄다고 하니까 2인용 자전거를 타자고 함.

 

 

 

 

 

가위바위로 짝을 정하는데 으노와 함께 타게 되었음.

으노는 맘에 안든다는 듯한 표정이었음.

하지만 난 상처받지 않았음.

나도 별로 그닥 으노가 맘에 들지는 않았기 때문임.음흉

 

 

 

 

 

다만 걱정인 게 나는 그 날 나풀거리는 원피스(꼴에냉랭)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상태로 자전거를 탔다가는 내 빤주 다 보여줄 판이 었음.

나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으노를 올려다봤음.아휴

으노는 개무시했음.냉랭

 

 

 

 

 

-빨랑 안타?

 

나는 조용히 치마를 내려다 봤음.

으노의 인상이 구겨졌음.냉랭

그리고 입고 있던 흰 남방을 벗어 나에게 던졌음.

난 쿨하게 안받았음.안녕

흰 남방이 날라와 바닥에 떨어졌고 으노는 개 짜증을 내기 시작했음

디질래?부터 그게 얼마짜린데 까지 정말 남자가 구질구질하게 옷때문에

성질을 내는 거임

나도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었음

 

 

 

 

 

 

 

 

 

 

 

 

 

 

 

 

 

 

 

-미안.

그리고 조용히 주워 재빠르게 허리에 둘렀음

레모나 광고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살포시 자전거에 올라탔음.부끄

 

 

 

 

 

 

 

 

 

 

 

하지만 남방을 둘렀음에도 불구하고 치마는 미친 듯이 날리기 시작했음.

그리고 으노 이 개쉐키는 손 놓고 타기 흔들흔들하면서 타기 등등

제발 혼자 탈 때나 했음 좋겠는 묘기들을 부리기 시작했음.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음.

날리는 치마를 붙잡는 일, 으노자식 등짝을 때리는 일, 욕을 퍼 붓는 일 등등

난리가 났음.통곡

 

 

 

 

 

 

 

 

 

 

 

근데 갑자기 뭔가 날 밑으로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겠음?

불길한 느낌에 밑을 내려다 봤음..

............................................................놀람

난 죽어따...

으노의 새 하얀 남방 끝자락이 바퀴와 함께 돌고 있는 것이 아님?

체인에 낀 것임 ..

내가 안간힘을 다해 체인에서 빼낸 그 남방의 끝자락은

검은 기름때가 뭍은.....

그 날 하루종일 으노에게 구박을 아주그냥 바가지로 먹었음.

 

 

 

 

 

 

내가 최대한 비굴하게 웃으며 으노 옆으로 다가가면

 

 

-저리안가?산골냄새나(그래 우리집 시골이다찌릿)

 

라며 날 내쳤음.

 

 

 

 

 

 

 

아무튼 그렇게 자전거를 타다가

분수대 근처에 다 널부러져 앉아있던 참이었음

가위바위보해서 분수 들어갔다 나오기로 했음

가위바위보를 했음.

누가 졌을거 같음?

하루종일 재수 지지리도 없던 나였음.엉엉

나는 쿨하게

 

 

 

 

 

 

 

 

빌었음.

언니,오빠라는 호칭을 남발했음.

하지만 아무도 내 편들어주는 친구는 없었음.

그래 한다 해....

 

 

 

라고 할 줄 알았겠지?

그래 나 더럽고치사한 여자라 끝까지 버텼음.부끄

그러자 여자인 내 친구는 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갔음

그리고 오빠는 날 분수쪽으로 확 밀어버렸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바닥에 널부러져 넘어졌음.

두꺼운 살 덕분에 내 피부는 살짝 빨게 지기만 했을뿐 멀쩡했음.

그러나

20초도 안되서 나는 흠뻑 젖었음.

 

 

 

 

 

 

 

 

 

얇은 치마가 다리에 붙는 그 더러운 기분을 여자분들은 다 아실거임 ㅠㅠ

나는 원래가 쿨하지 못한 여자라 기분이 좀 더러워졌음.

그래도 나도 여잔대.....이 꼴을 만들어논 친구들이 너무 미웠음.

이 꼴로 집에 갈 생각하니까 화가 났음버럭

 

 

 

 

 

 

 

 

하지만 나는 싫은 티 절대 못 내는 소심한 여자임.

그냥 하하 웃고는 친구들이 걷기 시작하자 뒤따라가면

 치마에 물기를 짜고 있었음.

그 때 으노가 손에 들고다니며 볼때마다 분노하던 남방을 내게 내밀었음

 

 

-감기걸리겠다. 이거라도 덮어.

 

 

 

 

 

 

 

라고 했음 얼마나 같은 행동이라도 이쁘겠음?

그러나 으노는 이렇게 말했음

 

 

-(이 악물고)이거 너 가지고 똑같은 거 사가지고 와.

 

 

 

 

 

 

그래도 무심한 척 챙겨주는 게 너무 고마웠음.

하지만 그 뒤로도 남방 사주는 건 쿨하게 무시했다능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