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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 이젠 너무 지쳤어요

솔로이고싶다 |2011.01.18 11:17
조회 7,976 |추천 3

밑에 관심어린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살림시키시라는 분 있는데 저희남편 안그래도 현재 살림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도 하지만..)

 

결혼전에 라면 하나 겨우 끓일줄 알던 사람이 지금은 해달라는 거 몇분내에 뚝딱 해줄정도로 프로가 됬구요

근데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전 살림하는 남자 싫습니다.

 

밖에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헛된 꿈꾸지말고, 그냥 열심히해서 한만큼 댓가 받으면 그걸로 족할거 같습니다

이혼얘기 말씀하시는 분 많으신데 거짓말 않하고 그 말 진짜 많이했습니다

 

많이했고, 비행기표까지 예약했었죠 가라고..

 

제가 한번 마음 먹으면 정말 독한 거 저희 남편이 알기때문에 이혼얘기나 별거하자 소리나오면 쥐죽은듯 제 비위 맞춥니다

그때마다 불쌍해서 뭐라 못하겠습니다 먹었던 마음도 다시 헤이헤지구요..

 

저희 남편 본인도 저한테 해준 거 없고, 저한테 항상 미안하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할때도 제가 받은 건 없지만, 어머님 섭섭치 않게 명품백에 다이아에 이것저것 많이 해드렸거든요 결혼 후에도 기념일 생신 어버이날 꼬박꼬박 선물 챙겨드렸구요.(저희 엄마도 무지 착하셔서 그런거 너무 따지지말라고, 내 부모님이다 생각하고 본인한테 하듯 최선을 다하라고 항상 말씀하시거든요)

 

남편은 본인이 잘못됬고 잘못하고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그 결심이 너무 빨리 사라져서 문제지요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 자기 소원은 니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돈 많이 벌어서 좋아하는 여행 보내주는 거라고..)

 

여러가지로 불쌍하고 그렇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많이 못누리고 산것도 안타깝구요..

 

지금 제가 너무 힘들긴 힘든데.. 아직까지는 기회를 주고 싶은게 제 마음 같습니다

 

참 저도 못된게 남편에게 항상 결혼은 했지만, 니가 원하는 애는 낳아줄 수 없다고 말하거든요

(참고로 남편이 애를 참 좋아합니다)

 

사실 다른사람들이 왜 애 않낳냐고 물으면 지금은 이게 편하고 일하는데 방해되서 싫다고 말했는데, 제 진짜 진심은 애를 낳으면 정말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거 같아서 않 낳는 거거든요 남편도 제 이런마음 대충 짐작은 하고 있는 거 같구요

 

그래서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6개월만 더 지켜보려구요..

 

그때도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땐 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평생 그렇게 반복되는 일에 후회하며 멍청하게 사는 거 보다 마음편히 사는 게 훨씬 나을거 같거든요

 

어쨌든 톡커 여러분 마지막으로 진심어린 댓글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리구요.

 

항상 님들에게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2011년 모두들 대박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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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이야기 시작할게요

 

저는 1년전 저를 무지하게 사랑해주는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이 남자가 특출나게 잘났거나 능력이 있는 것도 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때 당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이사람에게는 미래를 맡겨도 되겠다 하는 마음에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특별히 잘난 것 없고, 외모나 뭐 집안 등등 결혼할 때도 서로 간소화 하자 했었죠.

 

결혼 준비부터 얘기하자면 이야기가 긴데 머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도 혼수 특별히 해간거 없지만, (혼수없이 시어머님께 보석 해드렸음 이바지음식 머 이런것도 전부 했고,)신랑은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신혼여행비며 결혼비 스튜디오 머 메이크업 이런거 전부 단 한푼의 오차도 없이 반으로 나눴습니다

 

결혼 후 제가 해외에 있어 저희 회사에서 주는 사택에서 살게되서 집값은 않나갔지만, 이 남자 오면서 살림살이는 커녕 생활비 한푼도 안들고와 제가 다 대면서 살았구요.

 

물론 그런거 유세떠는 건 아닙니다..

 

남편이 개인적으로 소일거리를 하기 때문에 아예 수입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있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입은 저한테 전적으로 기댈수밖에없는 상황입니다 

 

전 세금이런거 다빼고 연봉3000정도 받구 있구요,

 

근데 진짜 참 화가나는 건 이 남자 아무것도 않합니다..

 

남편 항상 입 열었다하면 말로는 벌써 재벌인데, 본인은 전혀 노력하지않고, 회사갔다 퇴근해 집에가면 게임만 하고 있고, 잔소리라도 한번 하면 "내가 죽일놈이지? 그래 내가 다 잘못한거네" 이런식으로 밖에 받아들이질 않네요

 

도저히 대화가 안됩니다 앞으로 머하고 살꺼냐고 하면 사업한다고 하는데 그 사업을 위해 노력하거나 공부를 한다거나 전혀 하는게 없고 하는 대답이 본인이 할수 있는게 머가 있냐고 합니다

 

돈 벌라고 하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막노동 밖에없는데 그거하면 우리 먹고 살 수 있을거 같냐고.. 그런다고 니가 회사 관둘꺼 같냐고..

 

어떻게 생각하면, 지는 놀고 먹고 가끔 잔소리 한번씩 들으면 끝나니깐 저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렇게 30대, 40대 50대 쭉 살까봐 걱정됩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받고, 집에가면 답답해 죽을거 같습니다

 

왜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지 나 조차도 이해가 않갈때가 많네요

 

회사에서도 분위기가 않좋아 맨날 상사에게 깨지고 치이는 입장이어서 관두고 싶은마음이 굴뚝같고, 진짜 사람이 돈도 돈이지만 숨은쉬어야 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

 

저 혼자면 훌훌 털고 그냥 관두겠는데, 옆에서 남편이란 사람은 직장인 스트레스 너만 받는 줄 아냐면서 직접적으로는 말 않하지만 간접적으로 관두지 말라는 압박을 하네요

 

정말 울고싶습니다

 

돈 없는 시댁 남편 다 이해하지만, 언제까지 저렇게 생각없이 살런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결혼을 한건지 아들을 키우는 건지 헷갈릴때도 많습니다

 

애정도 많이 식어서 1년밖에 안됬는데 부부관계도 잘 하지않습니다

 

이제 스킨쉽도 하기가 싫더군요..

 

제가 자꾸 잔소리를 하는게 나쁜 건가요?

 

도대체 어떻게하면 이남자를 바꿀 수 있을까요..

 

마음이 안편하고 계속 힘듦니다

 

벼랑끝에 서있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 쓰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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