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도 인형탈 알바하고 집에 좀전에 들어왔는데 톡이 됐네요
댓글들 읽고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우선 인형탈 알바같은 경우엔 알바사이트들에서 인형탈로 검색하면 몇개 나와요~!
저두 그중에 하나를 하고 있는거구요,,^^ 그리구 키 작으신 분들도 가능하세요. 인형탈이 크면
좀 무서워서,;; 오히려 170이하 이렇게 제한을 두는 곳도 있습니다.
재밌지도 않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의 힘이 대단하긴 하네요
많은 분들 예상과 달리 전 귀엽지도 않고 훈남도 아니예요 ㅋ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올 한해 원하시는거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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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4살 남자입니다. ㅋㅋ
글쓰니까 자연스럽게 자기 소개부터 하게 되네요. 방학도 하고 알바를 해야겠음이 절실이 느껴져 알바를 알아보던중 평소해보고 싶었던 인ㅋ형ㅋ탈ㅋ 알바를 하게 됐습니다.
재미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그 분들의 유형을 정리해봅니다. 별로 재미없을수도 있어요,ㅋㅋ
바로 본론 ㄱㄱ ㅆ!
1. 인사성 밝은 스탈
이런분들은 제가 좋아하는 유형임,ㅋ 인형탈 보고 저기 멀리서부터 웃으면서 손흔들고 오는 스탈.
주로 훈훈한 여성분들일 경우가 많음,ㅋ 그런분이 손흔들면서 걸어오는데 나라고 가만있을수 있쭘?
손흔들고 엉덩이도 살랑살랑 흔듬,ㅋ
암튼 젤 좋아하는 스탈.
2. 애기들
제가 젤 좋아하는 스탈. 인형탈 특징상 머리가 넘 커서 밑에 내려다보기 힘듬. 근데 가끔가다 배부분을 콕콕찌르거나 옹냐옹냐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면 엄마손잡은 쪼그맣고 귀여운 애기들이 있음. 그럴때면 난 인형탈이 넘 커서 무서워할까봐 무릎꿇고 애기 손 잡고 흔들흔들 머리 쓰담쓰담 아기앞에서 별 애교를 다부림.
가끔 툭툭 때리는 애기들이 있는데 애기들이 때려봤자 파워가 얼마나 되겠음? 그냥 귀여움.
3. 나이지긋하신분들
의외로 나이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인형탈보고 좋아하시는 분들 몇분계심. 어떤 할아버지는 지나가시면서 "고생하네 허허 그래"하시며 엉덩이를 톡톡때려주시고는 손을 유유히 흔들면서 걸어가심. 그리고 어떤 할머니께서는 내 춤이 꽤나 맘에드셨는지 앞에 와서 똑같이 춤추심 그럼 난 더 귀엽고 발랄하게 통통뛰며 춤을 춤. 할머니는 호호 웃으시며 추심. 오버하면서 춤췄는데 안가시고 계시길래 등을 통통 두들겨 주며 살짝,; 떠민적도 있음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그렇게 신나하시는것보며 나도 맘이 흐뭇함
4. 군인들
군인들한텐 무조건 거수경례했음. 그러면 군인들은 눈만 까딱하고 지나감. 군인들 화이팅!
5. 때리는분들.
젤 시름 ㅡㅡ 기분이 넘 나쁨. 진짜 이건 당해봐야 아는데. 주로 머리를 때리고 도망감. 오늘은 ㅡㅡ
하.. 커플이 지나가길래 손을 귀엽게 잘래잘래 흔들었음. 여자분은 손을 흔들어주시고 가시는데 남자분이(키도크고 덩치도큼) 얼굴 정면을 퍽퍽 때리고감. 나 목이 꺾여서(인형탈 머리가 무거움)헤롱거리고 있었음. 다행히 그분여친님이 남친(나때린) 왜그러냐며 등짝 내리치고 있었음. 고마웠음. 나는 더 미안하라고 돌아서서 그 남자한테 더 크고 손흔들었음. 참는게 이기는것이니라
6. 떄릴까?때리고싶어. 라고 말하는 분들.
이런 유형들이 있음. 탈쓰고 춤추고 하다보면 가끔가다 저런 소리가 들림. 그럴때면 난 소리나는 쪽을 쳐다봄. 그러면 "오호 째려본다 쨰려본다."이러고 그냥 웃으면서 지나감. 내가 째려본거겠음?;;무서워서 피할려고 쳐다본건데... 어쨋든 걍 가주셔서 ㄳ
7. 용기돋워주시는 분들
하 이런분들 진심감사함,.,ㅠㅠ 손흔들어주시고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감사하지만,,
어제는 갑자기 뒤에서 덥썩 남자분이 손을 잡아주시더니 "수고하세요!"라고 손을 꼭잡아주시고 가심. 고마워요,ㅠ 올해 복은 다 님꺼,ㅠㅠㅠ 암튼 이런따뜻한 한마디 감사합니다,,,
8. 질문형
젤 이해안가는 유형중 하나인데,,ㅠㅠ 꼭 지나가면서 "이거 사람이야?" 또는 "이거 기계야? 인형이야?"물으시는 분들있음. 당연히 인형탈 안에 사람들어가있는게 맞지않나? 내가 그렇게 기계같았나?ㅠㅠ
그리고 그분들한테 손흔들면 신기하다고 놀래는데 난 그게 더 신기한데,ㅠㅠ
9. 만지고 도망가는 형
다행히도 수치심을 느낄만한부분,;;을 만지신 분은 없지만 꼭 엉덩이쪽이나 푹신푹신한데 한번 찔러보거나 흔들어보고 가시는 분들있음. 등 뒤에서 오시던 분들이 주로그러시는데 그럴때마다 놀래서 돌아보면 아닌척하고 다른분들이랑 걸어가셔서 누군지 알수가없음. 인형탈도 커서 동작도 좀 굼뜬데다가 시야도 좁아서 도무지 찾을수가 없어요
10. 남잔지 여잔지 물어보는 분들
꼭 남잔지 여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있음. 어떤분은 갑자기 제 눈앞에 나타나서 "남자야 여자야 나 보면 알아"하고 인형눈에 있는 촘촘한 그물망(나님이 밖이 보이게 해놓은곳)으로 얼굴들이미는 형이 있음. 부끄러운척하면서 고개숙이고 발 동동구르는척 하지만 사실은 내 실물을 보면 기겁하고 도망갈까봐
11. 사진형
주로 외국분들이 많으신데 사진찍을때 갖은 애교 다부리며 찍어드림. 한쪽발 들기도하고(말이야 쉽지 인형탈 들고 한쪽발들려면 중심이 넘 안잡힘 ㅠㅠ) 누워서 앙탈부리면서 찍기 등등..
사진찍고 나면 비록 내가 인형탈을 썼더라도 내 자태가 어떤지 궁금해서 나도 보고싶음. 그래서 사진기로 총총달려가며 사진보여달라는 흉내를 내면 그냥 아이 귀엽다 하고 머리쓰다듬어 주시고 가심
나도 사진좀 보여줘요,ㅠㅠ
12. 귀엽다형
말그대로임 "귀엽다~,귀여워~!"하고 가심. 지금껏 귀엽다는 얘기들어온것보다 알바하루할떄 듣는 귀엽다 소리가 더 많음,, 걍 탈쓰고 살까 생각중, 근데 웃긴건 귀엽다고 할때마다 더 귀여운 포즈를 나도 지을려고 그럼. 그리고 더 웃긴건 그런 포즈를 지을때마다 인형탈 안에 내 표정도 귀여운척 하는 표정을 짓고 있음, 참 인형탈의 세계는 신기함,;;ㅎ;ㅎ;
암튼 대충 이정도네요,,ㅠㅠ
이 글을 제가 왜썼쬬? 목적은 모르겠고 그냥 인형탈 때리지말고 가주세요,,,ㅠㅠ 하루 8시간 9시간 춤추고 혼자 놀기도 힘들어요 인형탈 머리도 너무 무겁고.. ㅠ
그래도 웃어주시는 분들 손잡아주시고 흔들어주시는 분들 그분들 보면 힘나서 열심히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웃으세요, 사람이 못났건 잘났건 키가 크건 작건 날씬하던 뚱뚱하던 인형탈 안에서 지켜본 여러분 모습은 웃으실때 가장 빛나고 이쁩디다,, 정말로요 ^^
항상 웃으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어떻게 끝내야할지
그럼 안녕 ... 나 때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