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이런 글 올리는거 맞지요? 답답한 제 심경, 그냥 넋두리니 읽고 뭐라고
제 욕이든 해결책이든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너무 답답해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먼저 제가 이런 글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위안이라도 받을려고 한다는게 어이없고 씁슬합니다.\'
제 소개를 드리면 39세 남자,결혼 3년차 딸아이와 백일 갓지난 아들 두자녀의 아빠입니다.
직장다니다가 작년 12월에 개인사정으로 퇴사후 다른 회사를 알아보느라 현재 휴직상태고요,
직업은 영업관련(자동차 할부금융)입니다.
와이프는 저와 두살아래로 회사거래처회식자리부터 교제시작후 3개월정도
연애끝에 결혼,바로 첫아기를 갖게 되었고,작년에 둘째얻고 현재 시어머니,아내,
저,그리고 자녀2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혼담얘기 나올때 제가 외아들인데다가 홀어머니 자리라 쉽지 않아서 제일 먼저 물어봤습니다.
시어머니 모시고 살수있냐고요~전 둘만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얼렁뚱당 넘기기보다 미리 짚어서 나중에라도 생길 우려를 처음부터 각오 단단히해줄것을
부탁했습니다.
고부간의 갈등,홀어머니 외아들,간접경험이라도 들은바가 있어서 전 뭐라도 보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신 넌 아무것도 안해와도 된다, 너는 몸만와라,정말 몸만오진 않고
36세 직장인이였던 아내는 모아놓은 돈이 없다고 ,넉넉치 않던 아버지가 천만원 해주신
걸로 가구(침대,쇼파,식탁)만 사서 왔습니다.
드레스,촬영,결혼식제비용,신혼여행,패물,한복 제가 다하고.집은 34평 전세아파트 1억삼천
제가 모은거와 대출 3천 보태서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고민끝에 홀어머니이신 시어머니 모시고 결혼승락한 제 아내....
지금 그 아내가 이혼하자고 합니다.
그 사연인즉 시어머니 잔소리때문에 더이상 이 결혼을 유지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글이 소개만으로도 길어져서 죄송합니다.ㅜㅠ
(하지만 전 저와 비슷한 분들의 고견이 꼭 듣고 싶습니다)
며칠전 사건의 발단이 된 시점부터,
제가 잠시 실직중이였으나 돈버는건 멈춰서는 안되기에 집에 기거하며 매일 주식을 하며
근근히 생활비를 벌고 버티던 와중에 와이프가 말합니다.하루종일 컴퓨터만하지 말고
집안일 좀 도와달라고 하면 해주는 척이라도 하라고,
(저도 미안한 생각이 드나 나름 9시~3시 집중해야기에,때로는 늦은저녁까지)
잘 도와주질 못했습니다. 일주일간격으로 집 대청소,음식물쓰레기버리기정도가 다죠.
설겆이,음식만들기,애기돌보기 잘 못했습니다.가끔 똥기저귀 귀찮아 하면서 갈아주고...
그러던 어느날 늦은 저녁즈음 맥주에 문어안주가 먹고 싶어서 문어를 구워달라고 했더니
들은체 안합니다. 잠시후 직접해먹으라며,TV만 보는 아내...
다시 말합니다. 문어좀 구워줘, 맥주랑 먹게....했더니 대놓고 "싫다고,하기 싫다고!!!"
이럽니다. 뭐 중요한건 이러게 가만히 앉아서 뭐를 시키는 저 자체가 싫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뒤에서 그냥 구워주지 그걸 안하냐?라고 했더니 \'이런것까지 내가 매번 해야하느냐? \'직접해먹으라 하세요!\' 하며 버럭 내팽개치고 안방으로 고고싱,
그 뒤로 보름째 말을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 "어쨌든 미안해,네 심정 이해 잘못해줘서,,앞으로 잘할께"
라고 안하냐고요? 이 비슷한 경우가 이전에도 몇번있었습니다. 매번 그렇게 했고요....
임시방편이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보려고,그냥 놔뒀습니다.
저 또한 말을 안하고 묵묵히 저 할일만 하고요...
사실 문어가 문제가 아니라 싸움이 없던 평상시에도 어머니께 밥상한번 안쳐려준 아내.
문안인사를 포함, 외출후 돌아오도 어머니가 돌보는 애기\'힘들지 않으셨어요?\'말한마디 없던
아내.
밤새 애기보느라 피곤한 탓에 아침에 10시에 일어났다 오후 낮잠 2~3시간 자는 아내.
시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어른과 대화한다기 보다 친구나 아랫사람 다루는듯한 어투를 구사하는 아내.
조금만 심기가 불편해지면 2살위인 저에게 \'야~니가 \'라고 칭하는 아내.
어머니가 장바구니들고 현관들어 오셔도 쇼파에 누워있다가 슬쩍쳐다보고마는 아내.
전 이런 아내가 있습니다.
그날 다툼이후 낮에 어머니가 집에 항상 계시므로 간헐적으로 나갔다가 몇시간씩
보내다 옵니다. 뭐 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하고 목욕탕도 가고 그런거 같습니다.
나갈때는 저와 어머니 누구에게도 뭐 한마디 없이 스윽...
그동안 돌지난 큰애와 갓난애기는 저와 어머니가 돌보죠.
열흘정도 지나 일요일 낮에 갑자기 큰애를 안고 외출합니다. 말없이.
이후 전화로 자주 놀러가는 친구네 집에서 있겠다 합니다. 하루가 아니고 며칠후에 간다고...
어머니는 작년 4월경 허리수술받고 몸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십니다.연세는 73세.
젖먹이 작은 아기는 집에 그냥 놔두고 말이죠.
어머니가 왜그러냐고 전화상으로 물어보면,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한후 어머니랑은 할말이 없다고 끊습니다.
전 답답하지만 참습니다.
그래~머리 아픈거있을거구, 애기 둘 키우는거 힘드니 답답해서 며칠 있다오는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듭니다.내버려 둡니다.
평상시 어머니와 결혼 직후 사소로운 말다툼등 점차 사이가 안좋아 지더니,지금은 시어머니와 대화가 거의 없다싶을 정도입니다.시어머니 말하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저희어머니는 예전에 사설 유치원 원장직으로 40년넘게 아이들을 가르치셨던 분입니다.
아직도 동화속에서 사시는듯 조금은 유치하고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실제로도 사람들과 대화하는걸 매우 좋아하십니다.
그렇다고 치매가 있거나 엉뚱한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헐뜯는 분은 절대 아니시고요.
시어머니에게 반말도 아니고 존대말도 아닌 애매한 어투로 항상 말하고.
아내가 애기 우유주고 있는데 옆에와서 어머니가 "우유방금줬는데 ..." 하시면
"제가 알아서해요"짜증섞인 대답으로 나옵니다.
그냥 물어볼수있는거 아닌가요? 같이 일상생활하는데... 그정도.
뭐 대충 그런식입니다.
주부들 싱크대에 놓는 행주요. 아내가 쓰는 행주랑 어머니 쓰는 행주가 두개 있습니다.
서로 고집부리고 각자 따로 사용하는 거죠.어머니도 제 어머니지만 고집좀 있으십니다.
그 행주로 며칠을 싸웁니다. 자기께 더 좋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저한테 하소연하죠....
전 납득도 안가고 별일 아닌거 같아서 "그냥 니가 좀 참고 한발 양보해주면 안되냐?"
하면 난 도움이 안된다며 뭐라고 합니다.
그 전에도 어머니가 싫다고 몇번 말합니다. 전 싫어도 어떻하냐 연로하신 홀어머니 혼자 살게 하는건 좀 현실적이지 못하니, 니가 조금 양보하고 날 봐서라도 참고 살아주라...
이렇게 다독거리기 수차례~
다시,현재 집 나가있는 아내 얘기 하겠습니다. 어머니가 어제 큰애 목소리 듣고싶다고
전활 합니다. 받자마자 "전 어머니랑 할얘기 없으니 끊을께요" 어머니가 다급하게 큰애 목소리 들을려고 전화했다하니 그제서야 바꿔줍니다.할무이 할무이...
오늘 가위까지 눌려가며 스트레스가 극심해진 전 작전을 바꿔서 내가 일단 가서 잘못했다고 하고 원하는 바를 다 해줘서라도 집으로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냥 정상적인 가족을 원하는 거죠,엄마는 엄마자리에,전 제자리에...
무작정 그 아내의 친구집에 갔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그집도 경제력이나 결혼시기나 애기또래도 비슷하나 시어머니만 없는 구조이며 전에도 여기로 피신온적 있음)
가서 이차 저차 말을 들어봅니다.
다행인지 그집 부부내외가 같이 얘기를 들어줘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합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해결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저포함 세명.그러나 아내는 반대.
솔직히 남자로서 여자가 사소한거에 화를 내는걸 잘 이해못하나, 이렇게 며칠씩 안들어 올
정도로 심각하게 힘든 이유를 알고 싶다고 제가 먼저 물었습니다.
답답하답니다. 시어머니 잔소리가 듣기싫고 ,시어머니가 있는 집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전 제가 문제의 원인인줄 알고 있었는데...조금 황당했습니다.
내가 근본적으로 뭘 잘못하는 건지 정말 몰라서 묻는다고,그거 싸악 고치겠다고 다시 물어봤죠
, 아내의 대답은 딱히 없답니다.
그냥 집에 있으면 어머니가 이것저것 따라다니면서 말거는게 너무 싫고 일일히 간섭하는게
진절머리가 난다는게 그 첫번째 가출이유라고 합니다. 두번째는 당연 무심한 남편 저고요...
그래서,전 어머니가 따로 사는게 해결방법이지만,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차선책을 일설했습니다.
애기 둘 모두 어린이집 보내고 아내도 직장구해서 나가고 저도 직장나가서 일하고,그러면
아무래도 집에서 보기 싫은사람 부딪히는 시간도 자연히 줄을테니 그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그렇게 물었습니다. 생각해 보겠답니다.
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면서, 남편인 내가 집안일 전보다 더 신경써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되겠냐고~? 좀더 생각해보더니. 지금으로써는 집에 돌아가는게 싫고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ㅎㅎㅎ
그러더니 이혼에 대해서 얘길합니다. 극단적인 생각이라고 전 얘기를 끊었지만,
아내는 이혼 후 애기는 자기가 둘 데리고 살테니 양육비나 보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느니 친정집에 혼자 애키우겠다고,
참, 아까 빼먹었는데 친정에도 장인어른만 혼자 계시고 장모는 안계십니다.
(장모님은 돌아가신게 아니고 아내 초등학교 3학년때 가출후 연락두절상태라고 합니다.)
황당할 뿐이고 제고할 가치가 없는터라 웃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병이 있는거 같다고 정신질환같은....병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 합니다.
\'그래 그럼 부부크리닉이든, 정신과든 가서 지금 이런 얘기를 해보고 정말 네가 하는
이런 행동이 옳다면 너가 원하는대로 해줄께.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다시 집에 돌아가서 며느리 역할권유) 그 뜻대로 할래?\'
라고 물어봤죠.
그냥 위안을 삼기 위해 상담을 받는것이지, 왜 자기가 의사나 상담카운셀러 말대로 해야하냐고 또 반문합니다.
전 여기서 소위 열~ 제대로 받습니다. "그러면 애기둘은 불쌍하지 않냐?
너나 나나 한부모 밑에서 자라서 누구보다 제일 그런 슬픔을 아는데 애들한테 이럴수 있냐?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한번 생각해봐라"
그럼에도 아내는 묵묵히 이혼을 해달라고 다시 말합니다.
그게 제일 마음 편하겠다고 합니다.
저와의 사랑도 애틋한것도 없고 어머니 잔소리가 세상 무엇보다도 싫다면서요.........
여러분,정말 이 상황을 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내의 그 말에 전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큰애를 업고 데리고 나와 어머니와 작은아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전에 다시 제가 물어봤습니다.\'이혼해 줄테니 원하는 조건을 말해봐라\'
아무것도 없답니다.그냥 자기를 내버려두고 가라주라고만 합니다.
애기 둘 양육 넌 어려울거같다, 내가 둘 모두 키우겠다 하니 그러라 합니다.
그렇게 핏줄을 주는게 어처구니 없고 화가나서 ,홧김에 \'정말 그러면 평생 애들 얼굴 볼생각도 하지마라!\' 했더니 그러라고 합니다.
전 내일 합의이혼하려고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제가 힘들어도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자로서 이혼이란것도 불행하지만,
제가 다른여자와 바람을 피워서도 아니고,
아내를 무시하고 폭행해서도 아니고 ,
경제적 파탄을 불러온 무능력한 남편도 아니고 ,
거짓말로 사기결혼을 해서 유지해온것도 아니고,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이혼 사유라는게~~~
힘듭니다.
전 어떻게 해야합니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온걸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처지가 비슷한하거나 경험있던 선배여러분께 조언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강추위의 날씨,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