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bit Hole / 래빗 홀 / 2010
존 카메론 미첼 / 니콜 키드먼, 에론 에크하트
★★★☆
상처를 받는다.
치유한다. 치유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남의 말을 듣는다.
아니, 자연스럽게 남의 말이 들린다.
단순한 말이 아니라 위로다.
간혹 입바른 소리이다.
간혹 진심섞인 위로이기도 하다.
상처를 떠올리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잊으려 한다.
아니, 그것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
잊기 위해, 벗어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잊기 위해, 벗어나기 위해 그 상처에 정면으로 달려든다.
발버둥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각자의 방법을 존중해줘야 한다.
잊지 못하기에 완벽한 치유란 존재하지 않지만
중요한 건,
누구나 상처 몇 개 쯤은 그냥 안고 산다는 것.
아무렇지 않게.
bbangzzib Ju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