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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카니발. 모자 덕분에 공짜로 호텔에서 숙박하다

돈키호테쭌 |2011.02.10 14:25
조회 2,011 |추천 23

안녕하세요!

한때 한창 판을 즐겨읽고 즐겨 쓰다가 바쁜 학창시절의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중단했던 돈키호테쭌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세계 3대 카니발 중 하나인 '리오 카니발'이 작년에는 딱 지금쯤 열렸었죠.

그래서 그 당시에 있었던 이야기를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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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에 무계획으로 출발한 남미.

기간만 7개월로 잡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비행기표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표 요렇게 두개만 딸랑 끓어서 스페인어라고는 'Hola' 밖에 제대로 못하는 상태로 무작정 날라가버렸죠.

 

'에이 가면 아무리 못해도 어느정도 영어는 통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났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하자마자 재미있는 사인이 저를 반기더군요.

 

호주는 100$ 캐나다는 70$ 미국은 131$

이건 뭥미? 세금???

 

 

보시다시피 다 영어권 국가입니다. 

여기서 눈치를 챘어야 했습니다. 이곳은 영어란 존재가 없는 국가란 걸 ㅠ_ㅠ

저 사인이 제가 거의 마지막으로 본 공식적인 영어표지판이었던 것 같네요ㅠㅠㅠㅠㅠ 

 

 

'에이~ 호스텔에 가면 여행 다니는 영어권 애들이 많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영어권 애들에게 유명한 호스텔 리스트를 따라 숙소들을 찾았는데.

인터넷과는 다르게 가격이!!

전부 1.5배 정도더군요. 가뜩이나 아르헨티나는 물가도 비싼데 ㅠ_ㅠ

 

 

계속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서 호스텔을 찾아 해매며 머릿속에 QooK 광고의

명대사를 떠올렸습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20kg에 육박하는 가방을 들고 3시간을 해맨 결과!

그렇게 겨우 찾은 호스텔 'Mantengase'

여기는 그나마 가격이 싸더군요.

 

 

가격이 싼 대신 한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호스텔에 있는 애들이 거의 남미권 애들이더군요 ㅠ_ㅠ

 

덕분에 의사소통의 장애로 현지에서 정보를 얻겠다는 꿈이 무너지고

호스텔에 주저앉아 인터넷으로 정보를 뒤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공부좀 하고 올 걸...

 

 

인터넷에서 정보를 뒤지자 마자 호스텔 가격들이 껑충 뛴 이유를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리우 카니발 2월 13~16"

 

세계 3대 축제중 하나라는 리우카니발을 보기 위해 남미로 모인 관광객들 덕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또한 2월이 최성수기라더군요.

 

 

 

세계 3대 카니발이라니!!

 

난 그냥 비행기표 때문에 대충 찍어서 나온거였는데!!!!!!!

 

내가 정말 끝장나게 운이 좋은 놈이구나 시기도 딱딱 맞고!!!!!!!!!!!!!!!!!!!!!!!!!!!!

 

 

 

라고 생각했었죠..............

이런 생각으로 무작정 문제의 리오 데 자네이로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카니발에 눈이 뒤집어져

인터넷에 '숙소 때문에 미치겠어요'라는 글이 수십개가 넘는 것을 무시하고 말이죠...

(사실 무작정 가서 숙소 못구해본적이 없어서 가면 알아서 찾겠지라는 태평주의가 있었죠)

 

 

영어가 안통해서 글을 써서 보여주고 가이드북을 펴서 보여주고 해서 겨우 표를 끓어

오른 리오 데 자네이로 행 버스!  

그전까지는 카니발을 본다는 생각에 신나만 있었는데...

 

차에서 갑자기 몇가지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치안이 안좋은 브라질에서도 가장 치안이 안좋은 도시.

세시간 반마다 한사람씩 총격으로 사망한다는 그곳...............................................

 

숙소를 못 구하면 어떡하지????????????????????

 

 

 

드디어 리오카니발 2일째의 리오데 자네이로에 도착은 했는데...

 

<제가 탔던 버스>

 

 

아니 도대체 이도시는 버스 정류장도 이렇게 치안이 안좋아 보이는지;;;;

버스시간의 선택권이 없어서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인데, 여행자로 보이는 친구들은 다 택시를

타고 슝슝 사라지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 밖에 없더군요.

일행이라도 있고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말을 걸어볼만한 여행자도 하나 안보이는 상황.

 

<버스 정류장의 풍경>

 

너무 정보수집없이 왔더니 '치안이 매우! 안좋다' 라는 말만 기억이 나서 피곤해 죽겠는데

잠도 못자겠고 초긴장 상태로 안내데스크가 오픈된다는 8시까지 기다렸습니다.

 

8시가 되어서 드디어 도착한 안내센터 직원. 지도를 받고 숙소정보를 부탁했더니

 

"지금은 빈 숙소가 하나도 없을거에요. 허힘배래버ㅐㄹ(못알아 들었음)근처에 가면

혹시라도 빈 숙소가 있을지 모르니 한번 가보세요"

 

헐...숙소가 없을거라고?????

 

영혼이 빠져가는 기분을 느끼며 안내데스크 직원이 설명해준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타고 무작정

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치안이 안좋다니깐 큰짐까지 가지고 다니기는 위험할 듯해서

(비상금 US$가 전부 큰 가방에 있었습니다) 

현금 40$만 챙기고 버스정류장에 짐맡기는 곳에다가 짐을 맡기고 버스에 몸을 싫었죠. 우선 브라질 화폐가 전혀 없으니 우선 씨티은행을 찾아서 현금부터 찾고 움직이자라는 생각으로 버스에 몸을 싫었습니다.

(씨티가 수수료가 쌉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경우는 아예 국제인출 수수료가 없음)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재미있는 풍경들이 보이더군요.

 

<카니발 행사차량1> 

 

<카니발 행사차량2> 

 

굉장한 크기와 독특한 장식을 자랑하는 카니발 차량들이 도로 곳곳을 점유하고 있더군요.

카니발 첫날이 가장 화려하다더니 거짓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와 저런것들이 행진을 한다는 거야?"

 

아르헨티나와는 사뭇다른 분위기와 카니발의 뜨거웠던 열기의 흔적들이 보여져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군요. 전까지 숙소걱정에 꽉차있던 머리가 버스의 문 밖으로 보이는 열정의 흔적들을 느끼기위해

비어졌었습니다.

 

 

시작하기전에 콘돔을 몇천만개나 무료배포한다고 유명한 리우카니발.

그만큼 광란의 파티로 유명한 곳이죠. 역시나 거리에도 아직 술이 덜 깬듯한 화려한 복장 혹은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여기는 바다 근처가 아닌데 -,.-? 윙?)

비명을 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행진을 하고 있더군요.

 

'우씨 첫날 올걸...재미있었나보다'

 

 

거리구경에 신이나서 밖에만 보고 있다보니...헉 -_-

제가 무슨 정류장에서 내려야할지 까먹었습니다;;;;;;;;;;;;;;;;;;;;;;;;;;;;;;;;;;;;;;;;;;;;;;;;;;;

 

진짜 그냥 멍때리면서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아까 어디쯤에서 내려야한다는 말도,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내용도 눈에 안들어오고 급당황!!!!!!!!!!!!!!!!!!!!!!!!!!!!!!!!!!!

 

 

'그래 아직 낮이고, 돈이 있으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으니깐! 우선 돈부터 뽑자'

 

 

이런 생각으로 운전사에게 '씨티뱅크 씨티뱅크' 라고 말하니 세정거장쯤 지나서

여기에 내리라고 하더군요.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니 리우의 최고 번화가 중 하나인 '코파카바나 해변'이더군요.

그냥 막 찍어서 왔는데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근처에서 숙박시설이 많을테니

찾으면 하나쯤은 나오겠지라고 생각을 했죠.

 

  

 

<코파카바나 거리>

 

지도를 잡고 한참을 해매서 드디어 찾아낸 씨티은행!

 

 

'아 이제 살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당당히 들어갔습니다.

 

근데 카드를 넣어서 인출하려니

'사용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이건 뭥미???????????????????????????????????????????????????????????????

카드가 망가진 것으로 추정;;;;;;;;;;;;;;;;;;;;;;;다른 사람들은 쉽게 쉽게 슝슝 돈을 뽑더군요.

씨티카드가 유일하게 ATM에서 한국어를 쓸수있는 은행이라 애용했는데...

항상 여행다니면서 씨티카드가 문제를 일으켰기에 이미 대비해서 다른 카드를 준비해뒀었죠.  

 

"괜찮아. 나에게는 아직 #B카드가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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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4일. 아마 리우에 계시던 분들은 알겠지만...

#B은행의 계좌인출이 리우에서 전부 불통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겨우 40$가지고

치안이 그렇게 안좋다는 리우에 던져진 상황...

(앞서 말했듯이 비상금은 전부 큰가방에 넣어서 맡겼습니다. 오는 버스도 무작정 타고와서 대중교통수단으로 돌아가는 방법에 대한 확신도 없었죠)

3시간 넘게 온갖 은행을 돌아다니며 돈인출을 시도했지만 다 실패했죠.

 

 

 

우선 숙소라도 구해보자라고(카드 결제 되겠지란 생각에) 돌아다니는데 가는곳마다 방은 없고,

일반적으로 리우카니발 기간에 방을 구하면 하루에 100$를 넘게 주고서 일주일을 패키지로 끓어야 하는데

2일째에 갔으니 좀 싸게 부르나 했더니 배짱으로 더 비싸게 부르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돈도 없고, 그렇게 오래있고 싶지도 않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한국분 일행을 만났습니다.

그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B카드를 쓰시는 분들은 그날 돈 인출에 성공하신 분들이 없더군요.

주변인들의 숙소정보를 들으니 코파카바나에서 한참 떨어진 구시가지 근처에

그나마 싼 숙소들이 몰려있고(치안은 안좋지만), 방이 남은게 거의 전멸이라서 어떤분들은 한국인이

하는 태권도 체육관에서 돈을 내고 잔다고 하더군요;;;;;;;그것도 하루에 50$씩 주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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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스러웠습니다 ㅠㅠ

가뜩이나 돈을 아껴야할 상황인데 방을 구하더라도 엄청나게 돈이 깨질 것이 분명하고

못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니...

 

 

허탈함에 무작정 길을 해매다가 보니 앞에 해변이 있더군요.  

 

<해변가는 길>

 

배도 엄청 고픈데다가 쏟아지는 햇볕. 몸도 마음도 지칠 때로 지쳤는데

(버스도 24시간이나 타고왔는데 쉬지도 못하고 ㅠㅠ) 

앞에 있는 해변에서 사람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깐 부러워 죽겠더군요.

 

 

만약 숙소를 못구한다면 그냥 바로 상파울로로 가거나, 혹은 버스정류장에서 노숙해서 카니발을 하루만

보고가자라고 결심을 하고나니 갑자기 아쉬워졌습니다.

 

'만약에 하루만 있다가거나 상파울로로 가게되면 그 유명한 리우의 해변을 다시는 못보는 거잖아?' 

 

 

 

그래서...

오늘 죽더라도 나는 리우의 해변을 보고 죽겠다는 생각으로!!

전부다 수영복을 입고 즐기고 있는 리우의 해변에 땀범벅이 옷에 가방까지 들고서 주저앉았죠.

(바지는 심지어 청바지. 가방에는 확성기에 가이드북에 별의별것들이 다 달려있었음)

 

 

나름 해변의 로망스를 즐겨본다고

멋드러진 점심을 해변에서 먹고 가려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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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인출을 못해서 ㅠ_ㅠ 가지고 있던 돈 중 20$를 환전해서 비스킷 한줄하고 물하나를 샀습니다.

(그게 그나마 제일 싸서 ㅠ_ㅠ 브라질 물가는 유럽수준입니다. 카니발 기간에는 더오르죠)

 

 

세계3대 미항이라는데 사실 저한테는 해운대랑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더군요.... 

단지 해수욕장을 채우고 있는 사람이 많이 다를 뿐.

 

 

 

<리우의 해변> 

 

사람구경을 하면서 바다의 분위기를 즐기다보니 잠시나마 숙소의 고민과 금전의 걱정에서 벗어나는 듯하더군요. 해변에서도 소매치기니 뭐가 많다고 이야기가 많아서 저처럼 풀 복장을 갖춘 사람이 없다보니

신기했나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저를 한번씩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가더군요. 

 

  

밀려오가는 파도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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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다.....

 

 

 너무 막막한 상황이 닥치면 사람이 포기를 한다죠? ㅋㅋㅋ

제가 딱 그상황이었습니다. 아 그냥 생각하기도 싫고 어찌되겠지, 그래도 사람사는곳인데 죽이기야

하겠냐...이런생각으로 한숨을 푹푹 쉬고 있는데

 

 

'저기요! 여기서 왜이러고 계세요?? 한국인 맞으시죠?"

 

'저기요! 여기서 왜이러고 계세요?? 한국인 맞으시죠?"

 

'저기요! 여기서 왜이러고 계세요?? 한국인 맞으시죠?"

 

'저기요! 여기서 왜이러고 계세요?? 한국인 맞으시죠?"

 

 

 응??????????????????????????????????????????????????????????????

포루투칼어만 샬라샬라하는 순간이라 듣기영역을 포기한 순간에 갑자기 들려온 한국어!!!!!!

 

제주변에서 왔다갔다 거리는 동양인이 한분 있었는데

아시아인들이 꽤 있던터라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이겠지하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한국분이셨더군요. 

근데 어떻게 알아봤지???

 

 

"앗 한국인이세요? 반갑습니다. 근데 저 한국인인지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동양인도 많은데?

 

"모자보니깐 딱 알겠던데요?ㅋㅋㅋ"

 

모자

모자

모자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한국어로 '숫총각'이라고 써있는 모자를 쓰고 있던 것을!!!

친구들한테 장난 칠 생각으로 쓰고 갔던 숫총각 모자!

그냥 이것때문에 진짜로 한국인이 나를 알아보는 일이 있구나. 재미있네라는 생각정도를

하며 대화를 했습니다.

 

"혼자오셨어요? 아니 도대체 여기서 왜 그렇게 짐을 다가지고 계세요? 전 위험하다길래

카메라 챙겨온것도 신경쓰여죽겠는데"

 

"숙소를 못구해서, 어쩌면 다시 이 해변에 못오겠다 싶어서 해변좀 즐기러 왔어요ㅎ"

 

"제가 묶는 호텔방에 침대가 하나 남는데, 괜찮으시면 여기 머무실래요?"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하루밖에 안머무는데 어차피 2인실이고 이렇게 만난 것도 우연인데 남는 침대에 머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해서 브라질에서의 첫날을 자그만치 하루에 500$가 넘는 호텔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날 숙박은 화려했지만....2일째부터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에서 노숙을 하며 '집없으면 서럽다'

라는 말을 뼈저리게 겪으며 다양한 사고를 겪은 이야기 들!

 

톡되면 이어서 써봅니다!!

톡되면 숫총각 모자 사진 인증하고 코파카바나 해변의 거리 페스티벌 영상도 올려볼게요 +_+

 

 

 

PS>
이전에 여행다닐때 누군가의 아무런 이유없는 호의에 큰 도움을 받아서 자기도 그렇게 배풀고 싶었다는 말씀. 덕분에 언젠가 우연히 만난 이에게 눈먼 호의를 건낼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사하다고 다시한번 말씀드릴게요 PJK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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