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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시어머니● 썼던 사람입니다..

야호! |2011.02.11 18:35
조회 4,031 |추천 6

걱정해주시는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쓴거라서 아무도 안읽을거 같았는데..

의외로 많이들 읽으셨네여...

 

댓글을 읽다가 꼭 대답을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님이 안방쓰니까 짱나서 그러시지..>

ㅡ 저희 부부가 안방을 썼던 이유는.. 안방에서 주무시면 자꾸 악몽을 꾸시고 잠을 잘 못주무셔서 결혼전부터 신랑이 안방을 썼다고 하네여.. 신랑이 혼자였을때는 괜찮지만 저도 드러가서 사는 상황이니 다시 방을 바꾸자 말씀 드렸지만.. 돌아오는 말은 충격적이였습니다

"넌 내가 악몽꾸다가 저세상 갔으면 하는거냐?? 그래서 내 재산 다 차지할라구??"

헐... 그후로는 다시는 방 바꾸자는 말도 하지않았습니다... 다 사정이 있으니 안방을 썼던건데...

아무생각없이 달아놓은 댓글에 힘들 저희 부부는 상처입습니다...

 

<남편이 이 글보면 박수쳐주겠다 ㅉㅉ>

ㅡ 어제 글을 쓰고 남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상의끝에 글 올린거구여.. 혹시나 제가 쓰다가 상황을 과장해서 올린거 아닌가싶어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시어머님께 열받았다고 글쓰지않았습니다... 이곳에 글을 썼을때는 정말.. 저희 부부 세상살기 싫다는 말도 서스름없이 할 정도였습니다...

 

참... 어떤분이 이건 실화가 아니고 꾸며낸 얘기라고 하시는데여.. 실화 맞습니다...

 

소설가도 아니고.. 모하러.. 제가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ㅎㅎ

 

다른분들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도 하나하나 전부 달았습니다...ㅎㅎㅎ

 

 

오늘 아침에 시어머니 다녀가셨음...

 

온가족이 집근처 중식당에서 점심 외식을 하고있었음...

 

엄마는 무슨생각인지 그곳으로 시어머니를 오시계하셨음....

 

시어머니는 혼자가 아니였음.. 형님과 함께 오셨음...

 

아주 미안해하는 형님과 굉장히 떳떳해 하는 시어머니... 마치 우리 부부가 죄인이 된거 같았음...

 

식사를 다같이하고 커피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음...

 

저희 시어머니는 울엄마를 아주 무시함... 왜 무시하는지는 모르겠음...

 

아무래도 여자들의 질투.. 모.. 그런거 같음....

 

시어머니는 누가봐도 시골 아지매고 울 엄마는 누가봐도 서울귀부인같이 생기셨음...

 

외가쪽이 잘살아서 그런지 엄마는 항상 예쁜옷과 예쁜 장신구들을 하고다니심 ....

 

시어머니의 입이 열렸음... 아주 당당히 자기 하실 말씀을 줄줄일 늘어놓으심...

 

1.

형님이 내 물건인걸 알면서도 가져간 이유는...

 

친정엄마의 정을 느껴보고 싶어서였다고함... 당최 몬말이냐 따지니..

 

형님은 엄마가 안계시다고함.. 아주 없는건 아니고.. 어렸을적 부모님이 이혼후 여태 연락을 안하고 사셨다함....

 

그렇다고 내 물건을 허락도없이 가져가면 안되지 않냐 따졌더니...

 

시어머님이 가져가도 된다고,.... 난 없으면 또 울엄마가 사줄꺼니까 가져가고 싶은건 죄다 가져가라고 했다고함....

 

헐... 변명이... 변명같이 안들림....

 

남편은 그건 거지근성이라고 열냄... 형부의 중재로 인해서 남편은 커피만 마심 ㅡㅡ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시아주모님 얘기와함께 자신의 아빠얘기도함...

 

순간 너무너무 불쌍했음...

 

<현재 제가 임신 3개월째인데.. 형님도 임신중이라고 하네여... 형님은 저와 같은 개월수 3개월.. 임신사실을 알고난 남편은 지극정성이였져.. 근데 아주버님은 지우라고 했다네여ㅡㅡ 그걸 몰랐네여.. 헐... 가족이지만 인간쓰레기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여.. >

 

얘기를 듣고 같이 펑펑 울었네여....

 

형님 문제에 대해서는 울엄마 간단 명료하게 정리를 했음...

 

아기는 꼭 낳으라고... 아기를 낳으면서 필요한 물건있음 언제든 연락하라고...

 

친정엄마처럼 대해주겠다고... 딸이 하나 더 생겼다 생각하겠다고... 저에게 해준것 차별없이 똑같이 해주겠다...

 

산후조리도 서울와서 하라고... 다 해주겠다고....

 

순간 엄마가 천사로 보였음... 다른사람들은 커피마시다 사래들렸서 죽는줄 알았음....

 

울엄마 오지랖이 굉장하다고 언니와 형부가 떠들어댐.. 그러다 아빠한테 등짝맞음 ㅡㅡ^

 

 

2.

내 남편을 데리고 내려가시겠다 땡깡을 부리심...

 

절대 안된다고 내가 울어제낌.... 남편도 안가겠다하고 울부모님도 절대 줄수없다함....

 

왜 남의 아들가지고 못준다하냐고 엄마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름...

 

이제 자신의 아들도 된다고 교양없이 같이 소리를 지름...

 

소리지르는 엄마에 기가 눌렸는지.. 합의를 하자고 제안하심...

 

그럼... 한달에 두세번은 내려오라고함.. 우리는 차가없음.... 남편이 하도 운전을 험하게해서...

 

차를 사주지 않았음....  차가없으니 한달에 두세번은 힘들다 했더니...

 

왠일인지 쿨하게 시어머니께서 차를 사준신다고함....

 

남편은 생겨서 좋다고 입이 귀까지 찢어졌음..... 철딱서니없는것....

 

 

3.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았음... 어째서 우리 부부를 그렇게 미워하셨는지...

 

난 정말 잔소리가 심함.. 친구들도 질려할정도임.. 근데 쓸때없는 잔소리는 안한다고 자부함...

 

곱게 키우진 않았지만 시어머니는 내 남편을 아주 이뻐라함...

 

아주버님보다 훨씬 이뻐하심.. 용돈도 주시고 가끔 옷도 사주시고.. 아주 이뻐하는 아들이라고함..

 

근데 결혼후에 와이프한테 잡혀사는걸 보니 꼴배기 시렀다고 함...

 

남편은 나보다 4살이나 어림... 올해25살뿐이 안먹었음... 난 내년이면 30살임 ㅠㅠ

 

자꾸 사고치고 댕겨서 잔소리를 했음... 이유는 시어머니나 울엄마 아무에게도 말해주지 않았음...

 

이유를 말 안해주고 잔소리를 할 이유가 있으니까 했다 말하니까 어이없이 쳐다보심...

 

이뻐하는 아들을 며느리가 쥐잡듯 잡으니 둘다 미워보였다고함...

 

남편이 양쪽엄마에게 맞아 죽을거 같아서 차마 이유를 다 말하지 못하고.. 한개만 말했음...

 

사실 두달전 남편이 4금융에서 대출 300만원은 받아서 친구를 빌려줬음...

 

와이프인 나에게는 한마디 상의도없이 멋대로 행동하고는....

 

그넘의 친구님께서 300만원 받고 연락이 안되서 남편이 나에게 받은 용돈으로 이자를 내고 있었음...

 

그 사실을 알고 남편을 쥐잡듯 잡았다고 얘기함...

 

두엄마 눈에서 레이져 나오는줄 알았음... 남편은  침도 못삼키고 고개 푹 숙이고 앉아있었음....

 

이유를 들은 시어머니께서 한숨만 쉬심....

 

<저놈의새끼가 또 사고쳤네.. 결혼전에도 카드값이며 빌려준돈 못받아서 애먹이더니.. 저게.. 버릇을 못고치고.. 망할넘의 새끼... 블라블라블라블라>

 

임산부 두명이 있다는걸 망각 하셨는지... 욕을 퍼부으심...

 

그와중에 욕들으면 안된다고 남편은 내 귀를 막고 울언니는 형님귀를 막았음....

 

한참 욕을 하시곤... 시어머님 미안하다 사과를 하심....

 

이유도 모르고 미워하고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하심....

 

다시 같이 살자는 말에 솔직히 깜짝 놀랬음...

 

근데 엄마는 절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함.... 서울서 살던애를 그 촌구석으로 다시는 보내고싶지 않다고 우기심....

 

딸래미가 몇달사이에 촌년이 다됐다고 속상해하고... 남편도 나보고 촌년같다고 놀림 ㅡㅡ

 

지는 촌놈이면서 ㅡㅡ^ 헐~

 

 

 

밑도 끝도없이... 글을 썼네여....

 

언니는 동생이 하나 더 생겼다고 조아하고... 저도 동생 생겨서 좋고 ㅎㅎ

 

형님이 저보다 3살이 어리세여.... 시댁 촌수로는 형님이지만...

 

형님이 서울에 자주 오시기로 했어여... 우리집에 오면 동생인거져 ㅎㅎㅎ

 

형님과도 원래 사이가 좋았습니다... 시어머니도 완전 나쁜 사람이 아니였고....

 

가족들이 다 좋은 분들인데... 잡혀사는 막내 아들내미때문에 이 사단이 벌어졌네여...

 

다시는 잔소리하지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도 문제였고 남편도 그렇고.. 어머님도 그렇고... 두루두루 다들 문제였네여...

 

사실 남편은 진짜 철이 덜 들었어여... 저희는 부모님들꼐 손벌리지않고 결혼식을 하려고...

 

식을 올리지않고 혼인신고만하고 부부로 살고있어여....

 

둘다 결혼전 돈을 흥청망청 써서 그런지 결혼자금이 없더라구여....

 

엄마에게 100프로 손벌려서 혼수며 예단이며 해가고싶지않아서 양가부모님 허락하에..

 

결혼식은 나중에 하기로 했었는데....

 

남편이 그돈을 홀라당 꺼내서 친구에게 빌려주는 사건도 있었구여...

 

대출사건도있고.... 보험대출도 받아서.. 그거 이자도 내야하구여 ㅠㅠ

 

사고를 한두개 친게 아니라서.. 아직 어리니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오지랖이 너무 넓어서...

 

서울에 올라오기전... 돈빌려간 친구들 부모님을 찾아가서 상황을 얘기하고 돈을 받아왔습니다....

 

이러니 제가 잔소리를 안할수 있었을까.. ㅠㅠ 정말....

 

지금 남편은 아빠에게 무지 깨지고 있어여.... 나이 조금 더 먹으면 인감까지 들고나갈 사람이라고...

 

한번더 그러면 내딸과 이혼이다... 자네 자식도 못볼줄 알아라.. 화내시네여...

 

 

정리되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앞으로는 싸우지않고 살려구여...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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