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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 용돈만 60만원 많은건가..적은건가...

외기러기 |2011.02.12 19:52
조회 1,074 |추천 0

40세...늦게 결혼해 28개월짜리 아들 하나 있습니다.

느즈막히 아이를 얻어서 그런지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흐를 정도로 너무 사랑스럽습니다...그냥 감동 그자체 입니다.

그러나 외벌이로 너무 힘들게 살고 있어서 고민하다가 다시 이곳에 글 올립니다.

저는 젊을때부터 길에서 장사를 했습니다.

제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에서 정말 거지처럼 장사해서 알뜰히 저축했습니다.

허름한 지하 월세방에서 3000짜리 전세...그후 6000짜리 오피스텔....그후 1억짜리 전세~!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길에서 장사하면서 정말 성실히 모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종자돈이 있으면 돈굴리기는 쉽지만 그 종자돈을 만들기란 정말로 피나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종자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지금껏 벌어 놓은돈은 저와 마누라와 제자식이  깔고 앉아 있거든요.

10년 장사해 이제 겨우 전세방다운 전세방 마련한거죠.,,

마누라네 집은 여유가 좀 있습니다.서울 한복판에 빌라한채와 30평대아파트(현재거주)가 한채...지방에 땅이 수십억원...금융자산 또한 어마어마합니다.그래서 두분다 일을 놓은지 10여년이 넘더군요.현재 50대시구요.하지만 결혼을 반대하시면서 혼수같은건 없네요 ㅎㅎㅎㅎㅎ....................쩝

저희집도 30평대 아파트한채와 빌라한채(현재거주)가 있지만 여유자금이 없어서 65세인 어머니는 아직도 일하고 계십니다.

마누라를 비난하려 글쓰는것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 겨울11월,12월,1월(석달간)에 매출이 3천이 넘었습니다.

그럼 순이익은 2천 가까이 됩니다. 왜냐하면 물건사입부터 디스플레이,판매까지 모든걸 저 혼자 다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경비가 거의 제로입니다.

그런데 현재 남은돈은 500만원뿐입니다.

3개월간 번돈이 2월이 되면서 4동강 나버렸습니다.

한가지만 여쭈어 보겠습니다.

원래 아이와 마누라가 생기면 통장잔고가 이지경까지 되나요?

외벌이지만 알뜰살뜰살면 총각일때 같진 않지만 어느정도 저축은 하고 살꺼라

생각했는데 심하게 차이가 납니다.

노점일은 젊을때 빠짝 벌어서 손털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이런식이면 정말 흰머리

날때까지 일해도 모자랄것 같습니다.

마누라는 도시까스비,전기세,관리비,핸드폰요금,아기보육비,티비와인터넷비용....

모두 제 통장에 자동이체걸어놓고 그이외에 용돈 60만원을 요구 합니다.

참고로 아네는 살림은 거의 안합니다. 깔끔한 성격이라 청소는 잘하지만 반찬같은거 안합니다.장모님이 외식좋아하고 아내도 그렇게 자라서 어쩔수 없나 봅니다.

찌게,볶음밥,탕수육,감자볶음,어묵볶음등등...제가 다 합니다.

아이 이유식도 인터넷으로 시켜 먹자는거 제가 끝끝내 반대해서 제가 손수 만들어 먹였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매일 만들어서 냉동보관해놓고 돈벌러 나갓었던....그일로 엄청 싸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알뜰한거라고 하네요.....

제 와이프 언니는 그야말로 명품녀거든요.....돈있는 집으로 시집가서 애들 어린이집 다 보내고 요가며 피부관리며 목과 팔에는 순금덩어리...썬그라스, 핸드빽은 다 명품.....

한번은 장모님과 와이프언니가 루이비똥가방 200만원짜리 똑같은거 하나씩 들고서 나보고

돈모아서 아내 이런거 하나 사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날밤...저 하얀밤을 뜬눈으로 지세웠습니다...창피하고 힘들게 번돈을 그렇게 써버릴수가 없었거든요...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니 너무 힘듭니다.

모든걸 제가 다 감수하더라도 통장에 돈만 조금 모을수 있다면 희망이 보일텐데 알뜰하게만 살라고 하지말고 저보고 돈을 더 벌 생각을 하라더군요....

그걸 누가 모르나요?

물론 더 벌어야하죠....객관적으로 28개월짜리 애하나 있는 집에 한해연봉따지면 4~5천정도 되는데 그게 그렇게 못버는건가요?

그정도면 알뜰살뜰 저축하고 살수 있는 금액 아닌가요?

정말 모르겠네요...제가 너무 고생만해서 부자들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을 못하는건가요......저에게는 정말 저축만이 살길이요...저축없이는 희망도 없는 직업인데 ......

이건 정말 아닌거 같은데.......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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