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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서 우리나라 법을 고발합니다...

사용자약관 |2011.02.16 19:26
조회 58 |추천 1

저는 부천에 사는 28살의 남자 공무원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정말 억울한 일을 당하고 속상해서 여기라도 하소연하고싶어서 글씁니다 ㅠ

 

못쓰는 글이라도 혹시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읽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때는 엊그제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제가 청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다음날 출근을 해야했습니다.

 

7시30분 청주행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로 들어가는 것이 일의 발단이었습니다.

 

제가 타지생활을 하는지라 부모님께서 싸주신 반찬도 들고 짐이 있었기 때문에

 

좁은 입구로 들어가던 중에 어떤 분이 먼저 밖으로 나가려고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시더라구요.

 

제가 빨리 빠져나가려는 찰나 그분이 어깨로 저를 미셨습니다.

 

당황해서 제가 그분을 쳐다보니 그분은 이미 뒤를 돌아서 저를 쳐다보며 욕을 하고계시더라고요.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나빠져서 "왜그러시는데요"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물론 제가 정말 기분 상하지 않게 웃으며 죄송하다고 말했으면 아무일이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욕을 갑자기 하시니 제가 당황해서 기분나쁜 티를 감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의 왜그러시냐는 말 한마디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분은 저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벽과 문 사이로 저를 밀어붙여 머리와 몸을 벽에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저는 머리 뒤쪽을 부딪혀 뒷통수에 혹이났고요.

 

제가 그만하라는 말만하고 반항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분은 더 이성을 잃고 제머리채를 잡고 끌었습니다.

 

터미널 안쪽으로 끌려들어가 뺨과 머리를 정신없이 맞고 다리도 계속 발로 차여서 넘어졌습니다.

 

저는 막기만 할 뿐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주변에 대략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몰려있었는데요. 제가 경찰좀 불러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정신이 없어서 한분을 지목하지 못해 결국 연락을 하지 못했었고요.

 

그 후 어떤 정장입은 분이 오셔서(아마 터미널 관계자 같았습니다) 저희를 말리시고

 

저를 때리신 분을 보내시며 저에게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억울해서 다시 때린분을 밖으로 잡으러 갔고, 나가서 가지말라고 소리쳤더니 다시 저에게 달려와서

 

다시 바로 전 상황같이 저를 수십대 구타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갓 고등학교 졸업해 보이는 학생들이 경찰에 전화해 넘겨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경찰을 불렀는데요.

 

그 사이에도 그분이 가려고 멀찌감치 멀어져서 달려가서 다시 잡았습니다.

 

그때는 바로 옆에 커다란 스테인레스 휴지통이 있었는데 그 휴지통을 저에게 집어 던져서

 

부릎에 타박상을 입었고요.

 

그 때 옆에 계시던 분이 저를 막아주셔서 그 후에는 경찰이 올 때까지 안전히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에 그분은 저에게 "나는 경찰 안무섭다. 너같은 X한테 합의 해주나봐라. 경찰서 갔다가 나오면 두고봐라." 라는 식의 위협을 계속해서 했고요.

 

결국 지구대로 간 후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셔서 경찰서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진술을 끝내고 저희 어머니께서 놀라 달려오셔서 그분 얼굴을 확인하는 사이에도

 

그분은 저와 어머니를 쳐다보면서 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앞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공무원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항상 당부하십니다. 공무원은 누구와도 폭행 혐의에 휘말리면 안된다고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정신없이 맞는 사이에도 그분의 몸에 손끝하나 안대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맞는 사이 생각했습니다. 꼭 이사람 또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못하게 단단히 벌을 주겠다고요.

 

그래서 저는 꼭 처벌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조사받을 때 얼마나 벌을 줄 수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리 많이 다치신 것도 아니라서 벌금 조금 나올것같습니다. 만약 동일 소행이 없었다면 그냥 경고만 받고 풀려날 수도 있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정말 억울했습니다. 제가 꼭 공무원이라서 보다는 이런 상황에서는 대항도 못한단말인가요.

 

특히 공무원은 징계를 걱정하여 더 대책없이 맞아야되는 것인지요..

 

더 나아가서 우리 커가는 아이들도 이러한 상황을 앞으로 겪을 지 모르는 무서운 세상인 겁니다.

 

우리 나라 법 , 항상 생각하지만 너무 약자를 배려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한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몇분이나 읽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저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셨던 경호업체 근무하시는 그분께는

 

조금이라도 스스로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저에게도 좀더 상대방을 기분나쁘지 않게 대할 수 있는 배려심이 생겼으면 좋겠고

 

우리 나라의 법이 조금 더 약자를 배려해 줄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경찰 올 때까지 목격자로 남아주신 학생들과 저 보호해주신 분 정말 감사드리고

 

주위에 저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이 글 읽으신 분들께서는 제가 겪은 일이 올 한해 액땜이 되길 바랍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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