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그님 말씀대로 저 하소연하는거 맞아요.
하지만 용서해주는척 이건 아니네요. 저 큰소리내면서
나이먹었으면 곱게 먹으라고 하고 별 이상한 노인네라고 소리질렀구요.
경찰서 가자고 소리질렀어요. 근데 제 뱃속에 아기 생각해서
참은거구요. 경찰서가봤자 이래저래 신경쓰면 아기한테도
안좋고 해서 할머니한테 뭐라고하고 버스에서 내렸네요.
용서해주는척 뒤에서 호소하는게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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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화가나서 손이 덜덜 떨리네요. 요 몇일전에 임신 3개월된 산모분 자리 양보안해드렸다고
할머니한테 따귀 맞았다는 .... 제가 오늘 그일을 당했네요.
전 임신 8개월입니다. 회사는 안다니고요.
오늘 잠깐 친정에 갈 일이 생겨서 버스를 탔습니다. 택시를 탈려고했지만
저희동네가 공사중이라 차도 많이 막히고 차 막히면 택시비 생각하니 좀 그렇더라구요.
버스타고 20분정도 걸리니까 버스를 탔습니다.
노약자석도 아니였고, 버스 뒷쪽에 앉았습니다.
8개월이라 몸도 많이 무겁고 허리도 아프고 종아리도 붓고 아파서
고개 숙여서 종아리를 문지르고 있는데 "요즘 젋은것들은..쯧쯧..." 고갤 들어서 봤더니
할머니가 제 앞에서 저를 노려보시고 계시더라구요.
솔직히 좀 그랬지만 그래도 여기앉으시라고 자리 양보해드렸더니 " 젋은년이 늙은 나보다 다리가 더 아프겠어?!
다리나 주물르고 앉아있게" 이러시는거예요. 정말 너무 어이가없어서.
저 남들이 봤을때 임산부다 할정도로 배 나왔거든요. 그래서 " 저 임산부거든요? 몸이 무거워서 다리아파서
주물르고 있는데 그게 할머니한테 욕먹을 일이예요? 그리고 날 언제봤다고 년년 그러는거예요?"
이렇게 따지니까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시더니 제 머리끄덩이를 잡네요. 그러면서
임신한게 자랑이냐고 누군 임신 안했냐고. 나도 임신했을때 니년 보다 더 힘들었다고
참 어이가없어서 나이먹었으면 곱게 나이먹으라고 별 이상한 노인네 다봤다고
경찰서 갈까 하다가 참은거라고 소리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제가오늘 욕먹고 머리채잡힐 행동한건가요? 아후 . 내려서 저희 남편한테 전화해서
다 얘기했습니다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거기다가 제가 임산부인거 뻔히 알면서도
버스안 사람들은 아무말도 해주지 않고 구경난거마냥 쳐다보기만 할뿐....
정말 너무 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