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나, 허브차는 이미 립톤사에서 내놓은 다양한 제품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아크바의 허브차를 접하기는 처음이었다.
운이 좋게도 위드블로그(www.withblog.net)의 아크바제품리뷰자에 선정이 되어서,
아크바의 허브차 4종세트 (카모마일, 페퍼민트, 루이보스, 로즈힙)를 만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빨간 상자
빨간 상자를 열어보니, 아크바 제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플라이가 들어있었다.
아크바는 허브차 이외에도, 전통 홍차, 잉글리시 정통 커피 등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브랜드였다.
플라이를 보면서 전통 홍차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는 걸, (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터라..) 처음 알았고,
기회가 닿으면 홍차도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이를 보면서 느낀건데, 제품 관련 사진과 함께 간략할 설명만 써져있어 아쉬웠다.
아무래도 허브티 하면, 허브티의 효능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꽤 많을텐데, 내 욕심같아서는
플라이를 단 한장짜리로 구성할 것이 아니라, 제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담아
소책자형식으로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싶다.
상자를 꽉 채우고 옹기종이 모여있는 허브차 4종세트
오른쪽부터, 카모마일, 페퍼민트, 로즈힙스, 루이보스이다.
허브차가 들어있는 상자의 한쪽 귀퉁이에는 이렇게 한국어로 된 제품설명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각각 카모마일, 페퍼민트, 루이보스, 로즈힙스 순이다.)
그리고 허브차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친절한 그림설명이 상자에 표기되어 있었다.
팔팔 끓은 100도씨 온도의 물에 티백을 3분에서 5분 정도 담구었다가 마시면 오케이!
(tips, 허브차가 낯선 분들은 약 30초에서 1분 정도 우려내었다가 티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래 우려낼 경우, 진한 맛과 향이 오히려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 )
4가지의 허브차를 순서대로 맛 보기로했다.
허브차는 한 상자에 25티백씩 담아져있었다.
첫번째 허브차, 카모마일
작은 들국화처럼 생긴 카모마일은 달콤한 사과향을 풍기는 허브차다.
과식했을 때 마시면 소화촉진을 시켜 주고, 잠들기 전에 마시면 숙면을 도와주는 차이기도 하다.
감기의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따뜻한 카모마일을 마신다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며 눈의 피로에도 좋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과 같은 여성 질환에도 좋은 허브차다.
(tip, 단, 임신중에는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산부는 마시지 않는게 좋다. )
티백을 넣고 직접적으로 우려내니, 연한 카키색을 띄는 듯 했다.
하지만, 티백을 꺼내보니! 이런 예쁜 노랑색빛을 띄고 있었다.
정말 샛노란색이었다.
3분동안 우려낸 결과, 카모마일의 전체적인 색은 예쁜 노랑색이었다.
향은 꽃차답게 은은한 꽃향기가 났는데, 그 꽃향기는 부담스러운 진한 향이 아니라 봄날, 길가의 들꽃에
코를 대면 맡을 수 있는 은은하고 편안한 향이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차를 즐길 수 있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차는 아닐 듯 싶다. 누구나 좋아할 법한 그런 허브차.
두번째 허브차, 페퍼민트
페퍼민트는 '박하'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허브다.
페퍼민트의 주성분인 '멘톨'의 상쾌한 맛과 향은 청량감을 주어 나른할 때 마시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톡 쏘는듯한 독특한 향기는 진정작용이 있어, 심신이 불안할 때 마시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또한 페퍼민트는 장내의 가스를 배출시키는 등 소화촉진을 돕기도 하며, 기관지염과 천식 완화에도 좋다.
티백을 넣고 우려낼 때의 색깔은, 연두색을 머금은 진한 고동색처럼 보였다.
티백을 꺼내어보니, 연두빛이 도는 갈색정도의 색깔을 띠고 있었다.
페퍼민트를 마실 때, 나는 감기가 걸릴랑 말랑한 상태였는데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 코가 뚫리고 입 안이 시원해지는 청량감을 맛 볼 수 있었다.
입안 전체가 쏴~ 한 느낌은 것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요 허브티가 정말
기분 전환을 확실히 해주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페퍼민트의 또 다른 효능을 경험했는데, 그것은 바로 소화촉진!
저녁 식사 후에, 페퍼민트를 한 잔 했더니 더부룩한 느낌이 사라졌다.
세번째 허브차, 루이보스
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즐겨 마시던 차로, '루이'는 '붉다'는 뜻이고, '보스'는 '덤불'을 뜻한다.
루이보스는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감기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런 미네랄 성분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루이보스는 SOD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의 혈액속에 존재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 여기서 잠깐, 유해산소란?
사람이 호흡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산소와는 다르게,
환경오염, 각종 화학물질,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과잉 생산되는 불안정한 산소.
이것은 신체 내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키게 되며,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루이보스차의 전체적인 색은, 연한 카키빛을 띄는 밝은 주황색이었다.
맛과 향의 면에서 특색이 있거나, 돋보이는 차는 아니었다. 향은 약간 구수한 향이 났다.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향인데, 말로 형언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조금 흔한 향이라는 건 확실하다.
은은한 들꽃향을 풍기는 카모마일보다 부담감이 덜 한 차였다. 말을 하자면 보리차처럼 즐길 수 있을법한 차!
네번째 허브차, 로즈힙
로즈힙티는 꽃이 지고 난 뒤의 들장미 열매와 히비스커스를 50:50으로 혼합한 허브티이다.
(tip, 우러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5분 정도 우려내야, 더욱 예쁜 빛깔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로즈힙은 비타민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그 양은, 오렌지의 20배, 레몬의 60배 정도이며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하기도 하며, 이뇨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로즈힙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나 비누 등은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른 차들과는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채로운 색을 보여줬던 허브차.
티백을 넣은지 얼마 안된, 몇 초 사이에는 물이 예쁜 핑크빛으로 변했다.
그러다가, 1분쯤 지나가 조금 더 진한 핑크색, 그러다 3분쯤 시간이 지나니 검붉은 색으로 변했다.
이런 매력이 있는 로즈힙이니, 투명한 유리찻잔에 티백을 넣고 즐긴다면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5분 정도 우려내고 티백을 꺼낸 뒤, 로즈힙티의 색상을 보고 로제와인빛이 떠올랐다.
들장미 열매로 만들어진 티라는 것을 강조하듯, 정말 장미향이 났다. 카모마일이 은은한 들꽃향이라면,
로즈힙은 조금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한 장미향이 나는 허브티였다.
맛은, 상큼했다.
마치 레몬즙을 생수에 희석해서 먹는 듯 입안을 톡톡 쏘는 듯한 상큼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티가 식어갈수록 그 상큼함 또한 줄어들었던 걸 보니, 물이 뜨거운 상태에서 그 상큼함이 돋보이는 듯!
티의 예쁜 색깔은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는데,
낡은 나의 디카로 사진을 찍다보니 아무래도 한계점이 많았다.
그리고 유리찻잔과 유리주전자와 함께 좀 더 예쁘게 허브차를 즐겼어야했는데,
자취생의 신분이다 보니 그저 아무때나 막 쓰는 컵에 허브티를 마신 것이 좀 아쉬웠다.
허브차를 마시면서 느낀 것은, 카페인 성분이 많은 커피를 수시로 즐기는 것 보다
허브차의 효능을 조금 익힌 후에, 때에 따라 내게 맞는 허브차를 골라서 마시는 것이 더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차의 향과 맛에 따라 달라지는 내 기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참 신통방통한 녀석일세.
<이럴 땐, 이런 허브차 어때요?>
소화가 안 될 때 : 레몬그라스, 페퍼민트, 루콜라
기억력 증진을 위해 : 로즈메리, 레몬밤, 레몬그라스+카모마일+펜넬
피부를 매끄럽게 하려면 : 레몬버베나, 라벤더, 히비스커스+레드로즈+로즈힙
화장실 가기가 두렵다면 : 맬로, 히비스커스
머리가 지끈지끈하다면 : 타임, 페퍼민트, 라벤더, 오레가노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 카모마일, 레몬밤, 딜, 라벤더
감기 기운이 있다면 : 유칼리, 히솝
기분이 울적하다면 : 자스민, 타임
이 글은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