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부끄러워서 지우려고 왔는데 톡이됐네요... ㅋㅋㅋ
혹시 걱정하시는분들 있는것 같은데 ㅠㅠ
찢어지게 가난한 남자인줄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다행이죠? ㅋㅋ
여보 나 톡됐어~~!!!!
사랑해!!
오늘도 힘내구~!!
ㅋㅋㅋㅋㅋ
항상고마워^^
저녁맛있는거 차려놓을께 ![]()
음..
안싸우며 살수는 없는것 같아요..
저희도 좋은것만 써놔서 그렇지
많이 싸우고 투닥투닥 한답니다.
별것도 아닌일에..
하지만 저역시 아내라는 자리가 처음이고
오빠도 남편이라는 자리가 처음이니만큼
서로 서툴고 부족하고
지금껏은 내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위해줘야하는 위치에 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지요..
싸우고 등돌리고 앉아있을땐
이미 결혼한마당에 그러고 등돌리고 있으면
헤어질거냐고 어쩔꺼냐고
체력소모하지말고 그냥 풀자고 말을 해요 제가.
물론 곱게 하진 않죠ㅋㅋ 화냅니다.저도.
제가 성질이 많이 사납거든요..ㅠㅠ
결혼은 연애랑 달라서
싸우고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나 자신한테 손해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어차피 갈라설거 아니고서야 언젠간 풀어야하고요..
그래서 저흰 왠만하면 싸우면 한시간안에풀어요!!
행복한글 올리면 악플이 많길래 걱정했는데
많은분들이 좋은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더 잘 살게요.
이 글 읽으신 모든 분들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거니까요!!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
한지붕아래 한솥밥 먹은지 어언 세달이 지났습니다.
여느 부부들 처럼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사랑도 많이했기에
요즘 결혼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저희 부부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25살 학생입니다.
나이가 나이니만큼 처음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을때
도대체 이유가 무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아기가 생긴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꿈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나이가 꽉찬것도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결혼해보신 분들은 아실꺼예요..
이사람이구나. 내가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할 사람이 바로 이사람이구나.
나이니 꿈이니 따지다가 이사람 놓치고
더이상 이처럼 간절하지 않으면 어쩌나.
그런마음이었습니다.
절대 이사람만은 내 기억속에서 과거로 남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오빠는 27살 신입사원입니다.
처음만났을땐 학생이었고 데이트비용에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남자인줄알았습니다.
그래도 마냥 좋았습니다. 첫눈에 반했거든요..
오빠는 취업하면 곧장 결혼하자 말했었습니다.
정말 마냥 좋았지만 설마 했었죠.
근데 정말 1년후 취업을 했고 수습기간이 끝나자마자 결혼하자했습니다.
그렇게 오빠는 결혼하자던 약속을 1년만에 지켜보였습니다.
오빠는 이제 취업한지 갓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오빠의 월급통장 이름은 '쥐꼬리'입니다.
저는 학생이라 모아둔돈이 없었고 오빠역시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돈없이 시작하는 결혼이 가능할까 한없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양가부모님께서
부족한 저희 둘의 새출발을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아주 잘 살것같은 느낌이 드신다구요.
그렇게 오빠와 저는 한지붕 아래 살게 됐습니다.
저는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오빠는 가장이되어 출근을합니다.
비록적은 월급이지만 카드도없고 차도없는
어린 저희 부부는 오빠의 쥐꼬리 월급에도
넉넉하고 풍요롭게
정말 연애하듯 행복하게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고작 세달이지만 결혼이라는걸 겪어보니
돈도 돈이지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것밖에? 라고 생각하면 불행해지고
그만큼이나? 라고 생각하면 행복해지더라구요.
저도 아직 남자라는 동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남자는 단순해서 잘한다잘한다 하면 정말 잘한다 합니다.
그래서 학생인 내가 오빠에게 해줄수 있는일은
믿어주고 응원해주는것뿐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장먼저 오빠한테 해준것은 아침밥이었습니다.
아침밥을 안먹는 것에 익숙한 오빠는 아침밥 먹는걸 참 힘들어하더군요..
하지만 전 아침밥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회사가서 일할 맛이 날것 같았거든요.
으름장을 놨습니다.
지금 아침밥 안먹으면 평생 안해줄거라구.
그럼 나중에 아기태어나면 아빠도 안먹는 아침밥을 아기가 먹겠냐고.
그때부터 꼬박꼬박 아침밥을 먹더랍니다.
그랬더니 저역시 잘먹는게 보기좋아서 더 열심히 차려주게 되구요...
두번째는 도시락이었습니다.
강남에서 일하는 오빠의 점심값은 보통 7~8000원쯤인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먹는걸 따져보니 크게 대단한걸 먹지도 않더라구요..
짜장면, 햄버거, 순대국밥 그정도...
그때부터 싸기시작했습니다. 도시락..
처음엔 할줄아는 음식이 없어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찾아서 따라했습니다.
그렇게 한두번 하다보니 음식실력은 나날이 늘어가고
너무 맛있었다고. 회사사람들역시 맛있게 먹었다고
마누라 음식솜씨에 어깨뽕이 머리끝까지 올라가있는 오빠를 보니
저역시 신나서 매일아침 도시락을 쌉니다.
세번째는 항상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어찌 생각하면 힘들게 일한건 오빤데
월급은 본인을 위해서 쓰는것보다
저나, 생활비로 들어가는게 더 많다보니
저같으면 억울할것 같았습니다.
오빠가 번돈으로 전 너무 편하게 학교 다니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매일 아침 고맙다고 말합니다.
나를 위해 돈을 벌어와줘서 고맙다 하고
월급날 외식을 하면 또 한달 힘들게 일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 먹을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합니다.
오늘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역시나 오빠돈으로 계산을 하고 났더니
또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는겁니다.
또 고맙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는 자기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고맙다. 사랑한다. 는말 결코 힘든말 아닌데
정말 인색하잖아요 요즘사람들..
근데 하면할수록 서로 기분좋아지고 힘나는 말이더랍니다.
그리고 네번째 절대 제 관리에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도 오빠가 퇴근할 시간쯤엔 화장까진 아니어도
꼭 씻은모습으로 기다리려고 노력했고
집청소도 깨끗하게 했습니다. 어지러진 집을 보여주면 일하고 집에올기분 안날까봐요.
평일엔 청소나 빨래를 제가 전담하다보니
주말엔 설거지나 간단한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더라구요
그럼 빈말이라도
아니야오빠. 평일에 피곤했을텐데 내가할께. 했더니
오빠는 또 아니야 평일엔 니가 다했으니까 오빠가할께 하고는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오빠가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니
새로시작하는 월요일엔 또 더 잘해주게 되고 그럽니다.
저역시 서로에게 길들여지기전엔 모든것이 부정적이었고
화도 많이내고 짜증도 많이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서로 원망하게되고
결혼한것까지도 후회하게 되고
불행이 불행을 낳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냥 내가 한없이 잘해주기로요..
그렇게 하나둘 해주다보니
이젠 오빠도 너무나 잘해주네요.
좋은게 좋은거라하잖아요.
제가 가끔 하는말이 있는데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고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 합니다..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이라지만
남자는 정말 여자하기 나름이라잖아요
남자는 단순하고 여자는 똑똑하니
현명하게 내조해서
내 신랑이 가정에 충실하도록 만드는것이
내가 돈을 벌어오는것보다
더 큰 역할이 아닌가.생각합니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살게 해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역시 부모그늘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살지만
그보다 더 감사한것은
내가 노력하면 나를 따라와줄수 있는 따뜻한 남자를 만나서
부족함없이 어려움없이
나는 내꿈을 위해 달려가고,
오빠는 오빠의 꿈을 위해 달려갈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는 신혼입니다.
새로시작하는 모든 신혼부부님들..
첫단추가 가장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저희 시아버지께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남자는 초장에 잡아야한다고.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역시 아직너무 서툴지만
남자는 사랑해주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것이
길들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고작 세달이지만 삼년, 삼십년,
앞으로 수없이 많은 위기를 겪게 되겠지요.
두렵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나한테 또 어떤 불행이 닥쳐올까
그땐 내가 어떻게 또 현명하게 헤쳐나가야할까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지만
차근차근 오빠와 함께 헤쳐나가 볼랍니다.
이제 둘이 아니라 하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