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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와 4시간 사투를 벌인 자취녀들2★☆★☆★☆★

장 튼튼녀 |2011.03.09 23:31
조회 1,280 |추천 3

내일 다 기억해 놓을 자신이 없으므로

 

지금 빨리 쓰는게 좋을것 같네요ㅠㅠ

 

 

 

 

 

 

 

 

 

 

////

 

 

그렇게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를 남발해대며

 

변기 구멍을 계속 쏘아보고있었음 찌릿

 

 

하지만 2분만에 효과를 본다는 그 '페트병스킬'은 전혀 효과가 없었음

 

우리에게 남은건 너덜너덜해진

 

생수 페트병 잔해와 팔뚝 근육통이어씀

................. 동그랗게 잘린부분이 다 깨져서

 

더이상 뚫어뻥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페트병을 잘못 잘라서 뚫지 못한것이라고 판단...

 

나머지 페트병을 다시 이쁘게(?) 잘라서

 

변기구멍에 다시 박아대기 시작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듯이 거의 한시간동안

 

그 변기액체들을 온몸에 맞아가며(...말씀드렸지만 맑은물..)

 

폭풍펌프질을 해댔음 하지만 변기는 뚫릴기미가 보이지 않았음..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아무말 하지 못했음..

 

내가 원인인지라 더 이 상황이 불편했음폐인

 

 

그리고 예전에 스펀지에서 나왔던 방법을 사용해보기로했음.

 

변기위에 비닐을 얹고 테이프로 붙여서

 

공기가차면 누르는거.....

 

 

열심히 변기세팅을 하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꼼꼼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말하지만 내 생에 변기를 이렇게 만져본적은 처음이었음ㅠㅠㅠㅠㅠㅠ

 

 

세팅을 마친 우리는 공기로 차오르는 비닐봉투를 훅훅 슈ㅣ바!!

하면서 몇번씩 누르기 시작했음

 

비닐봉지에 부풀어 오를때

 

둘다 눈을 까뒤집으며 최선을 다해 눌러댔음

 

 

 

그러나 내려가는 물이 조금 빨라지기만 할 뿐.. 큰 변화는 없었음...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30분이상 세팅한 변기재료를 다시 다 뜯어내 상자에 담았음... ㅠㅠ

 

 

 

 

다시 상의해본결과

 

페트병의 입구모양이 원이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판단...

 

우리가 쓰던 페트병의 입구는 네모였음...

 

 

우리는 냉장고문을 열어제꼈음...

 

냉장고 안에는 우리가 먹다 남은 쥬스가 보였음..

 

 

`아.. 이거다!`

 

그 쥬스는 약 1리터정도 남아있었음... 그랬음..!!!!

 

 

 

대략 두컵 정도만 먹고 넣어놓은거임.....

 

 

쥬스를 보면서

내 룸메가 하는말이

 

 

".........마시자, 나 다 마실수 있어"

 

".....그.. 그래"

 

 

우리는 그동안 펌프질을 해댄 우리의 팔뚝에게  안식을 주고자

 

잠시 앉아서 번갈아 가면서 쥬스를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음...

 

 

마시는 동안에도 나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대야한가득붓기' 스킬과 뜨거운물 넣어놓기 스킬을 시전했지만 다 실패였음

 

 

그렇게 삼십분이 흘렀음

 

 

내 룸메가 과제를 하면서 마지막 쥬스 한방울까지 다 마신뒤,

 

나에게  짱음흉안녕 

이런 표정을 지으면 건내주심

 

 

나는 다시 이쁘게 쥬스통을 자르고

 

폭풍펌프질을 룸메와 같이 시작했음

 

 

 

파바바바바밥바바바바바바바박!!

이러케이러케!!! 버럭쿠와아앙아아아아아!!!!!!

 

 

 

우리는 이번에 확실히 뚫렸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만족으로 미소를 띄우며 변기물을 내렸음

 

하지만....

 

 

 

코로롤로ㅗㄹ로로롤 꿇꾸구구 꼬고고 꼵꽗

 

 

 

 

변기는 물을 내려보내려고 하지않았음... 폐인

 

다시 페트병을 쑤셔보려고했지만

 

 

3개의 페트병은

 

이미 만신창이였음...

 

너덜너덜해져서 재활용 상자에 던져져 있었음... ㅠㅠㅠㅠ

 

뚫어뻥 대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음ㅠㅠ

 

이제 빈 페트병은 없음ㅠㅠㅠㅠㅠㅠ

 

 

우리는 거의 포기상태였음... 3시간동안 폭풍 펌프질을 하고

 

변기세팅을 했지만

 

돌아온건 내변과 변기의 배신이어씀..

 

 

그냥 관리 아저씨한테 내려가서 뚫어달라고 할까 생각도 했지만

 

쓸데없는 의욕이란게 생겨서

 

 

우리는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음

 

 

 

내 룸메가 폭풍펌프질로 인해 녹초가 되어 바닥에서 뒹굴때

 

나는 옷걸이를 최대한 펴서 변기에 넣어봤지만

 

소용없었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음ㅠㅠㅠㅠㅠㅠ

 

내가 변기 앞에 주저않아서 한숨을 쉬고 있을때

 

 

내 룸메가

 

 

`이거시 마지막 보루다` 라는 눈빛으로

 

한손에 뭔가를 들고 다가오고 있었음

 

 

그건!!!

 

 

콜라 페트병이어씀(작은사이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솔직히 포기했었음 2리터짜리로 펌프질 해서 안되는데

 

 

그 작은걸로 뚫릴리가 있을까....

 

역시 쑤셔대봤자 변화따윈 없었음

 

 

하지만 룸메는

 

자신도 급하다며... 빨리 뚫어야된다며...

 

미친듯이 변기구멍을 쑤셔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변기가 우리에게 주는건 배신이었음

 

 

 

그때 울엄마한테 전화가 온거임

 

변기가 막혔다고 하니까 엄마는 그저 아저씨를 부르라며 매정하게 끊어버리심..

 

 

그럼 왜 전화하신거야ㅠㅠㅠ

 

 

 

여튼 내 룸메도 나도 한계였음

 

 

 

그리고 이제 마지막이라는 듯...

 

지금까지 한번도 쓰지않은 스킬을 시전함...

 

 

물을 내리면서 페트병을 미친듯이 쑤셔대는거임놀람

 

 

 

 

 

근데..

 

 

변기가

 

 

쿠룰르르르르르르르르 코로로로로로롤로로로 ~ 부끄

 

라면 수줍게 대답해 주신거임!!!!

 

 

 

와우!!!!!!!!! 놀라웠음!!!!! 기뻤음

하지만 그걸 느끼기 전에 우리는 허전함을 느끼며 동시에 소리쳤음

 

 

 

"이렇게 빨리 될 리가 업써!!!!!!!!!!!!!!"

 

 

 

 

"그럴리가 없어!!!!!!! 다시 물을 내리면 변기님은 다시

 맑은물을 가득 채워주시겠지??"

 

 

 

라며 다시 물을 내렸지만

 

 

변기는 다시 수줍은 듯 원래의 모습을 되찾으셨음...

 

 

약 십초동안 나와 룸메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음... 그리고 슬퍼졌음....

 

수능 끝나고 난 후 보다 더 허무했음.. 그리고 외로워져...ㅆ... 아니 이건 아니고부끄

 

 

 

룸메가 화장실에서 나가자

 

나는 엉망이 된 화장실을 치웠음

 

 

굴러다니는 옷걸이며 페트병 쪼가리며...

 

재활용 상자에 고이고이 담았음

 

그리고 현관 앞에 고이 두었음.

 

 

 

내일 수업갈때 쓰레기장에 버릴 예정임 부끄

 

 

 

 

이렇게 우리의 변기와의 사투는 끝이 났음

 

 

그리고 룸메한테 한소리 들었음..

 

 

이제부터 큰일은 집에서만 보고 오래.....

 

 

 

 

나 그럼 5일동안 어케해ㅠㅠㅠ

 

 

 

 

 

 

 

 

///

 

 

이렇게 장장 4~5시간동안의 우리의 전쟁은 끝이 났습니당

 

조금 거북할지도 모르는 이런 얘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일단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네요ㅠㅠㅠ 부끄

 

 

숙녀인지라 이런얘기 올린다고 불쾌하게 보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재밌는 에피소드라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고 올렸답니다 잇힝

 

 

 

 

마음 정화짤윙크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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