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물다섯 여자입니다!
10대들이 군인을 폭행했다는 기사를 보고 몇년전 일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남친이 군인이라 더 시비붙인 그 아저씨들 지금생각해도 열받쳐서 이불을 뻥뻥찰지경임^^;
올해 제나이가 스물다섯
남친이 빠른88로 스물넷입니다
2007년에 만나서 저때문에 군대 1년미루고 휴학1년 플라스
결국 08년 6월 입대해서 작년 8월에 전역했죠
만난기간 4년 군대 약 2년2개월(공군)
저에겐 군대에 대한 에피소드가 정말 많습니다. ( 물론 예비역에 비할바는아님)
(지금부터 말짧게 많은말을하겟음)
때는 제작년 9월쯤 남친이 일꺽인가 상진인가 기억이 가물한데
그때 제가 하던일이 패밀리레스토랑 매니저였음.
남친 휴가나온다해서 스케줄빼고 꼬박그날만기다렸는데
하필 그날 본사에서 부사장님이 오신건 뭥미.......................................... ㄱ-
아침부터 매장불려나가 집에 보내줄때까지 @#$@#$@# 궁시렁거리며 일을했는데
여친보고싶어서 기약없는 퇴근시간에 제매장앞에서 4시간을 기다린 내남친 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남친군대갓을때 내조의여왕소릴 듣고싶어 옴팡지게 잘했었음 ㅋㅋ
워낙 $$데이 이딴건 안챙겨도, 진급소포챙기고 간절기에 레몬사다가 직접 차담가 싸보내고
암튼, 둘이 견우직녀놀이에 한창빠져서 애틋했을때인데........................
감사나왔댔나 뭐였나, 간만에 나온 휴가때문에
얼굴만봐도 이뻐죽는 남친손잡고 밥먹으러 ㄱㄱ 하는길이엇어요
밥먹으러 로데오를 지나는데 오메 사람이 많더라구요
아마 금요일이나 되지않았을까 싶음................ 제남친은 저때문에 주말에 휴가를 절대안나왓음
남친손잡고 향가향가웃으면서 로데오를가는데 ( 사건시작 )
딱봐도 예비역향기 풍기는 ..... ( 솔직히뭐랄까 여자들이별로안좋아하는복학생스탈)
아저씨들 6-8명이서 누구 생일이었는지 케익을 한사람 얼굴에 비비며^^
마치 어린아이와같이 신이 나 있더라구요^^^^^^^^^^^^^^
전 남친얼굴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 미처 그 아저씨들을 피하지못하고
케익을 맞았슴니다
어깨에 팔에 배에 다리에 척척척 크림이 와서 제몸에 붙더군요^^;
전 벙 ~~ 쪄서 옷을 보고 그 아저씨들을 봤는데
허 이런 한놈하고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들끼리 웃다가,
라이더? 이런거 하는 오락실로 들어가는거였어요
순간 살인결심을하고 ^^; 제남친은 잊어버린채 그 오락실로 들어 갔습니다
나 : 저기요 사람한테 케익을 던져서 옷을 버리게 했으면, 최소한 죄송하다고 사과는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제가 좀싸가지 없게생겻어요......... 눈크고 말투도 저희애들이 아나운서같다고 똑똑부러지는말투라고..........
아저씨들 : 허 ? 뭐야 ............. @#$# 지들끼리 웅성웅성 벙쪄서 쳐다보고
누구하나 나서서 미안합니다 하는사람이 없더군요
뒷사람들은 아직도 지들끼리 신나서 계속 장난.
남친 : 그냥 가자. 됐어 ~
나 : 하 진짜 뭐 저런사람들이 다있어. 정말 짜증나~
계속 그러고 있어봤자 말끼알아들을 사람들도아닌것같고, 초저녁에 취기도 있는듯해서
걍 뭐 밟았다고 생각하고 휙뒤돌아서서 나왔죠
그리고 한두 걸음 가다가 남친이 제기분 어룬다고 어깨를 만졌는데 크림이 남친옷으로 옮겨 묻더군요^^^
그거 닦아주려고 보니.......... 뭐임 저보다 더묻음
아오쌰@#$@#%$#%#$^#@# 하고 전 폭팔하고, 가방안에 있던 팸레인들이 다 가지고 다니나는
회사 물티슈^^;를 가지고 남친을 닦아주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한사람이 기어나오더군요.
아저씨 : 저기~ 미안합니다?
말투도 영 미안한 말투도 아니고 혀도 꼬이고 시비조라서 말씹고 남친 닦아주는데
아저씨 : 미안하다~고오~ 사과도 안받아주면서 왜 쫓아왔어~
순간 욱해서 고개들고
이양반아 사과하러나온사람이 그런투냐 휴지쪼가리도 안들고 나와서 미안하다? 그말투로? 그럼다냐 ?
그런식으로 쏴대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그인간이 피식피식
아저씨 : 남자친구분 ? 말좀해보지 ? 내가 미안하다고 했어요 ~ 안했어요 ? 왜 저렇게 앙앙대는대~
이게 슬슬 제남친한테 시비를 붙이더군요.
순간 상황파악이 됐어요. 이새끼가 지금 내남친 군인인거 알고 이지랄이구나.
어차피 군인은 민간인이랑 싸우면 안되는데 기집애가 앙앙대는 꼴이 짜증나서
내남친앞에서 나한테 어긋장놓을기세구나.
욱하는거 참고 남친보니 순하디 순한 이자식도 열올르는게보이는게............. 아차싶어서
손목끌어다 꾸욱잡고 뒤로 끌어다놨습니다.
그쪽도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일곱여덟? 쯤 모였더군요
나 : 아저씨 됐으니까 갈길가세요.
아저씨 : 나 ? 아저씨아닌데? 누가아저씨야? 야 누가아저씨냐고
나 : 갈길가라고 왜반말이야 니갈길가라고 아저씨고 할아버지고 니길 가시라고
하고 남친 손잡고 쿨하게 돌아서서 한걸을 떼는데
뒷통수에서
이 신발년이
순간 한손에 잡혀 있던 남친 손목에 힘이들어가더니
저보다 먼저 뒤돌아 보더라구요
이건아니다 이건아니다 이건아니다 이건아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모르게 신경질을 팍 냈습니다
나 : 야 너 빠져!
남친 밀쳐놓고 그아저씨한테 들이대면서 샹욕드립을 하는데
수원역에 사람이 하나 둘 셋 넷 헐.............. 모이기시작
모인사람 다들으라고
나이처먹은놈이 초저녁에 술쳐먹고 사람많은 길거리에서 케익을 던져서 지나던 사람 옷을 버리게 했으면
곱게 사과를 해야지 술쳐먹고 왜 행패냐 그리고 어디 처음본여자한테 신발년이냐
너 새끼야 잘못 걸렸다. 너같은 새끼한테 해주라고 우리오빠가 욕가르쳐주더라. 하면서 욕드립하는데
지지않고 술먹은놈은 고레고래 샹욕을 하더군요. 딱 지 수준의 이런 보X 같은욕
사람들 보란듯이 저런새낀 저런말밖에 할줄을 모른다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꼭 저런 또라이들있다고
전 더 또이또이 따지고 들면서 지지않고 욕해줬습니다.
그아저씨 입에 개거품물고 때릴기세더군요
근데 사람들 모여 있으니 어캐는 못하고 부들부들 발악에
혀꼬여서 알아듣지도 못하는말로 더듬더듬 욕이나 몇마디 뱉는게-
남친은 제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그새낀 계속 저한테 욕하면서 남친한테 야야 저런년이랑 사겨서 좋겠다는둥 저보고 넌닥치고 니남자친구랑좀 이야기하자고 시비를트고
그와중에 애가 불끈불끈 열받아라할때마다
전 더 득달같이 달라들어서 욕해주고 들이댔어요 칠라면치라고
내남친 군인인게 열받치고
나도 열받는데 지속은 오죽할까싶어 열받치고
저런새끼가 내남친 군인이라고 저렇게 깐족대는것도 열받치고
이와중에 나한테 욕하는 저 개객기죽여버리고싶은마음보다
지여친한테 욕하는 저 개객기 하나에 손도 못댈 내남친 마음다칠게 더걱정되서
더 억울하고 더 화가났었음.
결국 제가 맞은 케익조각 하나 집어들고
죄송하다고 늦은 사과하는 그 아저씨의 친구들을 무시한채
그잘난 위인한테 또로 던저주고 남친끌고 씩씩거리며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그날 남친이 기분 풀자며 노래방에 데려갔는데
제앞에서 카라춤추면서 노래불러주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거기서 엉엉울면서 아까 너한테 화내서 미안하고 사과했습니다.
워낙 속깊고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인데 그땐 정말 너무 화나서 괴로워보였거든요.
살면서 있을수 있는 시비거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군인인 이유로 저에겐 참 이를 가는 추억이기도합니다-_-
아직도 그 아저씨새끼를 생각하면 밤에 자다가 이불을 뻥뻥참 ^^^^^^^^^^^^^^^^
민간인이랑 군인이랑 문제가 생기면
민법 군법 두번의 처벌을 받게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지갑을 분실했는데 군인이 연류되어 군부대에서 제카드가 사용된적이 있어 알게됐습니다.
민간인중에 특히 전역하신 예비역분들은
현역을 보면 일종의 우월의식을 갖는 몇몇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시비튼다는 사람도 있구요.
상식밖의 사람이 많은 세상이지만,
길가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으면 사과를 해야합니다.
군인이기 때문에 아무말도 못할것이다.
그런생각하지마세요. 저같은 여자친구 옆에 있으면 길가는 사람앞에서 쪽줌^^
제남친은 군인이라 님을 어캐 못하지만
님은 제가 여자라서 어캐 못하게만들수있음.
아무튼, 군대제대후 저희는 아직도 연애중입니다^^;
제남친 기억에서 그 개객기는 사라졌길 바라는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