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구왕입니다 오늘도 글을 퍼올건데 일단 2편까지 퍼오고
반응좋으면 계속 퍼올게요 이게 35편이 완결이더라구요..ㄷㄷ
보시고 댓글 달아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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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아아악~~]
찢어질듯한 비명을 내지른 여자의 눈에는 목이 완전히 꺽여
버린채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자신의 단짝친구의 얼
굴이 들어왔다. 원망과 공포에 가득 차 있는 두눈. 그 두
눈에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 있었다. 공포에 가득찬 자신의
얼굴이..
"안돼~~"
금발머리 여자의 몸은 공포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
리고 그녀의 그림자로 하나의 그림자가 겹치기 시작했다.
살인마의 그림자가.
"뒤에 있잖아."
나는 무덤덤하게 TV속 여자 주인공에게 말했다.
"걱정마 주인공은 안 죽으니깐.."
"야. 내용 말하지마!!"
나는 옆에서 계속 영화내용을 말하는 화석에게 핀잔을 주었
다.
"그래도 재미 있지?"
"재미있기는 공포영화가 다 그렇고 그렇지.. 난 이런 것보
다는 아주 으시시한 분위기에 엄청난 신비감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나오는 공포영화가 좋더라.."
"이벤트 호라이즌 같은 영화말이군.. 극도의 공포를 유발하
여 영화내내 신경을 쭈삣거리게 만드는."
"몰라. 영화나 보게 조용히 해."
나는 액션물을 빌려 보자고 했는데 이 녀석은 자기 집에서
볼거니 자기가 고른다고 우겨 이 이라는 영화를 빌
렸다. 두번이나 봤다면서 또 빌릴 정도로 이 녀석은 공포영
화광이다. 공포영화뿐만아니라 이 녀석은 공포소설에도 관
심이 많다. 이녀석은 군대에 있는 나에게 자신이 쓴 공포소
설을 써서 보냈을 정도이다. 나는 별로였지만 내무반에서는
작년여름동안 꽤나 인기가 있었었다.
나는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 같은 시리즈를 보기는 했지만 그 때도 이 녀석의
성화에 못 이겨 보았었다.
"여자 주인공은 이쁘다."
"응.. 그렇지. 니브 킴벨인데. 에서도 주인공으
로 나오지. 하지만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
다에서 나오는 제니퍼 러브 휴이트보다는 못해.
제니퍼가 훨씬 지적이고 섹시하지 노래도 직접부를 정도니
실력도 있고. 외모만 보아도 제니퍼가 훨씬 더 낫지.."
"아. 그래. 그런데 그 긴 제목의 영화도 공포 영화냐?"
"에라이~~~"
화석은 나의 뒤통수를 한대 후려쳤다. 군대가서 나라를 지
키고 막 제대한 나에게 이녀석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면제받아 군대도 안간 녀석이..
"너 때문에 안되겠다. 이 영화마저 보고 그 영화도 빌려 봐
야 겠다."
"그럴것 까지는 없는데. 안그대로 너무 피튀기는 장면을 봐
서 머리속이 벙벙한데.."
"에라이~~~"
이번에는 피했다.
"어쭈~~ 피했어. 군대갔다 오더니 빨라 졌는데.."
"너 육군 병장 오병장의 발차기를 맞아 봐야 정신을 차리겠
냐? 나는 새도 떨어트리는 오병장의 앞발차기다.."
나의 오른발이 화석이와는 멀찍이 떨어져 허공을 가름과
동시에 화석이의 핸드폰소리가 화석이 방에서 거실까지 들
려왔다.
"앗!! 전화왔다."
"도망치는거냐?"
오래간만에 시작하려는 힘겨루기는 핸드폰때문에 싱겁게 끝
나버렸다. 화석이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듯한 핸드폰을
받으러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나는 다시 TV로 눈을 돌렸다. TV의 여주인공으 친구들이 시
체가 널부러져 있는 2층집으로 다시 뛰어 들어가고 있었다.
"쳇~~ 주인공들은 겁도 없다니깐.."
이 영화 내용은 최악이다.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친구들을
즐기면서 살인을 한다. 사람을 죽이는게 그렇게 쉬운 걸까
? 정말로 죽어서 눈을 치켜뜬채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본 후에도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을까?
갑자기 머리속에서 깊이 묻어두려고 했던 기억이 비집고
나오려고 했다. 나는 순간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그것을 방
해했다. 애써 나는 다시 영화에 집중했다.
공포영화의 끝은 언제나 비슷하다. 일관되게 잔인하게 사람
들을 죽이던 살인마는 주인공에게는 약하다. 다른 사람들을
죽일때처럼 간단하게 죽이면 될일을..
"하긴.. 이 이쁜 주인공이 죽는것은 안타까운 일일테니깐."
자기 방에서 전화를 받은 화석이는 영화가 끝났을때야 되
서 다시 거실로 나왔다.
"앗. 끝났냐?"
"응.. 지금 막.."
"아.. 시드니가 살인마 가슴을 우산끝으로 찍고 다시 그 부
분을 후벼파는 장면을 봐야 하는데.."
"아. 그거. 그 장면은 왜?"
나는 좀전에 보았던 장면을 떠올랐다. 주인공이 남자친구였
던 살인마의 가슴을 우산의 끝으로 찌른 후 그곳을 손가락
으로 넣고 후벼파는 장면이 있었다. 정말로 말도 안되는 장
면이었다.
"멋있잖아.."
멋있다는 의미가 군대에 있을동안 바뀐 모양이다. 화석은
비디오에서 테잎을 꺼냈다.
"무슨 전화냐?"
"응.. 은식이랑 주완인데.. PC방으로 빨리 오란다."
"아. 그래.."
"빨리 오래.. 스타크 2:2 한판 하자구.."
나와 신화석, 김은식, 김주완은 10년정도된 친구다. 이 도
시에서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22살인 된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앞으로 그 차이는 더더
욱 벌어질 것이다. 이런 것이 어른이 된 다는 것일까?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에 갔다.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기때문에 대학은 오래전에 포기했었다. 그래서
바로 입대하고 한달전쯤 제대했다.
그리고 화석이는 대학을 다니고 있다. 서울에 있는 이름있
는 대학이다. 지금은 여름방학기간이어서 집으로 내려와 있
는 중이다. 은식이도 마찬가지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은식
이는 우리 고장에 있는 도립대학을 다니고 있다. 그것도 의
대를. 삼수를 해서 이제서야 예과 1학년이다. 은식이 녀석
이 나중에 의사선생이 될거라니 조금 안 어울리긴 하지만
말이다.
주완이는 나와 마찬가지로 대학을 가지 않았다. 아니 못갔
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이 녀석은 나보다 훨씬 공부와 담
을 쌓었던 녀석이었다. 하지만 이녀석은 부모님의 덕을 톡
톡히 보고 있다.
졸업하자 마자 이녀석의 부모님은 우리 동네 큰길 근처에
당구장을 차려 주었다. 주완이는 고2때 당구 수지가 500이
었다. 하지만 내가 제대하기 반년전에 당구장은 PC방으로
바뀌었다. 당구장에 오던 아이들이 모두 PC방으로 몰리는
바람에 문을 닫기 직전이 되어버려 하는수 없이 업종을 바
꾸었다.
주완은 당구장을 닫게 된 것을 무척이나 섭섭해 했지만 요
즘에는 PC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PC방을 운영하고 있다. 부
모님때문에 20살에 사장님소리를 듣는 녀석에 비하면 나의
인생은 참 암담하다.
"야!! 뭐해!! 빨리 가자."
"응. 그래.."
화석이 집을 나온 우리 둘은 내가 타고온 50CC 스쿠터를 타
고 주완이가 하고 있는 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