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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전법륜의 땅 사르나트와 두르가 사원

이서연 |2011.03.20 00:36
조회 735 |추천 6

 

사르나트와 두르가 사원 아시가트를 가다!

 

위 사진은 전혀 가이드 같지 않은 가이드를 해주었던 인도인이 찍어준 사진인데 다들 자연스럽게 웃는 가운데 나 혼자 너무 생뚱맞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게 웃겨서 시작사진으로 기념하였다. ㅋㅋ

 

 

 

사르나트를 가는 와중. 오토릭샤는 정말 길이라고 보기 어려운 비포장도로나 겨우 오토릭샤 한대가 지나갈만한

곳을 나름 지름길이라고 요리조리 통과했는데 정말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사르나트 유적지

 

 

 

 

초전법륜의 땅이라 일컬어지는 사르나트는 인도에서 가장 중요한 4대 불교 유적지중 하나이다. 오래전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같이 수행했던 5명의 비구들을 위해 최초로 설법을 했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다멕 스투파, 아소카왕 석주 유적 차우칸디 언덕 물라간다 꾸띠 비하르 고고학 박물관 그리고

후에 지어진 각국(중국, 한국 등..) 사원이 있다.

 
 

다멕 스투파

 

 

다멕스투파는 2층 원통 모양의 거대한 불탑으로 굽타 왕조시기에 지어졌으며 가까이서 보면 정교한 연꽃무늬등이 가득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곳 불교 유적공원에는 법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나 조용히 명상을 하는 스님들이 보였다.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소카왕 석주 유적이 있는데 건물의 터와 부서진 잔해들만이 있다.

불교가 인도에서 몰락한 후 이곳은 이슬람교도의 침략을 받아 많은 불교건축물이 파괴되었다 나중에야 다시 복원되었다는데 안타깝다. 진정 각자 자신들의 종교와 신의 소중함을 안다면 다른이들이 품는 신도 포용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안내해주던 인도인이 문제였는지 우리의 문제였는진 모르지만 여튼 여기서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안에 넓게 펼쳐진 유적지를 못본게 아쉽다.

 

 

스리랑카 사원

 

 

 

이런 다양한 나라의 사원이 이곳 안이나 바깥 가까운 곳 근처에 있다. 한중일 미얀마 태국 등 다양하다.

 

 

 

사르나트는 녹야원이라고도 불리는데 예전에 왕이 이곳에 사슴을 풀어놓고 살게 한데서 유래한다. 실제로 저어 뒤에 풀밭이 있는곳에 많은 사슴들이 있다. 설명을 해주던 인도인이 아욱~아욱~ 소리를 내자 사슴들이 고개를 들고 반응했다. 계속 반복하자 마구 이쪽으로 뛰어왔다. ㅋㅋㅋ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소리를 내서 불른뒤 과일을 던져줘서 그렇다는데 우리는 서로 아욱거리기만 하고 던져주는게 없자 얘네들 좀 상심한듯 보였다..ㅋ

 

 

 

 

 

이 나무도 스님들이 수행하던 나무란다.

한그루인지 열몇그루인지 모를 큰 나무줄기들이 우리네 인생처럼 복잡하게 얽혀서 가지로 뻗어나있다. 

 

 

 

 초전법륜의 성지

 

 

 

 

이곳이 바로 최초로 설법을 했던 장소. 이를 기리기 위해 부처님과 다섯비구를 만들어놓았다. 어째 인물들이 영 중국인 같이 보인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옛날부터 있던게 아니라 근대에 들어와 중국에서 자금을 대어 만든것이라 인물들의 생김새가 중국인을 닮았다고 한다. 

 

 

어릴적에 위인전 싯다르타와 소설 싯달타를 읽으면서 이런 성인은 과연 정말로 존재했고 지금 세상에도 나올 수 있을까. 혹은 정말 역사서와 위인전이 말하는대로 여기에 있던 기적들은 정말로 일어나고 행해졌던 것일까?..

조금도 후대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덧붙여진 것 없이? 뭐 이런 생각들을 골똘히 했던 기억이 났다.

 

지금은 솔직히 정말로 기적을 행했건 범인이 할 수 없는 능력을 가졌건 그런건 궁금하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다. 누구나 살면서 작고 사소하지만 삶 전체를 아우르는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각 종교의 성인들이 말하고 행하려 했던 것들의 근본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믿는다.

 

기왕 여기에 와서 호기심이 증폭된김에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었다는 보드가야의 보리수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역사적 흔적에 집착하기보단 마음의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있을 수 있지만

뭐든지 직접 보고 듣고 겪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일이니까.

실제로 각국에서 온 동서양의 불교신자들에게도 이곳 방문은 상당히 큰 의미와 행복감을 주는 듯 했다.

 

 

 

 

 

알록달록한 천조각에 꼭 각자의 소원이 적혀있을것만 같다.

 

 

 

아까 여섯명의 인물상이 있던 곳 뒷편에 설법을 하셨던 나무가 보호되고 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무, 최초로 설법을 한 나무 이런것들이 아직까지 정말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했는데 그 오랜 세월을 체화한 커다란 나무가 경이로웠다. 나이만큼 늙어보이나 왠지모르게 푸석함 속에서도 가지마다 힘줄이 있을것만 같아 보였다 .

(나무가 다 보이게 나온게 없어서 창욱오빠사진으로 대체ㅋㅋ)

 

 

 

물라간다 꾸띠 비하르 

 

 

새로 지은 깔끔한 사원으로 부처가 깨달음 얻었다는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양식을 모방하였다고 한다. 안쪽에는 부처가 처음 불법을 설법하는 모습의 금색 불상이 모셔져 있다. 벽에는 부처의 생애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일본화가의 작품이다.

 

 

 

 

부처의 탄생, 깨달음, 첫 설파, 열반에 드는 4가지 과정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나중에 그려진 거라 그런지 그림상태는 꽤 양호했다. 불상과 그 옆을 장식하는 것들도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었다.

 

 

 

 

 

 

 

 

 

 

 

아.. 컬라로 보니까 정말 심히 멍때리고 있네^^;;

쨌뜬 밖에 나와 릭샤꾼과 협의가 도무지 안되서 걍 바깥에 가까이 있던 중국사원도 들려 보았다.

 

 

중국 사원

 

 

 

 

 

한편으론 좀 모호한 느낌이 들었다. 불교의 발상지였으나 현재는 불교신자가 인도전체 인구중 1%도 안남은 시점에서 주변 불교국가들이 세운 여러 사원들만이 불교 성지 사르나트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참.. 

 

 

 

두르가 사원

 

 

 

 사원에 들어갈때마다 저렇게 신발을 맡겨놓고 들어가야 되는데 우리는 4사람껄로 10루피를 냈다.

 사원 입구에 전형적인 ㄷ 자로 숙면중인 아지님.ㅋㅋ

 

 

 

 

두르가 여신을 모시는 사원인데 두르가는 힌두교에서 파괴의 신인 시바신의 부인 빠르바띠의 화신 중 하나이다. 매일매일 수많은 힌두교들은 이곳에 와서 예를 표한다. 힌두교인이 아니면 신상을 모신 본전만 출입만 된다는데 실제로 우리가 그렇게 본건진 잘 모르겠다. 사진이 금해지는지 몇장 찍고 있으니 한 아저씨가 찍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인도여행중에 많은 사원들을 봤지만 일단 색깔부터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사원이다. 나는 어떤 종교적으로 신성한 곳도 빨간색으로 칠해진 것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충격적이였다. 여신을 모신 사원답게 정말 화려하고 강렬하다. 사원안으로 들어가면 사방에서 나는 꽃향기와 향냄새, 각기 다른 크기와 리듬으로 울려퍼지는 여러개의 종소리가 코와 귀를 둘러싼다. 그 후에도 나에게 사원들의 종소리나 향긋한 꽃향기는 머리속에 잔향처럼 남아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신께 예를 표하고 신을 뵙기 위한 일에 여념이 없었다. 문턱을 지나갈때도 허리를 굽혀 손으로 문턱을 만지고 이마에 갖다대는 예를 표하며 서로 다른 힌두교인들이 썰물처럼 들어왔다 빠져나갔다.

아이들은 몰라도 일단 청소년 성인들은 정말 하나같이 진심으로 어렵고 높으신 신을 경배하는 모습이였다. 이 정도는 사실 더 광적인 다른 힌두교나 이슬람사원에 비하면 양반 수준이였지만,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사원에 들려 이런 일련의 무질서한 듯 일정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흐름속에 속했다 빠져나가는 것을 보는 경험은 상당히 신선했다.

 

아 그리고 저기 빗자루같은 걸 들고 있는 사람들은 이마에 의식대로 빨간 색을 발라주고 복을 가져다 주는 실목걸이를 걸어준뒤 뭐라 뭐라 웅얼거리면서 빗자루스러운것으로 머리를 몇번 친다. 원래 돈을 받는건지 외국인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여튼 우리는 두명꺼로 10루피를 주었다. 1명당 10루피 주라 했는데 걍 주고 조용히 사라짐..ㅎ

 

 

 

 

역시 인도에선 개팔자가 상팔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여전히 숙면중.

저 위에 꽃목걸이를 한 염소는 넘 이쁘고 귀여워서 찰칵.

 

 

 

가장 많이 보개되는 간식거리들 중 하나. 바로 뿌리!!!!

 

 

이 얇은 감자 튀김을 톡톡 엄지로 살짝 부신후

커리비슷한 소스와 삶은 콩 초록소스; 요거트? 칠리소스 비슷한걸 담아서 준다.

 

진짜 허접허접하게 보이지만 끝내주게 맛있다.!!

만드는거 보고 시큰둥했다가 입안에서 바삭거리며 안에 시원한 요거트와 매콤새콤달콤한 소스들이 섞이는데

오오오오옹.! 을 외치게 만들었음 ㅎㅎㅎ

 

 

 

 

요 아이들의 웃음. 아.. 진짜 다 떠나서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흐뭇하고 귀엽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건 대체 무슨 교통수단인지 모르겠다. 작은 통학버스? 노란마차같은데에 이런 깜찍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걸 보니 시선이 안갈 수가 없다. ^^^^

 

 

 

 헤어스타일이 남다른 아해들. 다들 머리에 힘좀 주셨다. ㅎㅎ

 

 

 

약간 껄렁한 포즈를 취해준 두 친구들은 우리가 미로같은 골목길을 무사히 통과해 아시가트로 가는 걸 도와주었다.

아스크림 먹는거 보니까 약간 맛보고 싶었음..ㅋㅋ

 

 

아시가트에 도착!!!

 

 

 

아시가트는 다른 가트에 비해 눈에 띄게 조용하고 한적하다. 바라나시의 온갖 소리들로 귀가 피곤해진 분들은 여기서 잠시 귀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ㅋㅋ 다른 사진들은 식당 사진 후 담편에서 ㄱㄱ

 

 

 

바띠까 레스토랑 '피자리아'(Vatika R. 'Pizzaria') 

 

 

 

아시가트에서 찾기 쉽다.  테라스에 사람들이 식사시간이면 금방 꽉 찬다. 저녁에는 식당에서 음악 공연도 하는 거 같다. 인도의 피자와 파스타는 정말 우리가 알던 맛이 아니라 상당히 황당할 수 있는데 여기 피자는 꽤 맛있다고 한다. 맞은편 커플이 먹는 걸보니 정말 우리가 아는 이탈리안 피자처럼 생겼다. 여기도 알아서 약간의 텍스를 붙인다.  

 

 

치킨마살라와 스패셜탈리(엄청큰 버터난 하나 포함), 빨릭 빠니르, 플레인난 추가 

집중도가 느껴지는 정윤이의 입과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나의 입..ㅋㅋㅋ

 

 

 

인도에서 먹어본 난중 가장 크고 쫄깃쫄깃 제일 맛있었던 감동의 난.

스패셜탈리에는 달과 커리 두종류 밥과 과일샐러드 등과 난이 포함된다.

 

 

 

너.. 너는 대체 몇년 묵은 콜라병인것이냐...

이 안에 있는게 진짜 콜라인지 재탕한건지 향과 색깔만 넣은건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 콜라병의 진실은?

그러나 대부분의 식당, 호텔에서 이런 콜라병이 나와서 그것도 익숙해졌다..ㅋㅋ

그리고 인도의 빨대들은 다 어딘가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져있다. 무용지물..ㅋ

 

 

 

넘 상큼하고 예상치못한 감동과 기쁨을 주었던 디저트!!♥.♥

주인아저씨도 강추하고 책에도 소개되있어 호기심을 못참고 내가 결국 시켰는데

따끈하게 데워진 애플파이에 얹어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단순한 조화가

인도에선 정말 놀라움과 감동.. 넘 맛있었다...(꼭 드셔보시길)

 

 

※바라나시에서 들린 곳

 노랑색 원이 우리가 묵은 알까 호텔의 위치.

 

 이날 아침에 사르나트로 갔다가 두르가 사원으로 와서 아시가트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구경했다.

점심시간 후에 다시 여는 툴시 마나스사원에 가서 둘러보고 인형극을 봤는데 글쎄 3루피인가 비싸진 않아서 구경해보고 싶다면 무리는 없지만 정말 그건 인형극이 아니라 롯데월드에 있는 귀신의 집 옛날 버전 같았다.ㅠ 진심 좀 무서웠음..

하지만 여기 밤에 조명이 켜지면 꽤 예쁘고 아시가트에서 음악공연도 심심찮게 있는거 같으니 저녁때 방문하는것도 괜찮을 꺼 같다. 드물게 두르가 사원과 툴시 마나스 사원 모두 저녁시간 넘어서까지 개방된다.

 

힌두대학도 바라나시에서 일정이 여유있음 한번 들려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황금사원은 바라나시 떠나는 날에 들렸다. 아, 그리고 아시 가트 근처에서 다시 다샤스와메트나 그 위쪽 가트로 가려한다면 보트타는게 좋을꺼 같다.

가는 길에 교통정체나 뭐나 정말 혼을 빼는 수준이라(특히 우리가 돌아갈때 하교시간이라 더 난리였음) 다른 가트들도 물위에서 볼겸 보트로 왔으면 매연도 걱정안하고 여유있게 왔을듯 싶다.

 

 

※참고로 만약 불교신자이거나 중요한 불교유적지들을 모두 보고 싶으시다면

인도정부철도주식회사(IRCTC)의 대열반열차(Mahaparinirvan Express)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다양한 일정으로 핵심적이고 중요한 불교 유적지들을 들릴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열차는 외국인 전용으로 안전성 확보, 각 지역 최고의 호텔과 요리, 편리한 열차 시설과 친절한 승무원 등 완벽한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의 출발 일정은 25일을 시작으로 10, 11, 12월 각 2차례 출발한다.
세부 일정 및 예약은 홈페이지(www.irctc.co.in/www.irctc.co.kr)를 통해서 가능하다.
열차 요금에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숙식과 입장료, 네팔비자까지 포함돼 자유나 단체로 인도여행을 즐기기에 괜찮다.

 

 

www.cyworld.com/lamp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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