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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유럽, 여대생의 한국무용★ > <

김슬아 |2011.03.20 16:57
조회 467 |추천 5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의 처자입니당!

 

판 한 번도 써본 적 없는데요..

공유하고 싶은 활동이 있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당! ^^

 

주변에만 봐도 유럽 여행을 가기위해 휴학을 하고 알바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요..

대학생 여러분! 잘 찾아보면 내 돈 내지 않고도 여행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답니다!

 

저는 작년 7월에 기아글로벌워크캠프로 유럽에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물론, 직접 번 돈으로 여행가는 것도 좋겠지만,

가능하다면 이런 기회들을 활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 기회를 통해 여행에 가게 된다면,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을 수도 있어요!

바로 제가 그랬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꽁짜로 여행가는거 되면 좋지~' 하면서 지원했는데,

막상 선발되고,  내가 맡은 사명이 한국을 알리는 일이라고 하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래의 일들을 벌이게 되었고,

그냥 여행으로 갔다면 얻을 수 없었을 소중한 경험들을 선물받고 돌아왔습니다! ^^

 

기아글로벌워크캠프란, 기아자동차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선발하여

유네스코가 주관의 세계 곳곳의 워크캠프에 파견하여 글로벌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사회공헌활동이자 마케팅활동입니다.

캠프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요,

주로 환경보호, 유적보호, 공원공사, 어린이돌보기, 교육, 축제기획 등의 활동을 하게 됩니당! ^^

 

그럼 이제부터 제 캠프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축제를 기획하는 일을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유일한 축제관련 캠프인 '폴란드'로 지원하였습니다!

폴란드의 해변에서 열리는 Folk Festival에서 각 국가를 소개하고, 축제준비와 진행을 돕는 일이었어요^^

 

 

저는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오겠다는 불탄는 의지로

이것 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Free style로 배낭하나 매고 온 유럽친구들이 제 가방을 보고 깜짝놀라기도 했어요 ^^;

 

 

노트북으로 붉은악마의 응원가를 틀어놓고

한국의 역사, 음식, 궁, 관광지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전시하고

오므라이스를 팔았답니다! ^^

 

태극문양이 맘에 드는지 아이들이 페이스페인팅을 해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제가 출발하기 전, 어떻게 하면 유럽에서 한국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국무용을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무대 위에 선다는 것,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것,

그리고 공연을 위해 난생 처음 접하는 한국전통무용을 배우고 연습한다는 것.

그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았기에,

출국 전, 한복과 부채, 검을 준비하고, 한국무용을 배우면서

아직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나의 제안에 잘 따라줄 것이라는 100%의 확신은 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마음가짐 하나로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저는 캠프지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처음 만나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한국무용을 공연하자고 적극적으로 제안하였고,

제가 얼마나 기대하고 준비하였는지를 충분히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해간 부채춤과 검무 동영상을 보여주고

외국인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직접 구성한 안무를 보여주며 함께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근데.. 유럽에는 이런 부채가 없나요?? 이렇게 펴는 부채 처음 봤다면서... 펴는 법 부터..ㅠㅅㅠ

 

처음 검을 보고 기겁하며 도망갔던 친구들... ^^;

저는 황진이를 보면서 연습해갔는데.. 검 돌리는게 진짜 어려워용 ㅠ

 

친구들은 일과가 끝나고 놀고 싶고 쉬고 싶을 텐데도

제 의욕 넘치는 연습제안에 전혀 불평하거나 귀찮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었고,

공연 당일 날에는 아침 6시에 일찍 일어나 함께 마지막 연습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창 밖이 깜깜한게 보이시나요~? ^^



함께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사실 이 공연이 아니었으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캠프인데도 불구하고

무대에 설 기회가 아예 없었을 것이라며 좋아하였습니다.

공연 전, 머리를 한 명, 한 명 땋아주면서 그 동안 고마웠던 것, 기억에 남는 것들을

서로 나눌 수 있었는데, 공연이 끝나면 다음날 헤어지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인지

그 짧은 시간조차도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이 곳이 무대입니다^^ 

                                                                                                                  털.... 흐흐...

음악이 시작되었고,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입장을 하였는데,

부채를 잡는 법도, 부채를 펼 줄도 몰랐던 서양친구들과 부채를 들고 호흡을 맞추며

춤추고 있는 무대 위의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부채로 파도를 만들 때와 꽃을 펼칠 때에는 관중들이 탄성을 터뜨렸는데,

분홍 꽃잎과 한복이 서양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아름다워 보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양손에 검을 하나씩 들고 입장하였는데, 관중들의 당황해 하는 표정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

처음 친구들에게 이 도구로 춤을 출 것이라고 하면서 검을 들이대며 장난을 쳤을 때,

가까이 오지 말라며 겁냈던 것을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검무를 출 때, 쇠가 부딪히면서 나오는 소리는 관중들을 긴장시키면서 무대로 주의를 집중시켰고,

한 손의 검을 머리 위로 들고 절도 있게 마무리하는 엔딩포즈를 멋지게 해냈을 때,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하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 듯 합니다.

 

 

이 공연을 끝으로 공식적인 워크캠프 활동은 끝이 났고,

아쉬운 마음에 차마 잠들지도 못하고 새벽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엽서에 편지를 쓰고, 태극기, 부채, 윷놀이, 제기, 공기, 한복을 입은 인형과 핸드폰 줄,

그리고 마지막으로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들을 밤새 포장하여 친구들에게 주었습니다.

 

 

헤어지고 난 뒤 친구가 제게 준 편지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Korea is small, but Korean is strong.”

저는 최선을 다해 한국을 알렸고, 제 노력보다도 더 갚진 대가를 얻었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저 같이 작은 여학생 하나가 외국친구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무용을 가르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 혼자만의 성취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한 대학생으로써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대로 마치기 아쉬우니 사진 세장 더 넣을게용! ^^

친구들에게 한국음식 해주고 싶었는데, 냄비 뚜껑이 제대로 된게 없어서...

압력을 위해 냄비위에 통조림을 쌓아 올려서 밥을 했어요 ^^

캠프지 시설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재밌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계란말이와 함께 고추장불고기를 해주었어요~ ^^

마지막엔 고추장 불고기 국물에 밥도 비벼 먹었답니당! ^0 ^**

 

더 많은 대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가 우리나라 한국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학생 파이팅!!! >  <

 

기아글로벌워크캠프 내일(3월 20일 월요일)부터 신청기간이예요!! ^^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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